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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의 탄생

수도원의 탄생

  • 크로스토퍼브룩
  • |
  • 청년사
  • |
  • 2005-10-04 출간
  • |
  • 472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7278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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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수도원’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이 책은 고독한 은수자의 삶에서 시작해 ‘수도원’ 공동체를 이뤄 중세 유럽 문화를 이끌었던 수도사들과 수도원의 역사를 유럽 역사와의 긴밀한 연관 속에서 생생하게 살려 놓은 책이다.
그동안 수도원은 수도원 답사기나 유럽 역사 혹은 예술사 속에서 개략적으로 다뤄졌을 뿐이다. 또한 ‘수도원은 폐쇄적이고 교조주의적이다.’ ‘중세 유럽은 암흑기였다.’와 같은 통념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기존의 피상적인 접근과 통념은 거부된다. 저자는 ‘사도적인 삶’을 고민하며 영적 열정을 불태웠던 수도사들의 공동체, 수도원을 다양성의 핵심으로 위치시키고, 사회와 인간의 삶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개방적인 곳으로서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수도사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각기 다른 수도회의 성서적 배경과 수도생활 방식들, 수녀원과 수도사들의 차이, 공주共住 수도사와 은수자의 차이, 수도사들의 공예예술과 건축에 이르기까지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다루어 수도원 안으로 깊숙이 침투한다.
이때 저자는 이론과 실제를 접맥시키기 위해 문헌을 중심으로 수도생활의 기원과 다양한 해석을 보여 주고, 수도원 건물 세 곳(파운틴스, 몽 생 미셸, 산탐브로조 수도원) 답사를 통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수도생활을 추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수도원 역사서이자 수도원 답사기라고 할 수 있다.
수도사들과 수도원의 역사를 중세 유럽사의 중심에 위치시켜, 영적?학문적?정치적 영역에서 되살려 내는 동안 유럽에서 찬란했고 중요했던 한 시대의 참모습이 드러나고, 독자들은 중세 유럽을 바라보는 새롭고도 중요한 시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수도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수도사들은 무엇을 하며 생을 보냈을까?” 수도사들의 삶은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 책은 이런 궁금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해 성실하게 답한다.
공주수도사들은 식사 시간으로 배당된 짧은 시간을 뺀 나머지 일과는 공동기도나 개인기도, 그리고 노동으로 나누어 생활했다. 저자는 일과표에 따라 진행되었던 수도사들의 일과를 설명하고, 기본 식량, 예배 의식, 공동 낭송 등을 설명한다. 침묵의 시간을 위해 의사소통 방법들을 고안했는데,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면 빵을 가리키는 정도의 마임이었다. 수도사들의 노동은 나태함을 경계한 필수적인 일을 의미했지만 시토회 수도사들은 직접 염색을 하고 옷을 만들어 입기도 했다. 그들은 다양한 공예예술 작업에 참여했고, 필사본 작업에 참여했다. 서적채식은 머리글자를 장식하는 사람을 따로 둘 정도로 전문화되어 있었다.
저자는 특히 건축 분야에 참여한 수도사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다. 건축에는 직접 참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숙련된 건축가를 고용하거나 평平수사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했다.
은수자의 삶은 공주 수도사의 삶과 달랐다. 은수자들은 예배 의식을 축소시키고, 개인적인 기도, 명상, 영적 독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내면에 조금 더 집중하는 생활을 추구했다. 수녀원에서는 여성들은 미사를 올릴 수 없어 예배 담당 수사를 두었다. 이런 사실에서 여성 차별적인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수녀들의 삶이 수도사들의 삶과 비교해 뒤지지 않을 만큼 성스러웠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 준다.


3. 수도원 운동, 끊임없는 영적 모험의 역사

4세기 사막에서 시작된 은수자의 삶은 유럽 전역으로 퍼지며 공동체를 이루었고, 수도생활 전통을 확립했다. 그 시기 결정적인 영적 계기를 마련해 준 많은 성인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방 공주 수도생활의 길을 마련해 준 베네딕트, 수도생활의 뿌리에 해당하는 은둔 수도생활을 부활시킨 다미아누스, ‘사도적 삶’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 준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안에서의 엄격한 수도생활을 강조한 베르나르두스, 수도원의 울타리를 넘어 바깥 세계와의 호흡을 강조한 프란체스코와 도미니크. 성인들의 탁월한 영성은 다양한 수도회의 등장과 새로운 수도원 운동의 에너지가 되었고, ‘사도적인 삶’에 대한 논쟁을 성장시켰다.
11세기 중엽 아우구스티누스 규칙에 토대를 두고 세속과의 접점을 조금 더 넓혀나갔던 참사회원들이 ‘사도적인 삶’에 대한 영적 계기를 불러일으켰고, 12세기에는 엄격한 수도생활을 강조한 베르나르두스를 따랐던 시토회가 수도원 운동을 주도했다. 십자군 원정을 계기로 늘어난 순례단을 보호하기 위해 기사단이 등장했고, 12세기 수녀원의 종교운동은 수녀원 설립을 증가시켰다. 13세기에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전도를 하거나, 속세에서 본보기를 보이고, 동냥으로만 생활한 탁발 수도회가 수도원 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수도원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지 못했다.
저자는 각 수도회와 수도사들을 구별하면서도 이들 모두 영적 열정을 불태우며 역사적 부침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중세 유럽을 다양성으로 이끌었다며 그들의 영적 모험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이러한 영적 체험의 역사는 분명 이 시대의 성직 지망자에게 영적 감응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수도생활의 멸망을 예고하는 섣부른 판단에 일침을 가한다.


4. 수도원은 어떻게 중세 유럽을 만들어 갔는가

저자는 한 수도회의 흥망성쇠를 각 시대 내지는 각 지역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문화적 맥락에 위치시켜 상호 영향을 탐색하고 있다. 저자는 중세 수도원의 역사가 어떻게 중세 전성기 유럽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지 보여 준다.
12세기에서 13세기 수도원 부흥 운동은 유럽 인구의 증가와 경제 발전, 왕족과 귀족의 후원, 도시의 발전, 사회적 자극과 유행으로 가능했다. 수도원은 독립을 유지하면서 교황과 왕족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수도원의 재원은 증가했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많이 받아들였다.
유리한 세속의 조건들이 집중된 수도원은 다시 유럽을 조밀하게 연계시키며 문화?예술?경제를 발전시켜 나갔다. 필사작업으로 풍성해진 수도원의 도서관은 학교와 연계해 학문 발달에 기여했고, 12세기 초?중반까지 생겨난 많은 조형예술 학교들 중 수도원에 근거를 둔 학교들이 가장 세련되고 독자적인 양식을 창조했다. 서적채식의 영향으로 영국에서는 회화가 발달했고, 독일은 책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 시기 종교운동이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은 장식과 예술적 완숙미가 돋보이는 웅장한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의 교회 건축이다. 교차궁륭을 이용해 거대한 교회 천장 전체를 덮으려는 시도가 최초로 감행되었고, 더럼 대성당에서는 첨두궁륭을 건축했다. 수도원의 영적 열정은 건축에 대한 열정으로 드러났고, 건축은 수도사들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많은 수도사들은 공예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전기와 역사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12세기와 13세기 종교적 감정의 중심에 인간 그리스도와 동정녀 마리아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그것과 결부된 인간적인 가치들을 인정하는 경향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종교관은 지금 우리가 인식하는 휴머니즘의 원류에 해당한다. 이는 새로운 문학 전통을 만들었는데, 엘로이즈와 아벨라르가 주고받은 편지나 12세기 기욤 도랑주의 ‘무훈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감수성이 뛰어난 몇몇 작가들은 전기, 자서전, 사적인 편지 등에서 인간의 개성을 설명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수도원은 13세기가 되어 직업장인들에게 주도권을 내어 주게 되기까지 유럽 전체를 조밀하게 연계시키며 문화?예술?경제를 발전시켰다.


5. 수도원 역사서이자 수도원 답사기

저자는 장구한 수도원의 역사에 접근하기 위해 시종일관 이론과 실제를 접맥시키려고 노력했다. 저자는 수도회와 관련된 역사적 문헌들을 기초로 여러 수도회의 수도생활 정신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여러 수도원의 유물들 속에서 수도생활 정신을 복원시켜 12세기 13세기 원형의 공동체에 다가가려 하고 있다. 특히 ‘13장 수도원 세 곳 답사’는 이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수도원의 각기 다른 위치, 지어진 방식, 구조들은 수도생활 방식과 각 수도회의 이상들 사이의 차이점을 드러낸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에 위치한 영국 요크셔 지방의 파운틴스 수도원에서는 수도사 개인의 구원에 몰두한 수도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가파른 바위섬 위에 위태롭게 자리 잡고 있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몽 생 미셸 수도원에서는 속세와의 교류도 등한시하지 않았던 수도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탐브로조 수도원에서는 가능한 한 세상과 조화를 이루고자 했고, 이웃의 구원에 보다 많은 힘을 쏟았던 수도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인 공간이 많지 않았던 시대, 궁전을 닮은 수도원의 복합건물은 수도원이 해야 하는 직무가 다양했음을 말해 준다. 검소하고 금욕적이었던 베르나르두스를 따랐던 시토회의 성격은 낮은 건물에서도 잘 드러난다. 독자들은 이론과 실제를 접맥시켜서 역사를 해석하고 읽어 내는 방법에서 냉철한 역사가의 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이 책에 관하여
옮긴이의 말
서문

[1부] 수도원 생활의 전통
1장 수도원 생활의 기원
2장 성 베네딕트 규칙
3장 수도원 전통의 발전
4장 수도원 생활: 노동과 기도
5장 은수자회
6장 수도원과 속세
7장 수도원이 "12세기 르네상스"에 끼친 기여

[2부] 새로운 수도회들
8장 아우구스티누스 수도 참사회
9장 시토 수도회
10장 기사단
11장 수녀원
12장 성 노르베르트와 성 프란체스코 - 프레몽트레회와 탁발 수도회

[3부] 살아 있는 역사의 증거
13장 수도원 세 곳 답사
14장 1300년대 수도원의 상황
15장 맺음말

개정판을 내며

약어
후주
옮긴이 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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