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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1884년 가을-1885년 가을)-양장

유고(1884년 가을-1885년 가을)-양장

  • 프리드리히니체
  • |
  • 책세상
  • |
  • 2004-07-30 출간
  • |
  • 608페이지
  • |
  • 165 X 232 mm
  • |
  • ISBN 978897013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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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1. 니체의 내밀한 철학적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창, 유고
책세상 니체전집 18《유고(1884년 가을~1885년 가을)》가 출간되었다. 니체의 지성적 일기라 할 수 있는 유고는 막 형성되어가는 그의 사유가 단편이나 단상의 형식으로 기록된 것이자, 작품의 계획을 미리 적어놓은 그의 내면적 의도가 담겨 있는 철학적 사유의 일기다. 이에 대해 야스퍼스는 “유고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폭파한 암석의 엄청난 파편 덩어리처럼 잠언이나 단상, 상징이나 비유, 시나 구상의 형태로 니체 사상에 관한 심연의 수수께끼를 감추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고 읽기는 니체의 내밀한 철학적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창과 같다. 공공적 영역에 표출된 출간 저작이라는 밖과, 니체의 내밀한 의도가 숨어 있는 안이 동시에 연결된 중간 지대로서의 유고라는 창은 확실히 니체 읽기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우리는 이 창을 통해 니체 이해의 편협성에서 탈출하는 출구를 찾는 동시에 난파의 위기에서 구출되어 니체 읽기로 들어가는 입구를 동시에 찾을 수 있다. 이 유고집은 니체의 후기 사상, 즉 차라투스트라 이후의 사상으로 들어가는 창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우리는 이 유고들을 통해 니체의 철학적 의도나 후기의 저서 계획, 사상의 단편들, 편지의 초안, 생활 일기, 사상시 등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유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니체의 후기 사상을 보다 명확히 해석하는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 2.《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출산의 진통이 고스란히 담긴 유고
1884년 가을에서 1885년 가을 동안 니체는《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4부를 완성했다. 차라투스트라 4부의 완성과 이후의 왕성한 저작 계획에도 불구하고, 니체는 이 시기에 출판과 경제 사정의 어려움, 그리고 그의 저작에 대한 세간의 몰이해로 인해 상당한 심리적 우울증을 겪었다. 차라투스트라 제1부가 1883년 2월 이탈리아 라팔로에서, 제2부가 1883년 6월 26일~7월 6일까지 스위스 질스마리아에서, 제3부가 1884년 1월 프랑스 니스에서 완성되었는데, 이처럼 3부까지는 각각 10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완성된 것에 비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부는 1884년 10월 말에서 1885년 2월까지의 비교적 긴 시간 동안 기술되었다. 그는 처음에 이 책을 ‘정오와 영원성’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려 했으나 출판사와의 관계 악화로 출판이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이전에 니체의 저서들을 출판했던 슈마이츠너 출판사와의 관계 악화로 출간이 어려워진 니체는 라이프치히에 있는 나우만 출판사에서 20부 정도의 견본만을 인쇄해 주위 사람들에게 주고 난 뒤, 그 실망감으로 평생 친구이자 음악가였던 페터 가스트에게“차라투스트라 4부가 존재했다는 것에 대해 쓰지도 말하지도 말 것”을 부탁했다. 니체 사상의 정점에 자리하는 ‘정오와 영원성의 사상’은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주위 사람에게만 공개되었다. 니체 스스로《이 사람을 보라》의 서문에서 그 누구도 자신에게 귀 기울이지 않고 아무도 자신의 글을 읽지 않는다고 말했듯이, 그는 평생 자신의 저서나 사상이 사람들의 무관심과 오해 속에 버려져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차라투스트라의 부제가 말해주고 있듯이 “모든 사람을 위한, 그러면서도 그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니체의 사상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동시에 그 누구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미궁 같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의 차라투스트라 제4부는 내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커다란 출산의 진통을 겪었고, 주변 사람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 글의 탄생조차 알지 못한 채 세상에 나왔다. 이 유고는 초기 수고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 3. 니체전집 18《유고(1884년 가을~1885년 가을)》의 위상
니체의 작품에서 이 유고가 차지하는 위치와 성격을 총괄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유고집에서는 시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려는 니체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이는 차라투스트라 제4부뿐만 아니라,《선악의 저편》이나《즐거운 학문》(제2판)의 후곡에 다소 변형된 형태로 다시 수록되는데, ‘사상의 시적 표현’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그의 문체의 문제와 더불어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이 유고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정오의 사상과 영원 회귀의 문제다. 니체는 특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이를 문학적인 형식으로 표현했는데, 정오의 사상은 니체가 각별히 신경 쓰며 하나의 작품으로 서술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림자가 자기와 통합되는 깨달음의 순간, 독수리가 뱀과 친구처럼 하나 되어 비상하는 시간, 순간과 영원이 통합되는 역리적 지점, 벼락이 떨어져 진리 전체를 보며 새로운 인간(어린아이)으로 태어나는 탄생의 비밀을 말하는 정오의 사상은 인간의 자기 파괴(죽음)와 재탄생(생명)이라는 생성의 비밀을 가르친다. 따라서 이는 위버멘쉬라는 니체의 이상적 인간 이해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셋째, 니체의 몸 철학의 기본적인 테제들이 이 유고에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제기된 이 문제는 주체와 영혼, 사유와 정동, 의지의 상관 관계, 본능의 역할을 규명하는《선악의 저편》이나 자연적 도덕의 복원을 시도하는《도덕의 계보》를 거쳐 그 이후 철학을 영혼의 의학으로 규명하면서 몸의 자연성을 논의하는《즐거운 학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며 논의되고 있다. 이 유고집에서는 니체의 여러 저작에 산재해 있는 이러한 몸 철학적 주제들이 초안의 형태로 원석처럼 소개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제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이 유고집은 니체의 후기 사상을 이해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넷째, 니체의 초기 저서부터 후기 저서까지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사회 철학적 테마들이 여기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계속 언급되고 있다. 즉 유럽 정신이나 독일 정신, 시대 비판, 민주주의나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 역사 비판, 예술 비판(특히 바그너주의에 대한 비판적 논의)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주제들은 전 저서들을 관통하는 주제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다섯째, 이 유고집을 살펴보면 니체가 의도하고 또 다시 수정한 작품의 계획이나 목록,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유고집에서 니체 사유의 생성 과정과 변화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품의 형태로 태어나는 과정, 즉 그 사유의 원석이 가공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본래적인 의도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부이기는 하지만 니체 생애의 문제를 엿볼 수 있는 일기 형식의 글도 우리가 니체의 인간적인 면모나 삶의 상황을 재미있게 엿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 4. 책세상《니체전집》의 구성과 편집―한국 니체전집의 정본
책세상《니체전집》은 현재 33권까지 출간되어 있는 KGW 중 니체의 철학적 저작들만을 번역 대상으로 삼고 있다. 니체의 서신 교환, 서지적 주해서 등은 번역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발터 데 그루이터 사는 권별 넘버링 방식이 아니라, 연도별 넘버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새로운 유고 발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로마자(Abt. I~IX)로 범위를 정하고 그에 따라 각 권(Bd.)을 배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류 방식의 필요성을 공유한 책세상은 KGW의 방식을 수용해《니체전집》의 권 번호를 병기하고 있다. 현재 책세상《니체전집》은 총 15권이 출간되었으며 2004년 안에 21권을 완간할 예정이다. 니체전집의 정본인 KGW의 편집 방식을 존중한 책세상《니체전집》은 니체의 삶과 철학을 그의 저작의 외면과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28 = 시와 시 단편들. 1884년 가을
29 = N Ⅵ 9. 1884년 가을 - 1885년 초
30 = Z Ⅱ 5, 83. Z Ⅱ 7b. Z Ⅱ 6b. 1884년 가을 - 1885년 초
31 = Z Ⅱ 8. 1884년 겨울 - 1885년
32 = Z Ⅱ 9. 1884년 겨울 - 1885년
33 = Z Ⅱ 10. 1884년 겨울 - 1885년
34 = N Ⅶ 1. 1885년 4월 - 6월
35 = W Ⅰ 3a. 1885년 5월 - 7월
36 = W Ⅰ 4. 1885년 6월 - 7월
37 = W Ⅰ 6a. 1885년 6월 - 7월
38 = Mp ⅩⅥ 1a. Mp ⅩⅥ 2a. Mp ⅩⅤ 2b. 1885년 6월 - 7월
39 = N Ⅶ 2a. ZI 2b. 1885년 8월 - 9월
40 = W Ⅰ 7a. 1885년 8월 - 9월
41 = W Ⅰ 5. 1885년 8월 - 9월
42 = Mp ⅩⅦ 2a. 1885년 8월 - 9월
43 = Z Ⅰ 2c. 1885년 가을
44 = Mp ⅩⅦ 2b. 1885년 가을
45 = W Ⅰ 6b. 1885년 가을
- 해설
-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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