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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도를사랑한다-02(걸어본다/경주)

이고도를사랑한다-02(걸어본다/경주)

  • 강석경
  • |
  • 난다
  • |
  • 2014-08-31 출간
  • |
  • 184페이지
  • |
  • ISBN 97889546252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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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eface 신라, 이 아름다운 발음
prologue 헤매다 경주를 찾았지
자연이여 아름다워라─용장사지에서
영혼이 안주할 수 있는 장소─계림로에서
문화는 섞이면서 진보한다─괘릉에서
헌헌장부는 어디로 갔나─동궁과 월지에서
이 땅이 비어 있지 않다면 야성의 식물인들 몸을 붙이겠는가─황룡사지에서
우리의 뿌리이자 원형의 다른 이름─대릉원에서
폐허의 궁궐터는 산책자를 몽상에 잠기게 한다─월성에서
공유지엔 텃세가 없다─산림환경연구소에서
삶의 진흙에서 피는 연꽃, 그건 바로 예술이지─남산동에서
여기서 죽고 싶다─무열왕릉에서
이런 것이 양반 문화구나, 전통문화구나─교동에서
그릇을 보면서 비우라─국립중앙박물관에서
경주의 땅속은 비어 있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인왕동에서
반복된다는 느낌…… 전생이었을까─황오동 골목에서
잠시 유목민의 향수에 젖는다─가을의 거리에서
그래서 인간이 복잡하구나─노서동 고분공원에서
작은 것의 아름다움─진평왕릉에서
저 벼들처럼 삶의 뙤약볕을 견뎌야 한다─황금빛 배반들에 서서
변하는 건 산천이 아니라 사람이다─오릉의 겨울 숲에서
밤의 대기 속을 헤매니 우리는 친구가 아니냐─밤의 고도에서
영혼의 DNA가 동일한─겨울의 거리에서
경주의 역사가 묻어 있는 수원水源─북천에서
저 바다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식혜골에서
postscript 경주, 영악함 없는 이 느림
epilogue 경주에서 내가 점유하는 진정 좋은 것들

도서소개

더없이 고도다운 그곳, 경주에 관한 이야기『이 고도를 사랑한다』. 더없이 고도다운 그곳 경주에 관한 이야기. 이 작가만이 쓸 수 있고 이 작가밖에 쓸 수 없는 그곳 경주만의 이야기. 『이 고도古都를 사랑한다』의 소설가 강석경. 일찌감치 예민하면서도 유려하고 섬세한 감각의 소유자로 80년대 대학가에 청춘의 심벌로 읽히기도 했던 작가는 삼십대에 경주의 향토사학자인 고 윤경열 선생을 인터뷰하는 일을 계기로 경주에 매료되어 짐을 꾸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경주와 천년 고도 신라와 나라는 사람, 어떤 근원에 대한 우리들의 갈증은 어디에서 비롯된 헛헛함일까요. 경주는 어디에서 왔으며 천년 고도 신라는 어디로 갔으며 우리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들 가려 하는 걸까요. 마침표가 아닌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로 끝나는 책의 귀함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난다의 >걸어본다<두번째 이야기
소설가 강석경이 걷고, 보고, 쓴, 경주!
『이 고도古都를 사랑한다』

책소개
더없이 고도다운 그곳, 경주에 관한 이야기
난다의 걸어본다 그 두번째 이야기를 펴냅니다. 좁게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넓게는 내가 사는 나라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의 산책길을 뒤따르는 과정 속에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된 이 시리즈는 ‘용산’을 테마로 한 문학평론가 이광호의 책으로 그 포문을 연 바 있지요. 예고했던 바와 같이 다음 배턴을 이어받은 이는 소설가 강석경입니다. 강석경, 하면 경주, 하고 즉시 답하게 되는 일이 새삼스럽지 않은 까닭에 대해 짐작들 하셨겠지만 그의 많은 저작들의 경우 그 소재나 주제에 있어 ‘경주’를 배경으로 삼은 일이 꽤나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한사코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글쓰기의 정신적 지주로 어떻게 그토록 긴 세월 동안 지칠 줄 모른 채 경주만을 지목하고 경주만을 주목할 수 있었는지 작가의 고집에 강한 호기심을 품어오던 저이기도 했습니다.

경주를 주제로 산문을 또 언제 묶겠는가. 소설가 강석경은 단단히 작정을 한 참이었습니다. 지난 십 년간 써온 글에 요 근래 집중해서 새로 쓰기 시작한 글을 합하는 작업은 그리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챕터씩 완성될 때마다 작가는 이메일로 원고를 보내왔습니다. 그 가운데 밑줄 긋고 옮겨 적으며 여러 번을 되새기게 한 문장이 있었으니, “내게 고향이란 육신이 태어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영혼이 안주할 수 있는 장소이다”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우리가 왜 저마다의 산책으로 자기만의 고향을 보유해야 하는지 흡사 ‘걸어본다’의 정의에 대한 절묘한 힌트를 얻은 것도 같았습니다.

더없이 고도다운 그곳 경주에 관한 이야기. 이 작가만이 쓸 수 있고 이 작가밖에 쓸 수 없는 그곳 경주만의 이야기. 『이 고도古都를 사랑한다』의 소설가 강석경. 1973년 제1회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데뷔했으니 그가 작가의 삶을 이어온 것도 사십년 세월을 훌쩍 넘어섭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소설 『숲속의 방』으로 일찌감치 예민하면서도 유려하고 섬세한 감각의 소유자로 80년대 대학가에 청춘의 심벌로 읽히기도 했던 작가는 삼십대에 경주의 향토사학자인 고 윤경열 선생을 인터뷰하는 일을 계기로 경주에 매료되어 짐을 꾸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십 년이 넘도록 경주라는 땅 한복판을 무한한 정신으로 매일같이 가로지르며 질주하고 있다지요.

산 자와 죽은 자가 인류의 가족으로 더불어 있다니. 고분들은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이지러지기도 하고 주검은 어느덧 대지로 돌아가 둔덕 같은 자연 자체가 되어 있었다. 생멸의 순환과 우주의 질서를 보여주는 풍경은 근원적이어서 강렬하게 가슴에 다가섰다.
-p11,「헤매다 경주를 찾았지」 중에서

비어 있기에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모두가 아무 것도 없다고 발길을 돌려버리는 월성과 같은 신라의 왕궁터를 작가는 어떤 연유로 매일같이 산책하게 되었을까요. 속절없이 크고 속절없이 둥글며 속절없이 수가 많은 능으로 보건대 경주라는 도시는 그저 능들의 거대 무덤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왕권이 무슨 소용이랴, 저 녹색 빈껍데기가 죽은 뒤에 다 무슨 대수냐며 삶과 죽음의 허망함을 논한다 할 적에 경주라는 흑백의 유적지는 매순간 삶의 본질을 돌아보게 만드는 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 지구의 독생자처럼 헤맸으나 경주에 와서 비로소 신라라는 정신의 고향을 찾았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유목민의 터전인 중앙아시아에 산재한 적석목곽분과 똑같이 곽 위에 돌을 쌓아 흙을 올린 신라 거대 고분들. 거기에 우리의 원형이 있다. 유교에 억눌리기 전의 자유로운 신라 속에 유목민의 피가 흐르고 있다. 내 속에도 목초 냄새 나는 자유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신라 고도 경주에 와서야 알았다. 내가 경주로 돌아온 것은 근원으로의 회귀다.
-p29, 「헤매다 경주를 찾았지」 중에서

작가의 두 눈과 두 다리가 투과하고 통과해내는 경주 전역은 단순한 듯 복잡하고 복잡한 듯 단순합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것도 넉넉한 땅 넓이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어서 겉보기에 고여 있는 듯해도 여전히 경주 땅 곳곳에서 건강하고 우렁찬 울림이 전해지는 것은 천년 고도 시절부터 뜨겁게 피가 도는 경주의 건강한 자연의 혈관도 한몫 단단히 했을 겁니다. 자연이야 어디든 있지만 경주에선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을 점유할 수 있으니, 경주라는 도시에서의 삶이란 곧 자연을 제 근처에 두는 방식일 겁니다. 건축이 제한된 고도라 녹지 면적이 전국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경주는 그 덕분에 같은 우리나라 지역이라 해도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차례로 용장사지에서, 계림로에서, 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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