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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판타지

로드 판타지

  • 시린
  • |
  • 대숲바람
  • |
  • 2020-12-28 출간
  • |
  • 208페이지
  • |
  • 128 X 175 mm
  • |
  • ISBN 9788994468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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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개의 풍경에 감응한
20개의 로드 판타지 에세이

“평범한 날에, 평범하지 않은 날에,
마음의 날씨가 좋은 날에, 그렇지 않은 날에
길바닥에 앉아 낮꿈을 꾸곤 합니다.
눈이 내렸으면, 고양이 버스가 도착했으면,
시계를 든 토끼가 지나갔으면,
삐삐 롱스타킹과 나메크 성인과 말하는 고래를 만났으면 좋겠다, 구요.
버스 정류장에 홀로 있는 우산을 보며,
타고 날아갈 우산을 잃어버려 곤란해진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네, 철딱서니가 없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철딱서니 없는 꿈도 꿈이니까요.
힘든 하루를 지탱하는 건 꿈 덕분이고,
누군가 잃어버린 꿈이 일상의 판타지를 만들기도 하니까요.
우리에게 꿈꿀 능력이 있음에 저는 늘 감사합니다.”(서문에서)

길에서 꿈을 꾸며 영감을 얻는 작가가 길에서 눈맞춘 20개의 풍경을 20개의 에세이로 담아냈다. 누군가는 눈길조차 주지 않을 풍경 혹은 사람 혹은 사물을 그윽하게 응시한 힘에서 나온 남다른 시선이 돋보이는 글들은, 모든 존재의 일상을 애정하는 온기로 가득하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그 풍경에, 그 빛과 색에, 그 시간과 공간에 물들며’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눈물이 나오다 치유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존재와 형상들에서 시(詩, 영감의 원천)의 조각을 모을 줄 아는 작가의 판타지적 시선은 다각적이고 중첩적이다.

〈숨은 농담 찾기〉라는 글은 작가의 그런 글쓰기 태도가 잘 드러난다. 손에 버스비를 꼭 쥐고 버스를 기다리는 나이든 할머니의 모습에서 나이듦에 대해, 기다림에 대해, 희망에 대해, 삶과 죽음에 대해 풀어낸다. 우리네 삶의 모습이‘실없는 웃음과 쓴 눈물을 분리해 낼 수 없는 잡탕’이지만, 그 속에 내포된 숨은 농담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삶에 애정을 보내는 작가의 마음과 눈길은 더없이 따스하다.

〈시월의 벚꽃 한여름의 눈〉은 늘 일상의 판타지를 꿈꾸는 작가 앞에 나타난 유독 추웠던 시월에 핀 위미리 벚꽃을 보며 쓴 글이다. 벚꽃은 꼭 사월에 피어야 한다는 명제를 머리에 새겨넣은 인간들이 시월에 핀 벚꽃을 보고도‘눈을 의심하고 나무를 의심하고, 급기야는 날씨가 미쳤다고 시절이 하 수상하다고 탓’을 하며 믿으려 하지 않는 인간의 딱딱한 사고와 유머 감각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의 상상력은 위미리 벚나무의 사정으로 이어진다. 시월‘그때 꽃을 피워야 할 절실한 이유’는‘누군가를 반가이 맞이하는 인사이거나 축복과 감사의 몸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작가의 판타지적 시선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문제투성이의 삶에 유머와 낭만을 선사해 준다.

길 위에서 길바닥에서 시를 줍고 풍경을 줍고 글감을 주우며 부지런히 길을 집 삼아 살고 있는 시린 작가의 글과 사진 들에는,‘사람이 흐르고, 풍경이 흐르고, 이야기가 흐른다. 길의 수만큼, 사람의 수만큼, 사물과 풍경의 수만큼 무수한 이야기가 흐른다.’
이것이‘등대불을 켜듯이’시린 작가가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이유다. 배가 등대의 불빛을 보고 자기의 위치를 알고 길을 찾듯이,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확인하고 우리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길이 내게 올 때
길바닥 글바다
이삭 줍기
돌은 돌이다
숨은 농담 찾기
보통사람이 보통사람에게
모르는 사람이 삶을 구원한다
구멍가게 평상
꽃보다 강생이
나는 판타지 영화가 좋다
믹스커피의 시간
동구 밖 과수원 길 앞 보리수
디스크와 빨래의 일상
쓸모없는 것들을 위하여
멍들이다
시월의 벚꽃 한여름의 눈
사라지는 말들
마감 후에 쓴 마감에 관한 글
불빛은 따스하다
당신의 글쓰기는 나의 길잡이 불빛이다

에필로그 당신의 풍경 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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