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여의도에서 매혹적으로 울려 퍼지는 바텐더 랩소디!
양극의 대척점에서 부딪치는 향락과 금욕의 오컬트 스릴러!
대한민국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 한강에 비친 그 섬의 야경을 장식하는 또 하나의 은밀한 세계, 국회의사당 거리의 어느 모던 바(BAR), 레온은 색다른 매력을 지닌 한 여인을 바텐더로 영입한 이후 개업한 이래로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하루는 이 가게에 한 남자가 방문한다. 조선족 출신이었던 그는 예전에 레온에서 일했던 직원이었고, 술을 주문하려 하나 뜻밖의 홀대와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듣고 비루한 꼴로 가게에서 쫓겨나면서 깊은 앙심을 품게 된다. 남자의 복수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날이 매출이 성장하는 레온.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사정으로 직원 하나를 더 충원하려 하고, 이에 특이한 이력을 가진 어떤 남자가 가게의 문을 두드리는데….
암투와 속임수가 펼쳐지는 여의도의 또 다른 정치판 레온, 하지만 거기에는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