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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의 데드히트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 무라카미 하루키
  • |
  • 문학동네
  • |
  • 2014-08-28 출간
  • |
  • 220페이지
  • |
  • ISBN 978895462454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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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머리에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007
레더호젠 017
택시를 탄 남자 037
풀사이드 061
지금은 죽은 왕녀를 위한 087
구토 1979 111
비를 피하다 133
야구장 159
헌팅 나이프 181

작가의 말 | 내 작품을 말한다 216

도서소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집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이 책은 1991년 고단샤에서 출간한 전집 『무라카미 하루키 전 작품 1979~1989 ⑤ 단편집 Ⅱ』를 저본으로 삼았다. 소설가이자 화자인 하루키가 소설 속 인물들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이른바 ‘듣고 쓰기’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도시의 회색빛 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초상을 그린 이야기 여덟 편을 수록했다. 하루키의 실험정신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집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
작가의 개고, 미발표 작품을 수록한 결정판!

『반딧불이』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빵가게 재습격』은 기존에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하루키 초기 소설집의 개정판으로, 작가의 개고사항을 반영하고 미발표 단편들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이는 결정판이다. 전집 간행과 함께 단행본 내용을 작가가 수정한 판본을 번역의 저본으로 삼았으며, 개고 방향이나 단편을 쓰게 된 계기 등을 하루키 스스로 들려주는 「내 작품을 말한다」를 실어 작품의 이해를 한층 도왔다. 기발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성이 숨쉬는 하루키 초기 단편세계를 만날 수 있다.

『회전목마의 데드히트』는 1991년 고단샤에서 출간한 전집 『무라카미 하루키 전 작품 1979~1989 ⑤ 단편집 Ⅱ』를 저본으로 삼았다. 소설가이자 화자인 하루키가 소설 속 인물들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이른바 ‘듣고 쓰기’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도시의 회색빛 시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독한 초상을 그린 이야기 여덟 편을 수록했다. 하루키의 실험정신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집.

‘듣고 쓰기’라는 실험적인 글쓰기를 통해 탄생한 하루키 천일야화
갈 곳 잃고 조용히 쌓여가는 이야기, 이야기들

나는 그저 듣고 쓰기라는 형식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들은 창작된 ‘소설’이다. 그러나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여기 수록된 작품은 또한 하나같이 ‘소설’이 아니다.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듣고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 _무라카미 하루키

「레더호젠」
독일에 혼자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자기 이혼을 선언하고 남편과 딸 앞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어머니. 대체 독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독일식 반바지인 ‘레더호젠’을 맞추기 위해 우연히 만난, 남편과 너무나 닮은 독일남자. 그리고 그의 모습을 통해 남편에 대한 증오를 깨닫게 된 한 여인의 에피소드는 스쳐가는 삶의 예리한 단면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택시를 탄 남자」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었으나 결국 큐레이터가 되고 만 한 여자. 어느 날 그녀는 별다른 예술적 재능이 없는 한 이민자 출신 화가에게서 한 장의 그림을 사들인다. 그림 속의 신비로운 남자를 보면서 상실감과 슬픔을 달래던 그녀는 어느 날 그리스 아테네 여행길의 택시 안에서 그림 속의 남자와 마주친다.

「풀사이드」
서른다섯 살의 생일을 맞은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인생은 한마디로 성공적이었다. 힘들이지 않아도 늘 성적은 좋았고, 직장에서도 인정받았으며, 아름다운 아내와 애인을 얻고,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서른다섯 살이 된 그 순간부터 남자는 자신의 인생이 이미 ‘반환점’을 돌았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이제, 그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지금은 죽은 왕녀를 위한」
귀하게 자라서 그 결과 대책이 없을 정도로 버릇없는 예쁜 소녀가 있다. 그녀는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데 가히 천재적이다. ‘나’는 그런 그녀를 의식적으로 멀리하려 하지만, 어느 날 단체로 스키여행을 떠났다가 밤중에 그녀의 곁에서 눈을 뜬다. 자는 척하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강하게 의식하는 두 사람. 한참의 세월이 지난 후, ‘나’는 그녀의 남편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로부터 그녀가 충격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구토 1979」
오래된 레코드 수집가이자 친구의 애인이나 부인과 자는 것을 좋아하는 한 일러스트레이터.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구토가 ‘찾아온다’. 무엇을 먹든, 언제 먹든, 그는 모든 것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또한 그와 함께 때때로 알 수 없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한다. 구토는 왜 시작되었는가? 과연 전화는 누구의 소행일까? 모든 것은 갑자기 시작되어 갑자기 끝나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비를 피하다」
불행은 여름날 소낙비처럼 갑자기 찾아온다. 졸지에 직장과 애인을 동시에 잃은 한 여자가 밤나들이에 나서는 버릇을 들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남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섹스를 하는 어드벤처를 시작한다.

「야구장」
사모하는 동기 여학생을 좀더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기 위해, 야구장 근처의 한적한 아파트에 방을 빌린 남학생. 고성능 망원렌즈로 그녀의 일상을 하나하나 지켜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파편화된 타인의 일상은 거꾸로 그의 정신에 기이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데……

「헌팅 나이프」
한적한 호텔에 아내와 함께 장기투숙하는 ‘나’는 어딘가 병을 앓고 있는 듯한 모자와 늘 식장에서 마주친다. 그들에게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어느 날 밤, 휠체어를 탄 아들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가문의 내력과 자신의 무력함에 대해 내비치던 그는 문득 ‘나’에게 한 자루의 헌팅 나이프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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