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적 비즈니스 불모 지역이었던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국가들 그리고 중국에서의 좌충우돌 비즈니스 성공기
30년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의 공유
1990년대초만 해도 러시아는 무서워서 감히 못 가는 지역이었다. 저자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형과 함께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고자 모스크바에 입성을 하였다.
하지만 마음만 앞섰지 아무것도 되는 것은 없었다. 상품을 팔 수 있는 여건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판매라인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고, 말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조금 할 줄 아는 영어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줄 알았지만 러시아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처음에 상품을 팔려고 만났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를 할 줄 몰랐다. 진퇴양난이었다.
같이 사업을 시작한 형이 포기를 선언한 포기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을 때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말이 안 통해도 분명히 뜻은 통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그 첫발을 시장 상인들에게 화장솔을 파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러시아에서의 비즈니스가 이제 어느덧 30년이 되었다. 20대 중반에 사업을 시작하여서 이제 50대 중반이 된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긴 기간이었을지 모르지만 저자에게는 아주 짧은 기간이었다. 바쁘게 뛰어다녔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저자의 30년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상대편의 마음을 읽으려고 애썼지만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내 마음을 열어주니 상대편의 마음이 보였다. 그리고 미래도 보였다.
무엇을 파는 것은 상대편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외국에서 어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대편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중요하지만 본국인들(즉, 한국인들)에게 이곳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재빨리 체크해내는 것이다. 그것은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중요하게 알아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그곳에 살면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느끼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고 내가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지 마음 열고 물어보니 길이 보였고, 그러한 나의 필요는 그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필요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그 사람들을 움직였고, 나의 비즈니스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처한 상황을 활짝 열어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면 현지의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들을 찾아주었고, 해결해주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곧바로 비즈니스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