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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 사쿠라기 시노
  • |
  • 몽실북스
  • |
  • 2021-01-04 출간
  • |
  • 280페이지
  • |
  • 140 X 195 mm
  • |
  • ISBN 9791189178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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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욕심과 질투, 의심이라는
감정의 숙제 속에서
오늘도 부부가 되어 갑니다

노부요시는 서양 핑크 영화, 흔히 말하는 에로 영화로 영사 기술을 익혔다. 그 까닭은 미숙하여 중간에 영화가 끊기더라도 크게 불평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한창 영사기사로 일하던 당시 자주 영화에 등장하던 여배우와 어느 날 마주하는 기회가 생긴다. 단체 행사이건만 그녀와 같은 공기를 마시고 술잔을 기울이고 싶은 마음에 저속한 생각이 섞여 있지는 않은지 자문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녀가 영화 속에서 말했던 ‘남자와 여자 사이에 있는 건 전부 세리머니야, 의례 같은 거지’라는 말을 되뇌인다. 그날 밤 아내를 안을 때도 ‘세리머니’라는 말을 지우지 못한다.
영사 일이 들어와 노부요시가 지방에서 하루 묵고 오기로 한 날, 사유미는 노부요시의 부재에 쓸쓸함을 느낀다. 홀로 발포주 두 캔을 마시다 충동적으로 노부요시의 노트북을 열고 말았다. 메일에서 여자 이름을 발견하자 견딜 수 없는 불안과 질투가 밀려왔다. 출장에서 돌아온 노부요시에게서 달라진 점이 없는지 부자연스러운 점이 없는지 찾으려는 자신을 자책한다. 마침 갑작스레 일을 그만둔 진료소 선배를 찾아갔다가 그녀가 24년간, 결혼 없이 함께한 남자와 허무하게 헤어진 이야기를 듣는다.
선배는 사유미에게 부부 싸움을 실컷해 보라고 자신의 후회를 고백한다. 그날 저녁 사유미는 노부요시에게 스키야키를 맛있게 차려주고 건강한 부부 싸움을 한다. 허무한 오해였던 것으로 일단락되고 사유미는 이 사람, 노부요시와 함께할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다는 행복감에 휩싸인다.
이후에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년 동안 방치되어 있던 집을 고쳐 살기로 하면서 해묵은 노부요시의 감정이 흔들리는 일이나, 사유미가 새롭게 옮긴 개인병원에서 만난 환자가 단 한 번 밤을 함께 보냈던 남자에게 전하는 편지를 대필하게 되거나 갑작스럽게 두 사람의 보금자리에 들이닥친 노부요시의 동창에게 사유미가 질투는 느끼는 등 느닷없는 감정의 숙제를 맞닥뜨리지만 노부요시와 사유미는 그들만의 호흡으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조금 더 단단한 부부가 되어 간다.

노부요시도 조금 전에 집에 왔다고 한다. 그가 부엌에서 손 씻는 모습을 보니 뭐 하러 씻나 하는 생각이 들어 또 짜증이 솟구쳤다. 옆에서 손을 뻗자 노부요시가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고 자리를 양보했다.
평소와 같은 태도와 행동. 사유미가 말을 걸지 않자 묵묵히 식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조금 전 그 여자에 대해서는 오기로라도 묻지 않았다.
쌀을 씻어 물을 맞추고 밥솥 전원을 켠 다음 노부요시가 말했다.
“호흡이 얕네.”
사유미는 홧김에 크게 심호흡을 했다. _본문 중에서

“동네 슈퍼에 갔는데, 어떤 여자가 슈퍼 입구에 앉아 벌레를 한 마리씩 잡아서 수풀에 던지고 있더군요.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보다 여자가 일어섰을 때 뭘 한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것참 용기가 필요했겠네요.”
“네, 제가 생각해도 용케 말을 걸었구나 싶습니다.”
굳이 어머니에게 사유미와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처음으로 ‘닳고 닳지 않은 여자’에게 반한 날의 일은 노부요시의 인생에 얼마 없는 찬란한 기억이었다.
_본문 중에서


목차


1. 귀뚜라미 7
2. 가족 여행 39
3. 영화 팬 69
4. 미안, 좋아해 95
5. 꿰매기 121
6. 남과 여 147
7. 비밀 171
8. 휴일 전날 밤 199
9. 이상적인 사람 225
10. 행복론 251

옮긴이의 말 277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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