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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최고의 천문과학자 최지몽

고려 최고의 천문과학자 최지몽

  • 최홍순(엮음)
  • |
  • 북촌
  • |
  • 2020-11-20 출간
  • |
  • 392페이지
  • |
  • 152 X 224 mm
  • |
  • ISBN 979119721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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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나라 최고의 천문과학자 최지몽 이야기
태조 왕건~6대 성종을 모신 육조원로(六朝元老)

‘한국의 프로이트’라면 좀 지나친 이름이 되겠지만,
우리 역사에도 꿈을 해석하여 후세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가 있다.
그의 성은 최씨이고, 이름은 ‘꿈을 안다’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최지몽(崔知夢)이다.

천 년 전, 별박사 최지몽의 일화를 담은 애니메이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제작된다면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별이 빛나는」 콘텐츠가 쏟아질 것이고,
‘별 헤는 시인’이 여럿 등단할 것이다.

천 년 전, 첨단과학으로 불려지던 점성술의 신묘한 맛을
주제로 마당극 한판이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다면
모든 국민이 한바탕 신명나게 춤을 출 것이다.

별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준다.
최지몽의 천문점성술은 미래를 꿈 꾸는
모든 이들에게 샛별 같은 등대가 될 것이다.

그렇다.
샛별이 등대라고 한다.
밤마다 샛별을 찾아 하늘길을 떠나던 최지몽처럼
우리도 자기 샛별을 찾아 길을 떠나야 할 때이다.

책머리에 붙이는 글
한국인의 마음을 그려낸 별자리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 이어령(1934~ ) 초대 문화부 장관은 『우리문화박물지』를 펴내며, 그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태초에 사람들은 하늘에 흩어져 있는 별들을 그냥 바라보지는 않았다. 북두칠성처럼 별과 별을 이어서 하나의 별자리를 만들어냈다. 그 모습 속에 견우직녀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적어 넣었다. 말하자면, 별을 만들어낸 것은 하늘이지만 별자리를 만들어낸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별들은 똑같지만, 그 전설의 이야기들은 민족이나 나라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의 선조들은 몇 천 광년 떨어진 별빛만 보고도 별자리를 그려낸 사람들이다.”

이어령 박사가 이렇게 표현한 선조들 중 한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 최지몽(907~987)이다. 그는 영암사람이며, 유년 시절부터 밤마다 별을 바라보는 별바라기였다. 그는 하늘의 별과 달, 그리고 해가 늘 움직이며 변화한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깨달았고, 한국 천문학의 주춧돌을 놓은 인물이었다.

이 책은 고려시대 최고(最古)의 천문과학자였던 최지몽의 일생을 여러 자료에서 찾아 정리한 것이다. 비록 다룬 소재는 옛날이야기이지만, 그 메시지는 결코 옛날에 머물러 있지 않다. 오늘을 관통하여 내일로 비상하는 미래지향의 이야기이다.

“인생은 과거를 기념하기 위한 골동품이 아니다.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항상 새로운 출발이어야 한다. 밀알이 더 많은 열매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듯이.”

현재 100세 인생을 살고 있는 석학 김형석(1920~ ) 박사가 최근 칼럼에서 한 말이다. 그렇다. 최지몽은 군주 옆에서 단순히 충성만 하던 책사가 아니었다. 그는 고려시대 초기 첨단과학으로 불리던 천문지리와 점성술을 펼친 천문과학자였다.

아무쪼록 내일의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책이 기를 기대한다.

2020년 11월
대신동에서 엮은이

끄트머리에 덧붙이는 글

주인공 최지몽의 발자취만 졸졸 좇아가다 보니 시야도 좁았고, 자료 접근도 쉽지 않았다. 워낙 오래 전 인물이어서 남아 있는 자료를 찾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였다.

『고려사』 「열전」에 기록된 내용을 골간(骨幹)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현대과학의 역사를 연구하는 박성래 교수가 펴낸 『인물과학사』에 실린 짧지만 굵은 내용을 담은 최지몽 이야기는 천군만마(千軍萬馬) 같은 역할을 했다.

이 책에서 박성래 교수는 최지몽을 가리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천문과학자로 평가했다. 이 평가야말로 획기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최지몽은 고려 태조 왕건의 책사(策士) 정도였다.

책사란 ‘어떤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꾀를 내어 돕는 사람’을 가리킨다. ‘꾀’란 ‘닥친 문제의 해결이나 일의 진행을 위해 생각해낸 교묘한 방법이나 제안’을 말한다. 여기까지 보면 ‘책사’는 결코 나쁘게 해석될 용어가 아니다.

그런데 ‘교묘한 방법’이란 말이 왠지 걸린다. ‘남달리 재치 있고 묘하다’가 ‘교묘하다’는 말의 사전적 풀이다. ‘교묘하다’에서 ‘교’자를 떼어내고 ‘묘하다’의 뜻이 무엇인지 사전에서 찾아봤다. ‘보통의 것과 다른 특색을 지녀 이상야릇하고 신기하며 낯설다’는 다소 긴 설명이 달렸다.

태조 왕건을 소재로 한 대하드라마 사극을 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등장 인물을 캐스팅하고, 배역을 나눠주는 작업이다. 이때 극의 재미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인물 설정을 하고 그 배우로 하여금 연기를 시킬 수 있다.

그 결과는 한 역사적 인물의 인격을 깡그리 무너뜨리고 만다. 나아가 그 인물을 대대손손 숭상해 온 한 문중 전체를 먹칠해버릴 수도 있다. 이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선 안 된다. 좋은 의미의 책사는 어디 가고, 권모술수로 포장된 책사의 역할만 강조됐다. 다행히 젊은 천문과학자들 가운데 열린 마음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길을 걷는 이들이 많아졌다.

최지몽은 태조 왕건의 책사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천문지리와 점성술의 길을 닦아온 제1호 천문과학자였다. 사실 관련 문헌은 많지 않고, 예측 가능한 상상만 주장하면 어떻게 될까?

상상은 일상 속 많은 생각을 창조적으로 만드는 하나의 정신적 도구라고 한다. 동시에 일상 속에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을 시나브로 머릿속에 그려보게 하는 미래의 메시지가 곧 상상이라고도 한다. 그런 상상의 메시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이 글을 끝맺으려 한다.

돌이켜보면, 이 글을 끝맺을 때까지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물심양면으로 몰입해준 낭주최씨 민휴공 최지몽의 38세손이 되는 최장용 사장의 추진력에 감동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원고를 검토해준 같은 38세손 감수자 최상열 대표, 영암에 살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어란 명장’ 최태근 선생에게도 감사한다. 그는 바쁜 업무를 뒤로 미룬 채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그리고 아트민화 작가 엄미금 화백은 자신의 민화작품 여러 점을 책 꾸미는 데 사용하라고 흔쾌히 허락해줘 정말 고마웠다.

그뿐만이 아니다. 영암군청의 사진 제공에도 감사드리고, 영암 구림에 관한 귀한 자료들을 한 아름씩 제공해준 영암향교 최기욱 전교님,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님께도 감사한 마음 전한다.

그리고 자문에 응해준 여러 교수님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특히 월출산 ‘큰바위 얼굴’을 최초로 찾아낸 사진작가이고 영암예술원 원장인, 박철 선생의 귀한 사진 제공에 정말 감사드린다.

단풍잎이 창문을 두드리는 작은 방에서
엮은이가 쓰다.


목차


책머리에 붙이는 글
한국인의 마음을 그려낸 별자리 · 6
첫째 고개-소년기
천문과학자 최지몽, 그 삶의 시작
01. 한국의 프로이트 최지몽 · 16
02. 정묘생 토끼띠의 운명 · 28
03. 낭주최씨 개조의 아들 · 35
04. 주지봉 정기를 받은 마을 · 40
05. 월출산 정상에서 올린 천신제 · 46
06. 남도 제일 명촌 구림마을 · 61
07. 구림에서 태어난 인걸들 · 82
08. 영암의 나들목 상대포항 · 93
09. 소년 별박사로 불린 최지몽 · 98
10. 지몽은 스승에게서 무엇을 배웠나? · 103
11. 그 꿈은 길몽이오 · 109
12. 한국판 요셉, 최지몽 · 115
둘째 고개-청년기
최지몽이 목격한 권력과 권력자의 민낯
13. 궁금한 태조 왕건의 조상들 · 122
대왕 산신이 된 6대조 호경 · 123
일등 신랑감 현조부 강충 · 127
도인이 된 고조부 보육 · 129
당 숙종을 사위로 삼은 증조모 진의 · 131
용왕의 사위가 된 할아버지 작제건 · 133
삼한(三韓) 병합의 꿈을 꾼 아버지 왕륭 · 138
14. 설화로 이루어진 왕건 가문 · 140
15. 정략결혼에 동원된 여인들 · 144
첫째부인 신혜왕후 유씨 · 146
둘째부인 장화왕후 오씨 · 149
셋째부인 신명순성왕태후 유씨 · 151
넷째부인 신정왕태후 황보씨 · 153
다섯째부인 신성왕태후 김씨 · 155
여섯째부인 정덕왕후 유씨 · 156
16. 이유 있는 고려 왕실의 근친혼 풍습 · 157
셋째 고개 -중년기
최지몽이 체험한 나라 세우기 격전장
17. 기장을 심어야지 왜 삼을 심는가 · 162
18. 신라왕자 궁예의 꿈 · 170
19. 궁예의 부하가 된 잠룡 · 178
20. 비틀린 자존심과 포장된 권력 · 184
21. 앞만 보고 질주하는 왕건 · 188
22. 왕건의 무혈 쿠데타 · 194
23. 무섭고 비정한 세상인심 · 199
24. 후백제를 세운 호걸 견훤 · 206
25. 왕건의 그림자가 된 사람 · 214
26. 왕건에게 의탁한 견훤 · 221
27. 자식들의 반란으로 몰락한 견훤 · 226
28. 창업 군주가 된 왕건 · 230
29. 천년신라 최후의 날 · 233
30. 대립과 대화 · 236
넷째 고개 -장년기
고려첨성대와 고려 천문과학자들
31. 고려첨성대를 아십니까? · 244
32. 고려첨성대를 설계했을 최지몽 · 251
33. 고려 명종 때 천문과학자 권경중 · 260
일식은 내란·가뭄 등 예고 · 262
무지개·흙비·안개도 관측 · 265
34. 고려 충렬왕 때 천문과학자 오윤부 · 268
천재지변 등 예언 적중 · 271
35. 천문에 관한 어느 교수의 말 · 276
신성 기록 · 279
유성과 유성우 기록 · 280
흑점과 오로라 기록 · 281
다섯째 고개-원숙기
63년간 여섯 임금을 모신 최지몽
36. 육조원로의 주인공 최지몽 · 290
왕건의 천하통일을 예견하다 · 295
37. 태조의 퇴장과 돗자리 임금 등극 · 301
38. 왕규의 거듭된 음모 · 313
39. 3대 정종의 기습작전 · 329
40. 4대 광종의 빛과 그림자 · 336
41. 최초로 과거제도를 실시한 광종 · 346
42. 다시 기용된 최지몽 · 353
43. 정치를 외면한 5대 경종 · 358
44. 6대 성종의 등극과 최지몽의 퇴장 · 362
45. 지독한 별바라기 최지몽 · 368
46. 왕의 측근으로 지낸 비결 · 375
47. 최지몽과 세이메이 · 380
48. 끄트머리에 덧붙이는 글 · 385
참고문헌 ·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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