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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와의 만남

아도르노와의 만남

  • 문병호 ,이병진 ,홍승용 ,한상원 ,정진범 ,이하준
  • |
  • 세창출판사
  • |
  • 2020-12-15 출간
  • |
  • 345페이지
  • |
  • 145 X 220 mm
  • |
  • ISBN 9788984118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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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세기 최고의 보편사상가 테오도르 W. 아도르노!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 부정주의 철학, 부정변증법, 도덕철학, 충동, 과거극복의 교육…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전개된 아도르노의 생애와 사상을 처음 만나는 시간

테오도르 W. 아도르노는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함께 비판이론의 선구자로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중심에 있던 사상가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아도르노가 수많은 현대철학자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보편사상가’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분야에 자신의 사상을 전개한 사람이었다. 철학은 물론이고, 사회학, 심리학, 교육학, 미학, 예술이론, 음악학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상의 지도를 그렸다. 흔히 넓게 아는 사람은 깊이 알지 못한다고들 말하지만, 아도르노는 심지어 그렇지도 않았다. 넓게 아는 만큼 그 사상의 깊이도 만만치 않아서, 마치 철학과 예술, 과학을 아울러 종합적으로 탐구했던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사상가들을 떠오르게 한다.
이 책은 종횡무진 사상의 무대를 누볐던 아도르노의 생애와 사상을 총 여섯 가지 큰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아도르노의 생애,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이론, 부정변증법, 도덕철학, 교육학 등 아도르노 전문가 여섯 명이 펼치는 향연은 아도르노를 만나러 가는 우리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이 책은 2017년과 2018년 두 번에 걸쳐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 연구소와 세창출판사의 주최로 이루어진 〈아도르노와의 만남〉 강연 자료를 묶은 책이다. 우리는 아도르노 전문가 여섯 명이 펼치는 강연을 통해 21세기 사상의 토대를 이룬 프랑크푸르트 학파. 그 중심에 있었던 보편사상가 아도르노의 삶과 사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제1강: 예술 하는 인공지능의 시대, 예술에는 어떤 가치가 남게 될까?

1강에서는 아도르노의 미학ㆍ예술이론에 대해 다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하고, 글을 써서 출판하는 일이 실험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연예 기획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기도 했다. 예술은 전통적으로 인간만이 참여하고 승화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 예술은 알고리즘에 의해 설계된 기계가 무심하게 생성하는 일종의 양산품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과연 인공지능 시대에 예술의 존재의미는 무엇일까? 예술이 가진 고유의 존재가치는 무엇일까? 우리는 아도르노의 미학ㆍ예술이론을 바탕으로 예술의 가치가 앞으로도 유지되어야 하는 필연성을 찾게 될 것이다.

제2강: 아도르노, 대체 누구이고, 어떤 사상가일까?

2강에서는 아도르노의 생애를 상세하게 다룬다. 아도르노는 2차 세계대전과 냉전, 68운동이라는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만큼, 생애와 사상의 변천사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평전만큼이나 세밀하게 살펴보는 아도르노의 생애를 통해 그의 부정주의 철학이 어떻게 탄생하였고,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그가 어쩌다가 보편사상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제3강: 아도르노가 말하는 변증법은 무엇이 다를까?

3강은 저자가 그동안 연구해 온 변증법에 대한 논의의 집대성이다. 변증법은 모순을 발견하고 이와 부딪치는 방식으로 사물이 운동한다고 보는 논리이다. 변증법적 유물론을 토대로 마르크스주의와 함께 꾸준히 논의의 깊이를 더해 가던 변증법은 현실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쇠퇴해 갔다. 아도르노는 오랜 세월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던 헤겔의 변증법이 주관적인 관념에 매몰되어 있으니, 객관적인 변증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변증법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여기서는 헤겔, 레닌, 마르크스, 엥겔스, 알튀세르, 들뢰즈, 아도르노에 이르기까지 변증법을 설명한 학자들의 논의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제4강: 우리는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할까?

4강에서는 아도르노의 도덕철학에 대해 다룬다. 우리는 ‘도덕적’이라는 말을 듣기 좋아하면서도, 정작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지, 애초에 도덕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아도르노는 칸트와 헤겔, 칸트와 니체 사이에서 ‘도덕’이란 무엇인지 심도 있는 고찰을 한다. 그는 도덕이 추상적인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보며, 그 잠재성의 근원을 파헤친다. 아도르노의 도덕철학은 국내 학계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은 분야다. 우리는 4강을 통해 아도르노의 부정주의적 도덕철학이 무엇이고, 도덕이 왜 지켜져야 하는 가치인지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5강: 충동을 통해 도덕을 실천한다

5강에서는 아도르노가 말하는 충동의 개념을 통해 도덕적 실천의 가능성을 살핀다. 우리는 흔히 충동이 반성적 사고, 신체적인 힘으로 생각하여 부정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아도르노는 ‘대상과의 동화’라는 미메시스 개념을 도입하여 우리가 타인과 동질감을 느끼는 미메시스를 바탕으로 충동이 일어난다고 보고, 여기서 도덕의 실천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충동이 우발적인 개념이 아니라, 역사적 경험과 반성이 축적된 결과물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우리는 5강을 통해 아도르노가 새롭게 규정하는 충동의 개념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제6강: 우리는 올바른 교양교육을 듣고 있는 걸까?

6강에서는 아도르노의 과거극복의 교육, 탈야만화 교육을 토대로 현재 한국의 대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교양교육의 현주소를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아도르노는 나치즘으로 얼룩진 독일의 역사를 지나면서 전후 독일에 나치즘을 극복하는, 즉 과거를 극복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여기서 정치교육에서 보편교육학의 이념으로 교육의 개념을 옮겨 왔다. 독일 사회가 보였던 ‘절반의 교육’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아도르노의 교육적 사유는 성숙을 위한 교육, 진정한 주체 형성을 위한 교육으로 이어져 오늘의 교육에도 고민이 필요한 화두를 던진다. 우리는 아도르노의 교육학을 통해 인간을 완성하는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p.33 아도르노는 철학, 사회학, 심리학, 미학ㆍ예술이론, 문학, 음악, 미술의 영역에서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이에 기반하여 초학제적인 비판적인 사유를 전개한 보편사상가였다.

p.58 예술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도르노에게는, 예술이 경험 세계, 곧 사회적 현실에 대해 인간에게 의미를 매개한다는 것을 뜻한다. 더 나아가 예술은 의미를 이처럼 매개함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의미를 형성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p.79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 취임 강연이었던 〈철학의 현재성〉에서 독일 관념론을 비판하고 철학의 시대 연관성을 강조하는 아도르노의 철학적 입장은 1930년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 대학에 개설된 ‘사회철학’ 강좌를 담당하면서 1931년 1월 사회연구소의 제2대 소장으로 취임한 호르크하이머와의 긴밀한 영향관계를 보여 준다.

p.101 나치의 탄압을 피해 망명생활을 하던 아도르노의 사회비판이 주로 빌헬름 황제가 통치하던 ‘독일제국’이라는 권위주의 사회에서 자라난 파시즘의 속성과 그 원인 분석에 집중했다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돌아온 그가 전쟁의 폐해를 딛고 경제 부흥에 총력을 기울이던 재건기 서독 사회에 가한 비판은 자본주의사회를 지배하는 총체적인 ‘교환 원칙’에 집중되었다.

p.140 차이들의 긍정은 이 시대의 운동문화를 강력히 규정하고 있다. 알튀세르가 끌고 다닌 마르크스주의나 마오주의의 짐덩어리를 버리고 ‘축제=혁명’이라는 환상적 분위기에 부담 없이 몸을 맡길 수 있게 선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p.161 실증주의를 넘어서는 변증법의 또 다른 특성은 개별적인 실증적 인식들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의 의미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다. 아도르노는 변증법적 사유의 비-자연적 태도를 강조한다.

p.213 변증법은 실천이론이다. 변증법은 흔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기존의 개념ㆍ원리ㆍ법칙ㆍ윤리ㆍ가치ㆍ질서ㆍ체제 등을, 특히 그 생성과 기능, 역사와 변화 가능성 등을 실제 현실의 역동에 근거해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기존 지배질서를 고착시키는 관념들을 뿌리째 흔들어 놓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 지배구조의 효과적 변화를 계획하고 현실 변화 속에서 그 구체적 방법을 만들어 간다.

p.240 아도르노는 오늘날 도덕철학이 다뤄야 할 물음은 올바른 행위, 올바른 삶에 대한 문제들이 현재 세계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위치, 역사적 짜임관계에 관한 설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본다.

p.276 아도르노가 도덕철학에서 말하는 충동은 고통을 향해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힘이다. 그러나 이것은 말처럼 간단한 게 아니다. 왜 그는 충동이 유독 고통을 향해 더 잘 촉발된다고 전제하고 있을까?

p.298 아도르노의 교육에 관한 사유는 ‘과거극복의 교육학’이라는 특수성과 보편교육학적 면모를 동시에 보여 준다. 1949년 독일의 건국과 함께 하나의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것이 바로 과거청산과 극복의 문제였으며 그 문제의 중심부에 있던 이물이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이다.

p.304 탈야만화를 위한 아도르노의 탈권위적 교육에의 요구는 열린 개방성에 기초한 비판적 정신, 자율적이며 자기성찰적 주체, 성숙한 인간을 지향한다는 교양교육의 이념적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p.309 아도르노는 절반의 교양자들이 소유하기, 대화에 끼기, 전문가인 양하기, 거기-속함이라는 태도로 그들 ‘모두를 위한 비밀 왕국’을 만든다는 점에서 집단적 나르시시즘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비판한다.


목차


머리말

인공지능 시대에서 예술의 존재가치 - 문병호
아도르노의 생애와 사상 - 이병진
변증법적 이론과 실천의 불꽃 - 홍승용
아도르노의 부정주의적 도덕철학 - 한상원
충동의 도덕 - 정진범
반(反)교육과 반(反)교양교육을 넘어서 - 이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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