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라고 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한려수도의 시작점, 전라선의 종점, 오동도와 향일암, 동백꽃이 아름다운 도시, 갓김치 등 음식, 여수밤바다, 엑스포의 도시’ 등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여수의 전부는 아니다.
저자는 지난 수십 년간 발품을 팔며 현장을 뛰어다니고, 역사문헌을 뒤지며 자료를 찾았으며, 수많은 인물들을 만나면서 느낀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수많은 땅이름에 얽힌 유래를 찾아내서 상세하게 기록한 부분은 귀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수에는 아름다운 경치뿐만 아니라 공룡화석, 조개 무덤, 고인돌 군락 등 선사시대의 유적부터 ‘여수’라는 이름을 얻은 조선초기부터 축적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동학혁명,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지휘한 이순신 관련 이야기, 1948년에 발생한 아픈 역사인 여순사건 등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역사, 섬, 해안, 산, 풍경, 오늘의 여수로 나뉜 101개의 역사의 향기가 흐르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여수 인문지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