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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 요시타케신스케
  • |
  • 온다
  • |
  • 2020-12-15 출간
  • |
  • 160페이지
  • |
  • 130 X 188 mm
  • |
  • ISBN 978893499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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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던
요시타케 신스케의 생각 노트 전격 공개!

금방 잊어버릴 정도로 별것 아닌 일들을 차곡차곡 기록해두고 오래도록 기억하는 사람.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 그림 그리는 사람. 그때그때 다른 사람 뒷담화도 하고 세상을 욕하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 사소한 일에 의기소침해지지만 사소한 일에 위로받는 사람. 무지 부지런한가 싶지만 사실은… 열심히 하고 싶지 않은 귀차니스트. ‘상상력 천재’라 불리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일상 스케치 에세이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살아가면서 무심코 떠오른 수많은 생각들을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고 알뜰하게 수집해온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생각 모음집이자 일상의 역사이며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던 ‘천재 작가의 비밀 노트’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주 쓰는 손톱을 깎기 어려운 것처럼 너무 가깝기에 오히려 어려운 일로 여겨지는 일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짐작해보기도 하고, 지금의 나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내일의 내가 왕창 잘해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다가, 일곱 시는 양말 같다고 생각하면서 이런 상상을 하는 나 자신을 귀엽다고 생각한다. 또한 오만 가지 걱정이 가득한 날엔 누군가 걱정거리를 흡수하는 종이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저것도 못 하고 이것도 못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큼 다른 어떤 것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느낀다.
이렇듯 소소하고 평범한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독자들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어떤 존재도 크게 다르지 않고 너무 특별하지도 않음을 온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생각에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수많은 잡념을 읽다 보면 어느 한 부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그동안 자신이 해온 그 수많은 쓸데없는 상념들이 결코 ‘쓸모없지 않았다’고 느끼게 될지 모른다. 어쩌면 나의 상상과 일상 또한 아주 많이 닮아 있는 게 아닐까, 슬며시 미소도 지으면서.

“머릿속이 시끄러운 날에는
누가 좀 걱정을 흡수하는 종이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생각의 힘을 빼고 유연하게 살아가는 일상의 기술!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은 엉뚱하고 기발하며 철학적인 생각과 물음들이 페이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마치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가 내 마음을 들여다본 듯한 느낌이 들만큼 익숙한 일상의 장면들이 시종 유쾌하게 흐른다. 간결한 그림에 위트 있는 글을 더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가는 것이야말로 작가의 주특기. 진지하게 읽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나고, 무겁지 않은 이야기인데 잠시 멈춰 문장을 곱씹게 되는 건 작가의 거짓 없는 태도와 솔직한 마음이 독자에게 오롯이 전해지는 까닭일 것이다.
“어떤 형식으로든 기록을 시작하면, 재미있는 것이 세상에 많다는 게 보이기 시작합니다.”라고 말하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는 수많은 고민들, 소심한 걱정거리들, 무심코 떠오른 생각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반짝이는 재치와 상상력으로 기록해 나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페이지든 자유롭게 책장을 펼쳐 읽으며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어느새 곁에 가까이 다가와, 무심코 떠오른 생각을 무덤덤하게 읊조리는 ‘신스케 타임’을 온전히 만끽하고 있음을.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제1장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 후지산 도둑 ㅣ촬영 | 주로 쓰는 손의 손톱은 깎기 힘들다 | 가장 더럽지 않은 부분이 어딜까? | 걱정거리를 흡수하는 종이 |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 그때그때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 오냐 오냐 하다가 언젠가 | 어떻게든 후회하게 하고 싶지만 | 그만 벗어도 될까요? | 나의 빨대 껍질 | 세상을 욕하면서 | 일곱 시는 양말 같다 | 겸허함을 유지하는 크림 | 또 나왔습니다

제2장 아빠라서 생각한 생각들
열 재는 중 | 아들의 머리를 감기다 보면 | 지금뿐인데, 이 시간이 아까운데 | 벌거숭이 안전띠 | 신발 한 짝 | 하나씩 떼어서 먹여줘 | 스노 글로브 | 아빠, 응가 묻었어? | 입 주위가 케첩 범벅이잖아! | 믿을 수 있는 게 있다면 | 푼 짱이 여기 깔렸는데? | 자고 있네 | 쪼그만 아이 | 아무것도 없네 | 많이 흔들리네 | 더러워지면 씻고 더러워지면 또 씻고 | 마음에 쏙 드는데, 너무너무 좋은데 | 말하지 않는 것에 말을 붙이기 | 네. 요시타케 신스케입니다

제3장 졸릴 때까지 생각한 생각들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없는 채로 하는 것이 일 | 당신 덕분에 나는 마침내 | 행복이란, 해야 할 일이 명료해지는 것 | 이 고독감은 분명 뭔가에 도움이 된다 | 나는 꼭두각시 인형 | 내가 하는 것, 선택하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 근데 어떡하면 좋지? | 젊은 시절, 별달리 일탈은 하지 않았다 |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것 | 이른바 남녀 사이 |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때의 내 편이 되어 | 만일 그렇게 된다면 |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 |
사방 3미터에서 일어나는 일 | 세상 모든 일은 졸리기 전까지 |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안 정도입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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