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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코카 별장의 시체상자

머스코카 별장의 시체상자

  • 데버러버더시레비슨
  • |
  • 옥당북스
  • |
  • 2020-12-15 출간
  • |
  • 395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8993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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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차대전이 끝나고 헝가리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헝가리 유대인 부부가 호숫가에 마련한 여름 별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별장은 부부에게 평화와 안전, 새로운 삶을 의미하는 성소 같은 공간이다. 부부의 자녀인 아들과 딸(저자)에게도 이곳은 삶의 근원 같은 장소이다. 그런데 별장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여자 사체가 담긴 상자 하나가 발견된다. 이를 통해 부부가 그렇게도 숨기고자 했던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당한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고, 어느 곳에 있건 유대인으로서 느끼는 소외감의 정체를 재조명한다.
지은이는 피해 여성 본인의 아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피해자 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2차 대전 당시 지옥을 경험한 부모의 아픔, 상처와 연결시킨다. 가까운 이웃으로 믿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적이나 방관자로 돌변하는 상황,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그럼에도 선한 인간은 또 얼마나 많은지 등을 성찰한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어떤 종교나 민족이 우월하고 열등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 악랄하고 잔인한 존재로 변해 다른 인간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상황을 본인 중심에서 유대인에게 발생하는 사건들을 통해 서술할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 본인이 어렸을 적에 백인 여성에게 아무런 이유도 없이 "더러운 유대인"이라며 뺨을 맞은 사건처럼 말이다. 정작 저자 본인은 자신이 유대인이라고 깊이 자각한 적도 없고, 저자의 부모도 자식들에게 유대인 종교와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저자가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감동을 받은 이유도 유대인의 자부심을 자각한 때문이 아니고 유대인이 그 많은 고통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본향을 찾게 된 희망 때문이다.
그저 유대인에게 가해진 폭력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을 성찰하고 기억하고, 그 와중에서 인간의 선함을 증명한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한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학살되어 시신조차 확인하지 못한 저자의 할아버지를 한 독일인이 거두어 유대인 묘지에 매장하고 묘비까지 세워준 사실을 반세기 뒤에 비로소 확인하는 과정 등.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책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버더시 부부의 딸 레비슨이 자기 가족이 실제로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실화 소설이다. 레비슨은 별장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부모님이 겪은 대학살을 오가며 피해자와 목격자의 심정을 우리에게 상세히 전해준다. 별개의 이 두 사건은 소설 속에서 가족의 과거와 현재를 이을 뿐 아니라 세상 모든 폭력의 희생자들과 우리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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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폭력의 교차로
운명과 폭력의 교차로에 선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인종, 성별, 국적, 종교 때문에 매 맞거나 쫓겨나거나 죽는다. 홀로코스트에서 사라진 유대인도, 토막 난 채 상자에 갇힌 피살자도 비참하게 죽어야 할 이유는 없었다. 그냥 우연히 발걸음이 멈춘 곳이 마침 광기 어린 폭력이 지나는 길목이었을 뿐이다.
책 안과 밖에서 사람들은 매일 죽고 죽이며 살고 있다. 특정 인종을 향한 증오와 약자를 향한 무자비는 피부로 느껴지는 당장의 현실이다. 2020년 5월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한 흑인 경찰 손에 죽었다. 경찰은 수갑을 찬 채 저항하지 못하는 그의 목을 무릎으로 8분 46초간 눌러 죽였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북미와 유럽에선 아시안을 향한 혐오 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 생긴 모습이 그대로 폭력의 표적이 된 것이다. 오늘도 운명과 폭력의 교차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피해자의 기억과 가해자의 기억
이 책은 우리 모두가 폭력에 연루된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우리는 때때로 가해자이며 때때로 피해자이다. 홀로코스트의 아픔을 가진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부모에게 학대 받고 자란 사람이 다시 자기 자녀를 학대하는 것처럼 폭력의 체계는 복잡하다. 하지만 복잡하다는 이유로 외면해선 안 된다. 레비슨은 괴롭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더라도 정면으로 응시해야 한다는 그녀의 조언은 신뢰할 만하다. 그녀의 가족은 끔찍하고 잔인한 폭력의 정중앙을 통과했고, 그녀는 침 뱉으면 닿을만한 가까운 거리에서 죽음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기억할까? 이 모든 폭력의 가해자들. 다른 사람을 헤치고 그토록 큰 고통을 안긴 사람들. 그들은 과연 기억할까? (본문 중)

나는 그들의 눈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하고 싶다. 기억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기억하는 것이다. (본문 중)

기억은 피해자에게 최후의 무기이자 유일한 무기이다. 가해자가 기억을 이리저리 왜곡하거나 삭제하려고 할 때 피해자는 기를 쓰고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 레비슨이 가족이 겪은 비극을 기록한 것도 ‘기억’이 생존자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지금 동북아시아에 사는 우리에게 이 책은 더욱 특별하다. 우리나라와 이웃 나라의 기억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저지른 일과 목격한 일을 왜곡하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화해의 첫걸음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잔인한 살인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평화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사건
살인
별장 짓기
알리고 싶지 않은
또 다른 살인
피해자의 신원
혼돈

제2부 기억
가족사
죽음의 행군
할아버지의 흔적
별장의 보수 공사
꺼림칙한 생일
사만다의 사연

제3부 진실
훼손된 별장
쥐덫
고향으로 가는 길
원주민
유대인의 정체성
사건의 전말
풀지 못한 의혹
영원히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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