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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소 소설

괴소 소설

  • 히가시노게이고
  • |
  • 재인
  • |
  • 2020-12-08 출간
  • |
  • 332페이지
  • |
  • 115 X 188 mm
  • |
  • ISBN 978899098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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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각각의 단편들은 만원 전철 안에서 벌어지는 천태만상을 통해 인간 군상의 웃지 못 할 내면 풍경을 들여다보는가 하면(‘울적한 전철’), 인기 연예인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몸과 마음이 무너진 할머니를 통해 인간 소외를 풍자하기도 하고(‘할머니 광팬’), 아들을 자신의 어릴 적 꿈인 프로야구 선수로 키우려는 아버지를 그림으로써(‘고집불통 아버지’) 우리네가 사는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또한 교사들의 모임에 초대된 졸업생 제자들과 교사들 간의 세대차 때문에 벌어지는 촌극(‘역전 동창회’), 어린 시절 시골 외가에서 목격한 하늘을 나는 너구리의 정체가 UFO라고 우기는 괴짜 과학자(‘초너구리 이론’), 과거의 스모 게임을 낱낱이 기억하는 아나운서 출신 남자의 실황 중계를 두고 벌어지는 요지경 도박판(‘무인도 스모 중계’) 등은 풋풋한 웃음을 선사한다.
집값 하락을 걱정한 신규 분양 주택 주민들의 요절복통 시체 유기 소동(‘시카바네다이 분양 주택’), 젊어지는 실험에 참여한 노인의 일장춘몽 시한부 로맨스(‘어느 할아버지의 무덤에 향을’), 가족 구성원을 동물로 묘사한 우화를 통해 그리는 가족 해체(‘동물가족’) 등은 포복절도의 큰 웃음과 블랙유머의 씁쓸한 미소를 동시에 안겨준다.
이들 단편을 통해 작가는 이기적 욕망으로 가득한 모순 덩어리의 인간 내면을 해부하듯 들여다보거나, 거품 경제가 붕괴한 후 피폐해진 일본인들의 삶과 심화되어 가는 인간 소외 문제를 밀도 있게 다룬다. 더불어 일본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가부장적 구조와 시대착오적인 남존여비 풍조, 급증하는 부부의 외도와 이혼, 그로 인해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족의 해체 등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이례적인 점은 책 말미에 작가 후기가 있다는 것이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출판 관련 공식 행사를 제외하고는 언론 인터뷰는 물론이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해 사생활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그런 그가 작가 후기에서 각 단편을 쓰게 된 개인적인 동기와 사건들을 상세히 털어놓았다. 이를 통해 작가 개인의 면모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를 들어 작가는 별도의 작업실 없이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의 자택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고, 작가의 아버지는 귀금속 세공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선생들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고백한다. ‘안타깝지만 내가 만난 선생들은 자신을 훌륭한 인간으로 보이기에 급급한 멍청이들뿐’이라는 것이다. 학창시절에 일어난 사고로 인해 왼쪽 눈의 시력이 나빠졌으며, 연고를 내세워 강연료나 원고료를 주지 않는 얌체 같은 행태를 증오한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경계도 분명하다. “비행기를 매우 좋아하고 번지 점프나 스카이다이빙도 기회가 있으면 해 보고 싶다.” 하지만 스쿠버 다이빙과 수족관은 싫어한다. 자신을 동물에 비유할 때면 보통 갈매기로 표현한단다. 이밖에 그 자신도 그리 과학적이라고 할 수 없는 소설을 많이 써 왔지만, 실화에 비과학적인 설명을 갖다 붙이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고 밝혔다. 작가에 관해 알려진 사실이 워낙 드물다 보니 이 정도 사실만으로도 그를 이해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듯하다.

작가 신보 유이치는 작품 해설에서 ‘히가시노 게이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는데, 그 비결이 그가 간사이 사람, 즉 오사카 출신인 데다 이공계 취향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첨단 과학 기술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는 사실은 그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오사카 출신이라는 사실에는 어떤 함의가 있을까. 신보 유이치는 오사카라는 곳이 상업 도시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녔으므로 그에 따른 다양한 전승과 풍부한 문화가 오사카 출신 작가들에게 탁월한 유머 감각과 이야기꾼으로서의 기질을 부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아홉 편의 단편 중 ‘어느 할아버지의 무덤에 향을’이라는 작품을 장편으로 다시 쓰고 싶었으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동물 가족’이라고 후기에서 밝혔다. ‘어느 할아버지의 무덤에 향을’은 몇 차례 드라마와 연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목차


★ 울적한 전철
★ 할머니 광팬
★ 고집불통 아버지
★ 역전 동창회
★ 초너구리 이론
★ 무인도 스모 중계
★ 시로카네다이 분양주택
★ 어느 할아버지의 무덤에 향을
★ 동물 가족
★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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