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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 가와구치 도시카즈
  • |
  • 비빔북스
  • |
  • 2020-11-23 출간
  • |
  • 384페이지
  • |
  • 128 X 188 X 26 mm
  • |
  • ISBN 979118969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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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눈의 도시 하코다테로 옮겨 온 수상한 찾집 ‘도나도나’

일본 도쿄의 후미진 골목길 지하에 있던 작은 찻집 ‘푸니쿨리 푸니쿨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곳의 주인공들이 도쿄를 떠나 홋카이도의 하코다테로 자리를 옮겼다.

이 찻집의 어느 자리에 앉으면 원하는 시간으로 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다만 몇 가지 성가신……, 아주 성가신 규칙이 있다.

하나. 과거로 돌아가도 이 찻집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둘. 과거로 돌아가서 어떠한 노력을 할지언정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셋. 과거로 돌아가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다. 그 손님이 자리를 비켜야만 앉을 수 있다.
넷. 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
다섯.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에 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전설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의 발길이 이어진다.
찻집의 이름은 ‘도나도나’.

저마다 이별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네 명의 손님들.
원망을 쏟아부으려는 딸과 꿈을 이룬 남편, 웃음을 잃어버린 언니, 그리고 고백하지 못한 남자. 전하지 못한 한마디를 건네고자, 그리고 지울 수 없는 사랑을 간직하려 기꺼이 시간을 거스르는 그들은 과연 원하던 미래를 만날 수 있을까?

영화 〈커피가 식기 전에〉 원작 소설, 세 번째 이야기

‘사치는 하코다테 항구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큰 창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마치 자기 방 책상에 앉은 듯한 모습이었다.
가게 안에는 나나코와 사키 외에 입구 쪽 테이블 자리에 앉은 검은 양복의 노신사, 그리고 4인용 테이블 자리에 앉은 나나코 또래의 여자 손님뿐이었다. 그 여자 손님은 개점할 때부터 들어와서는 달리 하는 일도 없이 그저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생생한 공간 및 인물 묘사로 한 편의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소설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는 일본의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자인 가와구치 도시카즈가 자신의 연극을 소설화한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이다.
같은 제목으로 상연된 이 연극은 제10회 스기나미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 연극을 본 출판사 편집자의 제안으로 소설이 출간되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이 책은 일본에서 7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시리즈는 100만 부 판매를 넘어서며 현재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 23개국에 수출되어 출간되었으며 이탈리아, 영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커피가 식기 전에》는 도서의 인기에 힘입어 2018년에 영화로 제작되어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리무라 카스미, 이토 켄타로, 마츠시게 유타카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캐스팅된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고, 2019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 배우상을 받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만나러 가시겠습니까?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소설 《추억이 사라지기 전에》는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과의 사랑과 추억, 그리고 이별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들의 이야기는 서로 얽히고설키며 놀라운 반전으로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어린 자신을 두고 죽은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인생을 포기하려는 딸의 이야기, 꿈을 이루었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보내 기뻐할 수 없었던 남편의 이야기,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잃고 웃음을 잃어버린 언니의 이야기, 그리고 끝내 고백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연인을 보내고 만 남자의 이야기.
모두 죽음으로 갈라진 가족과 인연에 대한 애끓는 사랑의 이야기이다.

비록 현실은 바꾸지 못하더라도 진정한 사랑과 진심이 우리의 마음을 바꾼다는 것, 그 마음이 미래를 바꾸는 커다란 힘이 된다는 것, 그리고 떠나 버린 누군가로 인해 지금의 삶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다.
네 번의 눈물과 감동은 이별의 아픔을 감싸는 위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만나러 가시겠습니까?”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ㆍ세 편의 시리즈 중 가장 애틋하다. 남편,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소중해졌다. ★★★★★
ㆍ사는 동안, 소중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반드시 경험하게 된다. 그것을 자신이 불행해지는 원인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했다. ★★★★★
ㆍ인연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 ★★★★★


목차


프롤로그
제1화 “이기적이야.”라고 원망하지 못한 딸의 이야기
제2화 “행복하니?”라고 묻지 못한 남편의 이야기
제3화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한 여동생의 이야기
제4화 “널 좋아해.”라고 고백하지 못한 청년의 이야기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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