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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 김현택 ,라승도 ,문준일 ,박정호 ,이희원
  • |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 |
  • 2008-01-10 출간
  • |
  • 382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464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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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서론을 비롯하여 제1부 <넘치는 자신감: 푸틴 신드롬>, 제2부 <흔들리는 경계와 정체성의 혼란>, 제3부 <포스트소비에트 공간의 풍경>, 제4부 <소비하는 러시아>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러시아 정치 경제 상황을 다루고 있는 제1부 <넘치는 자신감 : 푸틴 신드롬>은 국영 기업 사유화 과정에서 불법적 방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옐친 시대의 올리가르키 권력 집단과 푸틴 등장 이후 파워엘리트로 급부상하여 정치권력과 경제를 동시에 주무르고 있는 정보기관 출신의 실로비키 세력의 등장 배경과 상호 역학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벼락부자 또는 유력인사로 등극하는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인맥형성 과정과 결혼 풍속도에 관한 사례들도 제시되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정치적 탄압이나 암살 사건의 배후로 추정되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활발한 움직임들이 옛 KGB가 구사하던 무소불위의 권력을 연상케 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인 러시아의 부패 문제를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내용도 흥미를 끈다. 최근 몇 년 간의 기록적인 경제성장 덕택에 탄력을 받은 러시아 루블화가 국제 기축통화의 지위를 넘보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은 1990년대 러시아 화폐의 초라한 위상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제2부 <흔들리는 경계와 정체성의 혼란>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사람들이 경험한 정신적 충격의 여파와 정체성의 위기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고 있다. 이상사회 건설이라는 거대담론에 함몰되어 있던 러시아 사람들이 소련 붕괴 이후 전면적으로 접하게 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원칙은 긍정적 측면과 함께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심어주게 되었다. 자부심 강한 세계강국의 시민에서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정치적으로 부패한 무력한 나라의 초라한 시민으로 전락한 러시아 사람들에게 정신적 안식처 역할을 한 것은 러시아 국교나 다름없는 정교회였으며, 혼란기에 으레 대중의 관심을 끄는 분파적 유사 종교 집단들도 상당수 등장했다. 체제 변혁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2000년 초부터는 러시아인들의 기억에서 일시 지워졌던 소비에트 시대에 대한 노스탤지어도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러시아 순혈주의와 우월주의에 입각한 인종차별주의도 러시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조직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소비에트 사회의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다름 아닌 새로운 개념의 건축과 도시계획이다. 제3부 <포스트소비에트 공간의 풍경>은 수도 모스크바와 러시아에서 가장 서구적인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외관 변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대 도시를 지향하는 러시아 양대 도시의 역동적 변화 모습을 추적하고 있다. 루쉬코프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모스크바 시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 사업은 설계 방식이나 규모면에서 스탈린 시대의 고층건물 건설사업과 상당한 유사성을 보인다는 흥미로운 관찰도 등장한다. 소박하고 실용적인 교외 다차 대신 미국식 교외 주택을 흉내 낸 호화판 타운하우스를 선호하는 상류층의 거주문화는 벼락부자들의 무분별한 사치와 서구식 생활양식에 대한 맹목적 모방 심리를 잘 드러내 준다. 자원개발 붐과 함께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시베리아 도시들의 활기찬 모습에서는 유럽 지역 러시아에서 시작된 변화의 물결이 지방 도시로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가장 놀라게 하는 것은 세계 명품시장의 메카로 변한 이 도시의 휘황찬란한 상가 모습들이다. 러시아에 언제 경제위기가 있었냐는 듯이 싹쓸이 명품구매를 일삼는 러시아 신흥 부자들의 소비행태와 전통적 여성미 대신 상품화된 성문화가 활개를 치는 현란한 변화는 제4부 <소비하는 러시아>에서 집중 조명되고 있다. 서구 소비문화의 유입 결과 러시아 사람들의 음주와 음식 문화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하여 전통적 국민 주 보드카는 맥주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국적 분위기의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일본 스시는 이제 러시아의 보통 사람들까지 즐겨 찾는 메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순수예술과 본격문학을 소중히 여기던 과거 러시아 사람들의 기호도 바뀌어 베스트셀러나 TV 인기 연속극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문화의 상업화 현상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목차


머리말/ iii
서론/ 1
제1부 넘치는 자신감: 푸틴 신드롬
제1장 올리가르키와 실로비키/ 12
제2장 기업가로 변신한 마피아/ 36
제3장 KGB의 어두운 그림자/ 55
제4장 커져가는 루블의 힘/ 73

제2부 흔들리는 경계와 정체성의 혼란
제1장 이상에서 현실까지/ 96
제2장 구세주 사원의 부활/ 123
제3장 소비에트 노스탤지어/ 147
제4장 반유태주의와 스킨헤드/ 170

제3부 포스트소비에트 공간의 풍경
제1장 모스크바는 건설 중/ 198
제2장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도전/ 229
제3장 다차에서 타운하우스로/ 257
제4장 기지개를 켜는 시베리아/ 276

제4부 소비하는 러시아
제1장 세계 명품의 메카 모스크/ 298
제2장 카추샤와 마돈나/ 317
제3장 보드카에 도전하는 맥주/ 332
제4장 소비 시대의 러시아 문화/ 358
찾아보기/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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