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은 남성이 여성보다 4배 많다는 통설에 이의를 제기하며
숨겨져 온 여성 자폐인들의 세계를 생애 주기에 따라 조명한 책.
지은이 자신을 포함한 35명 자폐 여성과 부모, 배우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아스퍼걸을 위한 삶의 지침을 제공한다.
2011 IPPY Awards(미국 독립출판인상The Independent Publisher Book Awards)
섹슈얼리티 부문 금메달 수상 도서
아스퍼걸이 아스퍼걸을 위해 쓴 안내서
지금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남성들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고 간주되었고, 그런 만큼 여성 자폐증은 간과되었다. 그러나 최근 여성들의 자폐증은 남성들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밝혀지고,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 자폐인과 다른 진단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진단받지 못한 경우를 포함하여) 여성 자폐인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일상을 영위하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이들의 부모나 친구, 배우자 등 주변 사람들이 이들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씌어졌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여성 자폐증 관련 책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아스퍼걸이 다른 아스퍼걸들을 위해 쓴 안내서이다. 뒤늦게 자신의 아스퍼거증후군을 알게 된 루디 시몬은 성장기와 학업, 사랑과 결혼, 우정, 죄책감, 서번트적 재능, 직업과 경제생활, 우울증, 자녀 양육, 진단과 오진, 발작과 주변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그리고 자폐인으로 나이 들기에 이르기까지 아스퍼걸들에게 삶의 모든 국면을 위한 지침을 제시한다.
지은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씨줄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받은 30여 명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날줄로, 거기에 배우자와 부모들의 체험까지 더해 직조한 이 책은 그래서 매우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