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할머니가 바늘을 꺼내 들었다 (양장)

할머니가 바늘을 꺼내 들었다 (양장)

  • 백민주
  • |
  • 책내음
  • |
  • 2020-11-25 출간
  • |
  • 99페이지
  • |
  • 153 X 200 mm
  • |
  • ISBN 9791186771433
판매가

11,500원

즉시할인가

10,35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3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내 마음을 알아주는 존재
그들이 건네는 따듯한 온기

사물과 사람의 온기를 찾아 시를 쓰는 백민주 시인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동시집을 냈습니다.
시 속에는 기꺼이 다정한 마음 한 켠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졸업식 날 당번이 된 아이는 모두 떠난 자리에 남아 마지막 청소를 하고(「당번」), 아기가 생기지 않아 슬퍼하는 이모에게 자신의 언어로 위로하기도 합니다(「아기는 준비 중」). 엄마를 잃은 엄마를 품에 안는 가슴이 넓은 아이도 있지요(「엄마와 딸」).
다정한 사람들이 건네는 위로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할머니는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등을 가만히 쓸어주고(「할머니가 바늘을 꺼내 들었다」), 마음이 힘들어 상담실을 찾아온 학생에게 선생님은 모든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말, “정말 속상했겠구나!”(「정말 속상했겠구나」)를 건넵니다.
학교에서 오랜 시간 아이들을 봐 온 시인은 작은 바늘과 실을 꺼내 상처받아 찢어져버린 아이들의 마음을 세심한 손길로 기워줍니다.

할머니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들썩이는 어깨와 등을 쓸었다.

가스러운 그 손이 너무 따듯해서
펑펑 울었다.

니 어릴 적에 심한 장난 하다가
바지에 구멍 나고 양말에 구멍 나면
감쪽같이 꿰매 주던 것 기억 안 나나?

할매가 니 구멍 난 마음 하나
못 꿰맬 줄 아나?
걱정 마라.
새것같이 꿰매 줄끼다. _「할머니가 바늘을 꺼내 들었다」전문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세상을 보는 넓고 깊은 눈

빛, 꽃, 비, 풀, 밭, 사람, 가족. 눈을 뜨면 마주할 수 있는 세상을 시인은 아까운 시선으로 마주합니다. 매번 손자를 위해 고봉밥을 퍼 주는 할머니는 “차 맥힐 낀데 얼른 올라가그라”라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눈으로 바라보는 것조차 아까워하지요.(「할머니가 말하는 법」) 처음 학교에 간 평생학교 할머니들은 아이들에게는 지겹기만 한 수업시간을 아까워하며 지각도, 결석도 하지 말자고 손을 꼭 걸고 약속합니다. (「평생학교」) 심지어 요양원 창문으로 들어오는 한 장의 햇볕도 그냥 놀리기 아까워 이리 덮고, 저리 덮지요. (「햇볕 한 장」)
할머니의 눈으로 본 세상은 언제나 고맙고, 미안하고, 너무나 아깝고 소중합니다. 가장 늙은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어느 때보다 순수하고 맑은 시선을 가진 할머니들은 아이들을 더 넓고 깊은 세상으로 손짓해 부릅니다.

요양원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 한 장
손수건인 양 무릎에 얹어 놓고

할머니는 자꾸
창밖 공터에 내려앉는 햇볕을 아까워했다.

뭐라도 내어 말리지.
아까운 볕을 놀리네.

저 귀한 볕을 한평생 공짜로 썼으니
고맙게 잘 살다 간다며

햇볕 한 장을
무릎에 덮었다 머리에 덮었다 했다. _「햇볕 한 장」전문


목차


1장
눈사람이 넘어지면
눈사람이 넘어지면 | 길조 | 영어 공부, 자연 공부 | 체육시간 | 별꽃 | 정말 속상했겠구나! | 강을 품은 아이 | 삼신할미 작품 | 좋은 질문 | 커피와 보리 | 피자가 완성되면 | 3 : 12 | 당번

2장
말 안 듣는 꽃봉오리
고장 난 봄 | 콩나물 씹는 소리 | 민들레 엄마의 당부 | 말 안 듣는 꽃봉오리 | 잡초가 사는 집 | 꽃이 지다 | 소나기 | 나무의 노래 | 가을날의 버킷리스트 | 꿀벌 가격 | 호박 또 굴러간다 | 첫눈

3장
할머니가 바늘을 꺼내 들었다
평생학교 | 할머니가 말하는 법 | 할머니가 바늘을 꺼내 들었다 | 효자손에 맞은 불효자 | 할아버지 경운기 | 두 할머니 | 착한 사람들 | 햇볕 한 장 | 식은 죽 먹기 | 인터뷰 | 숨는 이유

4장
전자레인지 가족
집 밥 | 좋겠다 | 엄마와 딸 | 산중 문답 | 아기는 준비 중 | 말은 못해도 | 엄마 있는 집 | 양 한 마리 | 사춘기의 방 | 전자레인지 가족 | 달 똥 | ㅎㅎㅎ | 콩 볶는 날 | 콩 한 알 | 엄마 옷 | 한강 | 다리 부러진 밥상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