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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눈알부터자란다

늑대는눈알부터자란다

  • 김경주
  • |
  • 난다
  • |
  • 2014-09-20 출간
  • |
  • 244페이지
  • |
  • ISBN 978895462571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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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 이 세계는 기형이다
1막
2막
3막
발문 - 불구의 몸을 껴안는 생의 깊고 아득한 울음소리
작가해제 - 늑대의 야성-울음소리(野聲)로 본래적 존재를 회복하고자 하는 모자(母子)의 모습
일본어 번역본

도서소개

시인 김경주의 첫 희곡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이번 책은 저자가 처음으로 쓴 희곡으로, 무대에서는 제법 여러 번 앙코르 공연을 반복했던 작품으로 동명의 타이틀로 쓴 시가 우리 시단에 큰 울림을 주기도 하였다. 하반기 일본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일본문학 전문번역가인 한성례 선생과의 협업으로 일본어 전문을 수록하였다.
시와 극의 원형적 결합, 이것이 바로 ‘시극’이라는 거다!

시인 김경주의 첫 희곡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시인 김경주의 첫 희곡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출간한다. 그간 시인 본령으로의 활동 영역에 박차를 가해온 그라지만, 김경주의 문학적 출발은 희곡에 있었다. 활자화된 이번 책은 그가 처음으로 쓴 희곡으로, 무대에서는 제법 여러 번 앙코르 공연을 반복했던 작품으로 동명의 타이틀로 쓴 시가 우리 시단에 큰 울림을 주기도 하였다.

한국문학사에서 희곡이라는 장르는 폐사 직전이자 아사 직전이라 할 만큼 외면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이번에 시도된 이 작품은 시라는 장르의 상징성과 비유성, 특히나 어법에 있어 특유의 분절된 문체가 살아 숨쉬는 ‘시극’이다. 시인 김경주가 한국 희곡계에 끊임없이 시도해온 이 ‘시극’이라는 장르는 ‘시’와 ‘극’이 원형적으로 결합이 된 것으로 그 대표적인 예가 T.S.엘리엇의 『캐츠』라 하겠다.

특히 이번 책은 하반기 일본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일본문학 전문번역가인 한성례 선생과의 협업으로 일본어 전문을 실어보았다. 우리와 달리 일본은 여전히 문학으로 희곡의 가치와 그 대중성이 널리 인정되고 인정받는 실정이다. 여전히 많은 문학도들이 희곡을 쓰고 있고 여전히 많은 연기자들이 연극배우를 꿈꾸고 있으나 우리에게 우리만의 그 어떤 교재가 있었나, 생각해보면 전무하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나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과 같은 책만이 유유하게 살아 교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대 위에서 소리로 사라지고 마는 것이, 그래서 배우들을 위한 제본된 책만이 희곡이 아닐 것이다.

한편, 이번 책 출간과 엇물려 대학로에서는 동명의 연극이 공연되고 있다. 둘을 동시에 경험, 책과 공연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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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로서 처음 이 작품을 접했던 순간이 기억난다. 김경주 작가는 피터 팬이랄까, 바람이랄까, 아무튼 약간 신비스러운 친구였고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18페이지 분량으로, 짧았지만 작가만큼 매력적이었고, 시를 쓰던 작가가 처음 도전했던 처녀작으로도 나름 의미가 깊은 희곡이었다. 언어와 형식이 드문 스타일이었고, 그만큼 귀했으며, 차가운 듯하지만 애틋하고 풍요로운 감수성을 풍겼다. 2007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소극장에서 배우 워크샵 공연을 시작으로 극단 바람풀 정기공연, 앙코르 공연, 용산 남일당 앞마당, 밀양 연극촌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친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늑대는 점점 자란 것 같다. 그동안 늑대(불구)들의 울음소리에 공감하고 공명을 일으켜준 눈 밝고 귀 밝은 관객들 덕분으로 유년 시절을 보냈다면, 이제 희곡집이라는 책을 통해 독자와 만나 좀더 의미 있는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정석(극단 바람풀. 연출)

희곡에 대한 경주의 애정은 시에 대해 품고 있는 각별한 열정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시인이 쓴다고 해서, 시 자체를 무대 위에 올린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시극이라 부를 순 없지만 경주의 희곡은 시인이 아니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시인이 희곡을 쓴다면 아마도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시적인 아우라가 깃든 잠언들을 빼곡하게 품고 있다.
-최창근(극작가, 시인) 발문 중에서

작가의 말
이 텍스트는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와 『기담』에 실린 몇 편의 시에서 이야기의 가능성을 토대로 출발한 희곡이다. 그 안에는 우리의 세계(언어)가 여전히 기형과 불구의 세계를 담고 있고 그것에 우리 삶의 구체성이 관계하고 있다는 작가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우리 모두는 원형(모체)으로부터 분리된 후 하나의 기형을 앓고 있다는 연속성에서 이 이야기는 가능성을 가지고 움직인다.
첫 시집과 두번째 시집에서 주목했던 ‘세계의 불구성’이란 관점은 그런 점에서 이생이 불구의 연속임을 인식하고 거기서 발견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연민과 비애를 ‘늑대의 울음소리와 야성’을 통해 극적 형상화를 시도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한 작품이 갖는 온도를 따라가면 작품에 등장하는 ‘유괴’ ‘불구의 다양한 이미지들?기억, 언어’의 양상들은 시극의 형식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극은 문학의 장르 안에서 레제드라마로서 여전히 유효하다. 공연을 전제로 하는 대본으로서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희곡으로서의 중요성 또한 크다. 엘리엇의 『캣츠』 『대성당의 살인』, 로르카의 『피의 결혼식』 외 고대 비극의 여러 작품은 여전히 중요한 시극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시극은 시어가 가지는 함축성이나 리듬 못지않게 서사 속에서 침묵의 질을 주요하게 다룬다. 즉 말해지는 것보다 말하여지지 못하는 것에 주목한다. 시는 언어보다 언어 너머의 세계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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