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알면, 타인이 보이고 세상이 보인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어쭙잖은 위로로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는 흔한 관계철학 에세이가 아니다. 나는 당신의 기분이 나쁘더라도 진실을 말할 것이다.”
《관개》는 도발적인 책이다. 연이은 관계의 실패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던 저자는 자살을 결심했다. 그러나 다행히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현재는 우울증을 극복했고, 마음에 여유도 생겼다. 그러자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펜을 들기로 했다.
그는 어떻게 우울증을 박살 내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까?
《관개》는 어쭙잖은 위로를 전하는 대신 ‘팩트폭행’을 날린다.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버려라, 우리는 모두 소인배일 뿐이다, 굳이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려 노력하지 마라, ‘진정한’ 친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적당히 욕먹을 필요도 있다, 너무 좋으면 위험하다 등등.
《관개》에는 우울하고 괴롭지만, 감성적이고 말랑말랑한 위로에는 지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현실감 넘치는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대인관계가 괴로운 청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