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과거시험 최종 논술과목 ‘책문’
현재까지 확인된 917편의 조선시대 책문자료를 형식, 주제, 내용의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對策의 문체상 특징과 정식에 대해 규명하였고, 策問의 주제를 대표적인 15가지의 항목으로 나누어 어떤 분야의 策題가 출제되었는지를 분석하고 그에 해당하는 책문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선전기, 중기, 후기를 대표하는 세 편의 策文을 중심으로 그 시기의 文風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당시 문체에 대해 어떠한 견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고구하였다.
策文은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시행된 과문 과목 중 대표적 산문 장르로서 문·사·철을 아우르는 장르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조선시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연구라 할 것이다. 이 논의가 책문을 문사철의 종합적 산물로서 이해하는 데도 일조하여 향후 책문 연구, 특히 科文을 통합적으로 검토하는 연구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