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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블턴 시의 코비에게

웜블턴 시의 코비에게

  • 임태리
  • |
  • 파랑새
  • |
  • 2020-11-16 출간
  • |
  • 92페이지
  • |
  • 140 X 208 X 14 mm / 171g
  • |
  • ISBN 9788961559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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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차별과 혐오의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동화

“왜 사람들은 코비 할아버지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걸까?”
토미는 이 문장을 수첩 맨 앞장에 적었습니다. 웜블턴 시의 모든 사람들은 코비 할아버지를 싫어하는데, 코비 할아버지를 싫어하는 정확한 이유를 토미는 찾지 못했거든요. 너무 궁금한 나머지 시리얼을 먹다가 우유가 코로 들어가기도 하고, 길을 가다 나무에 ‘쿵’ 부딪히기도 하고, 심지어 바지 위에 팬티를 입기도 했어요. 토미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이유를 물어보기로 합니다. 시장의 아들, 캐리가 말했습니다. 코비 할아버지는 가난하기 때문에 범죄 가능성이 높아서 멀리해야 한다고. 책을 많이 읽는 제노바는 코비 할아버지가 무식하기 때문에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패셔니스타, 맥킨은 코비 할아버지는 옷차림이 품격이 없기 때문에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토미는 이 말들이 모두 엉터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의 조건이나 보이는 모습이 그 사람을 보여주는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토미는 직접 코비 할아버지를 겪어 보기로 했죠.
유쾌한 문장 속에 따뜻함이 듬뿍 담겨 있는 이야기

처음부터 코비 할아버지가 혐오 당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코비 할아버지를 제일 먼저 오해한 누군가가 코비 할아버지를 혐오하기 시작하면서 월블턴 시 전체가 코비 할아버지를 혐오하게 됐을 겁니다. 웜블턴 시 사람들은 코비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더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곁에만 오지 않기를 바랐죠. ‘웜블턴 시의 코비’는 지금도 왜곡된 이미지로 혐오당하는 우리 이웃입니다. 하지만 토미가 코비 할아버지를 궁금해하기 시작하면서 코비 할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토미가 만난 코비 할아버지는 입에서 벌레가 나오는 괴물도, 사람을 잡아먹은 악마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웜블턴 시의 모두를 배려할 줄 아는, 재미있게 놀 줄 아는, 솜사탕 같은 목소리를 가진 할아버지였습니다. 《웜블턴 시의 코비에게》는 유쾌한 문장 안에 우리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혼자만 행복한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향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주인공을 만나 보세요

〈겨울왕국2〉에서 엘사는 누군가의 메아리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삶이 불편해지고 위험해질 거라는 것을 감수하고서 엘사는 메아리가 들리는 곳으로 모험을 떠났고 결국 많은 이들을 구했습니다. 《웜블턴 시의 코비에게》의 토미는 궁금증이 많은 어린이입니다. 모두가 멀리하는 이웃이 궁금해 소동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코비 할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죠. 코비 할아버지는 모두를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가로수에 영양제를 주고, 곤경에 빠진 누군가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웜블턴 시의 사람들을 위해 모험 놀이터를 만듭니다. 《웜블턴 시의 코비에게》는 나만 행복한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목차


작가의 말 3
연두색 목걸이 수첩 11
길거리 오줌 사건 20
인터뷰 30
수상한 초대 44
마법약 사건 54
대단한 모험 놀이터 66
첫 번째 달걀로 만든 스크램블 76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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