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2 LEET 언어이해 교재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 사랑해 주셨던 <언어의 정석> 시리즈는 올해부터 시리즈로 이름을 바꿉니다. 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법학적성시험에 입문하는 이를 위해 제작했습니다. 언어이해 시험지는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만나면 주어진 시간 대비 긴 분량의 시험지에 압도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언어이해는 질문과 대답의 방식이 명확하기 때문에 LEET 시험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훈련하면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초편 교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강의 진도에 맞춰 목차를 소분해 두었습니다.
레슨 한 개당 분량을 기초강의 회차에 맞춰 두었습니다. 그래서 한 회의 수업을 듣기 위한 예습 복습 분량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안배가 되어 있습니다. 진도를 맞춰서 공부하면서 규칙적으로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는 연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언어이해를 문제 유형별로 분류하여 두었습니다.
언어이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긴 지문에 문제 세 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성이기 때문에, 언어이해에서는 흐름을 잘못 파악하면 세 문제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세 문제의 의도와 구조를 잘 받아들이면 출제자가 지문에서 어떤 읽기를 요구하는지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지문 읽기의 목적이 선명해지면 정보에 휩쓸리는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효율적으로 정보 처리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언어이해에 적응하는 첫 단계를 문항 유형을 머릿속에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Leoon3~Lesson8은 의사소통 단계인 분석-추론-비판 순서로 각 2회차씩 대표 유형을 다뤄보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3. 지문의 주제에 휘둘리지 않는 연습을 합니다.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공부를 마친 뒤, Lesson9와 Lesson10에서는 상황별 글읽기 연습을 하겠습니다. 지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반사적으로 이 지문을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주제가 나오면 쉬운 상황, 모르는 주제가 나오면 어려운 상황이라고 은연중에 분류하기가 쉽습니다. 사실 지문을 객관적으로 읽어나가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선입견이 바로 저 생각인데, 의식적으로 경계하지 않으면 저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잘 모른다고 여기는 과학 영역과 잘 안다고 여기는 사회과학 영역의 텍스트를 사용하여 독해 연습을 하겠습니다. 이 부분의 최종 목표는 내가 알고 모르는 것이 문제 해결의 기준이 아님을 깨닫는 것입니다. 문제가 쉬울지 어려울지는 출제자의 영역이므로 내 기준으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LEET 언어이해에서 여러분이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길을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여러분의 한 해가 알차게 꾸려질 수 있도록, 값진 노력이 성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저와 문덕윤언어연구소의 연구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11월9일
문 덕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