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영혼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마음속 깊은 곳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는 아름다운 편지!
익숙한 은둔 아래 약간은 고독하고 꼼꼼히 직조된 글은 몇 겹으로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풀고 들어가야 목숨 건 지독한 것들을 이해하게 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어떤 글에서는 사랑에 목말라하는 누군가의 눈빛을 알아차린 것만 같아 아릿한 전율을 느낀다. 그러나 그 전율은 곧 그의 존재론적 외침이며 흐느낌이다. 이 외침과 흐느낌은 그가 미치도록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죽도록 나답게 살아야 한다는 간절한 외침이다.
‘불현듯 찾아온 길 위의 인생 수업’을 멋지게 수행하기 위해 항상 길 위를 서성인다는 그는 여전히 기다리는 것들,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멋지게 살아갈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 역시, 하루하루 떠밀리듯 어른이 되어가는 어른아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각박한 정글의 숲에서 ‘희망’의 반대편에 서 있는 이들에게 간절한 무엇이 있다면 결코 늦지 않았음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늦더라도 반드시 이룬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