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맑스와 마음의 정치학 - 주체양식과 생산양식의 변증법

맑스와 마음의 정치학 - 주체양식과 생산양식의 변증법

  • 심광현
  • |
  • 문학과학사
  • |
  • 2014-08-30 출간
  • |
  • 600페이지
  • |
  • ISBN 9788997305063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28,000원

즉시할인가

25,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5,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소개

이 책에서 제시하려는 새로운 주체성은 NL이 강조해온 주체성과는 다른 주체성이다. NL의 주체성이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우선시하며, 의리와 의지를 강조하는, ‘몰적(Molar)인 주체성’이라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새로운 주체성은 맑스가 말한 [사회적 개인]을 ‘다중프랙탈(Multi-fractal)한 복잡계 네트워크적인 주체성’으로 재해석한 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이는 무의식적 경험을 강조하면서도 의식적 각성을 놓치지 않는 벤야민의 [꿈과 각성의 변증법]적 긴장으로 충만한 주체성이다. 이 점에서 무의식적 탈주의 경험만을 강조하는 들뢰즈의 자연주의적이고 ‘분자적(Molecular)인 주체성’과도 상이한 것이다. 이런 차이가 바로 [칸트-벤야민 맑스주의]와 [들뢰즈-맑스주의]를 구별해주는 실제적인 경계선이다.
1. 책의 주제와 제목의 의미

1) 맑스주의 정치학과 마음의 과학(인지과학)의 내재적 교차
현대 한국의 맑스주의와 좌파운동은 80년대 민중운동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NL-PD 두 정파로 분열해 왔다. 이 정파적 분열은 맑스 사상의 요체라 할 [행위와 구조의 변증법]을 각기 ‘주체사상’과 ‘구조주의’라는 상반된 이론으로 환원함으로써 맑스 사상의 해체와 맑스주의의 무력화라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 물론 현실정치 차원에서는 두 정파가 협력하기도(노무현 정권 기간), 대립하기도(2008년 진보신당의 분당 이후) 하지만, 어느 경우든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환원주의적인 입장을 넘어서지 못해 진보운동의 실질적 대중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운동권 내부로 ‘게토화’되어 있을 따름이다. 이런 형태의 좌파 운동의 게토화 현상은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68혁명의 실패 이후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현상이다.
행위와 구조의 변증법을 행위와 구조의 이분법으로 양극분해하는 것은 ‘목욕물을 갈면서 아이까지 버린’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동시대 맑스주의 혹은 포스트-맑스주의적 이론과 실천 전반이 함몰되어 왔던 이런 오류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포이에르바흐 테제] 3번(세계를 변화시키려는 자는 자기 자신을 동시에 변화시켜야 한다)과 11번(세계를 해석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세계를 변혁하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을 겹쳐서 다시 읽어야 한다. 그리고 맑스가 주창은 했으나 실현하지는 못했던 과제, 즉 주체의 해석과 변혁 작업이 세계의 해석과 변혁 작업과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PD의 입장에 서서 이론적 실천을 전개해 왔던 저자가―마치 NL처럼 주체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새로운 주체성의 발명]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PD이든 NL이든 맑스 사상의 요체인 [행위와 구조의 변증법]을 망각해 오기는 마찬가지라는 점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에 기초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제시하려는 새로운 주체성은 NL이 강조해온 주체성과는 다른 주체성이다. NL의 주체성이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우선시하며, 의리와 의지를 강조하는, ‘몰적(Molar)인 주체성’이라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새로운 주체성은 맑스가 말한 [사회적 개인]을 ‘다중프랙탈(Multi-fractal)한 복잡계 네트워크적인 주체성’으로 재해석한 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이는 무의식적 경험을 강조하면서도 의식적 각성을 놓치지 않는 벤야민의 [꿈과 각성의 변증법]적 긴장으로 충만한 주체성이다. 이 점에서 무의식적 탈주의 경험만을 강조하는 들뢰즈의 자연주의적이고 ‘분자적(Molecular)인 주체성’과도 상이한 것이다. 이런 차이가 바로 [칸트-벤야민 맑스주의]와 [들뢰즈-맑스주의]를 구별해주는 실제적인 경계선이다.
주체형성의 핵심적 절차인 [의식과 무의식의 변증법], [지성과 감성의 변증법]은 철학적 접근만으로는 밝혀내기 어려운 복잡한 과정이다. 이 때문에 20세기 중반 이래 프로이트-라캉의 정신분석학이 대안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이런 흐름들은 [의식철학]의 틀 내에 갇혀 있던 맑스주의 철학을 넘어서서 주체성의 무의식적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반대로 의식의 중요성을 간과함으로써 반대 편향에 빠지고 말았다. 의식과 무의식을 양자택일하는 대신 양자 간의 변증법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려는 새로운 대안이 바로 [제3세대 인지과학](바렐라, 톰슨)이다.
물론 인지과학이 이 모든 문제를 명확히 해명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지과학 내에서도 1세대 컴퓨터 모델, 2세대 신경망 모델, 3세대 신체화된 마음의 모델(발제적이고 생태학적인 행위 모델) 등이 경합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지과학의 과학적 토대를 구성하는 뇌-신경과학의 발전에 따라 존재론적-인식론적 회로의 복잡한 메커니즘에 대해 상당한 정도로 진전된 상세 지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의해 그간의 철학적 논란의 상당 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규명된 새로운 존재론-인식론의 생물학적 기초는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의식과 무의식, 지성과 감성, 마음과 몸의 변증법적 작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진전을 가져오고 있다. 이 책의 제4부 [새로운 주체 형성과 마음의 정치학]에서 이 문제를 다룬 글들은 아직 인지과학의 최근 연구 성과를 모두 반영하고 있지 못하며, 다만 맑스주의 철학과 발전된 인지과학 간의 만남을 위한 이론적 기초를 닦는 수준이다. 저자는 프란시스코 바렐라와 그의 제자 에반 톰슨의 “제3세대 발제적 인지과학”과 G. 레이코프와 M. 존슨의 “몸의 철학”이 그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제3세대 인지과학과 ‘신체화된 마음의 정치학’」, 「‘통치양식’의 문제설정과 새로운 주체 이론의 탐색」에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