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은 마음 성장을 돕는 일!
다섯 명의 현직 전문 상담교사가 전하는 학교 상담 실전 노하우!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 곳곳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얼굴을 보고 서로 소통하며 진행되던 수많은 강의들은 줌과 같은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다. 선생님과 학생이 교실에서 만나 이루어지는 수업 또한 온라인이 대신한다. 그 가운데에서 선생님과 아이들, 아이들과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비대면이라는 낯선 말이 일상 속으로 훅 들어와 버린 지 오래다. 특히 아이들은 직접 만나지를 못하니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 사이에, 혹은 아이들과 학교,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 벌어지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에 시의적절한 도움과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전문 상담교사이다. 강원도 교육청 소속 다섯 명의 상담교사들이 머리를 맞대었다. 《선생님도 궁금한 학교 상담실 엿보기》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실제로 진행되었던 상담을 기반으로 다섯 명의 상담교사들이 전하는 상담 실전 노하우이다.
사례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적어 내려간 학교상담 매뉴얼!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응급 위기 사례를 다루고 있다. 비자살성 자해, 자살 시도 학생 상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 상담, 애도 심리교육까지 현장에서 만나 아이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는 각색하였고, 이름도 별칭으로 구성했다.
2부에서는 실제로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담임교사가 상담교사에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그럴 때 담임교사와 상담교사가 어떻게 협력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을 두루 담고 있다.
3부에서는 이 책에 담긴 사례에서 사용했던 실제 상담 관련 자료를 수록했다. 일반 상담 자료는 많지만 학교 현장의 목소리는 많지 않기에 학생들의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다양한 평가 기록지와 체크리스트, 설문 자료 등을 꼼꼼하게 제공하고 있다.
저자들은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보편성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말한다.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로 죽고 싶다고 말하는 학생들, 자해하고 나면 긴장되었던 마음이 풀리는 학생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들,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들 등 초등과 중등 사례를 나누어 꼼꼼하게 코칭하고 있다. 저자들은 상담교사답게 지금은 많이 흔들리는 아이들이지만 조금만 도와주고 손잡아 주면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한다. 학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사들이 상담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막막한 상황에서 작은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을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상담은 마술이 아니다. 문제 해결사도 아니다. 상담실에 다녀온 아이가 ‘짜잔’ 하고 변신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상담은 그저 아이들 곁에서 함께 견뎌 주며 버텨 주어 조금씩 마음 성장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