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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아날로그

마운트 아날로그

  • 르네도말
  • |
  • 이모션북스
  • |
  • 2014-02-05 출간
  • |
  • 208페이지
  • |
  • 125 X 188 X 20 mm
  • |
  • ISBN 97889965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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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품 개요》
‘신화에 따르면 산은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고리이다. 그것은 인간이 신성神性으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이런 산은 유추에 의해 그 실재를 추정할 수 있으며 어떤 산이 이러한 상징성을 가진 산, 즉 ’유추의 산‘이 되기 위해서는 그 봉우리는 인간의 통상적인 수단으로는 접근하기 어렵지만 그러나 그 기슭은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는 문은 보이는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나’는 대략 이런 내용의 허구적인 기사를 잡지에 실었는데 놀랍게도 그 기사에 대해 한 통의 편지가 날아온다. 보낸 사람은 소골이란 이름의 인물이다. ‘마운트 아날로그’의 실재를 믿어 의심치 않는 그는 화자인 ‘나’를 비롯해 10 여명의 특이한 인물들을 모은 다음 마운트 아날로그의 소재지, 접근법, 탐험계획 등을 밝힌다. 소골의 특이한 논리와 뜨거운 열정에 매료된 사람들은 ‘임포씨블 호’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지구의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을 마운트 아날로그를 찾아서 모험의 항해에 나선다...


초현실주의 소설의 걸작 국내 첫 번역

저자인 르네 도말이 2차대전이 끝나기 얼마 전인 1944년에 36세의 나이로 요절했을 때 그는 두 권의 시집과 초현실주의와 동양 철학에 대한 여러 에세이들로 기억되는 인물이었다. 그로부터 8년 후 미완에 그친 《마운트 아날로그》가 간행되면서 그의 이름은 어느 정도 선명한 윤곽을 문학의 지도 위에 그리게 된다. 그리고 60년대 이후로는 넓은 의미의 초현실주의 문학 진영에 있어 그는 가장 재능있는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로 꼽히게 되었고 《마운트 아날로그》는 그의 문학 세계의 진수를 전해주는 작품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1959년에는 미국의 비평가인 로저 샤툭에 의해 영어판이 출간되었으며 60년대 이후에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꼽히게 된다.

모험소설의 틀에 문학적 모더니즘을 결합

1939년 알프스 근처의 마을 펠부에서 르네 도말은 《마운트 아날로그》를 쓰기 시작했다. 실제로는 더 이상 산을 오를 수 있는 몸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고 병마로 인한 죽음에 대한 예감에 시달리면서 등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등산이 되는 그런 작품을 지향해서 소설 쓰기에 착수했던 것이다. 하지만 르네 도말은 결국 소설을 완성하지는 못한 상태에서 1944년 5월 파리의 병원에서 죽었다. 미망인이 된 베라 도말이 친구인 앙드레 롤랑 드 르네빌과 함께 이 미완의 소설 원고를 정리한 다음 8년 후인 1952년에 파리의 갈리마르 사에서 출판하게 된다.
“한 척의 배를 준비해 저 신비의 산, 우주가 미지의 조망을 가지고 그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바로 그 산, 유추의 산을 발견하고자 결심한 탐험대의 모험을, 어떤 친숙한 형태로 살려내려고 했던 것이다.”는 도말의 친구이자 시인인 롤랑 드 르네빌의 말대로 이 소설의 이야기의 줄기 자체는 단순한 것이며 단순한 것을 오히려 의도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탐험대의 모험’이 쓰는 것의 모험(‘산에 의해 쓰여진다’고 하는)이기도 하다고 한다면 여기에는 그것을 쓴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쓰여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일종의 액자구조를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소설은 2장에서는 집단의 결성이, 3장에서는 인간관계의 곤란을 포함한 시련이, 4장에서는 그들이 오래된 인격을 탈피해가는 모습이, 5장에서는 드디어 현실의 것이 된 미지와의 조우를 찾는 여행이 담담한 필치로 말해진다. 실제로 이 소설의 중요한 주제의 하나는 집단의 삶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게다가 미완으로 끝나면서 보다 차원이 높은 인류와의 앞으로 도래할 만남의 기회를 향해서, 이 그룹의 삶을 일종의 미결상태로 남게 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정말 중요한 것은 (만날지 아닐지 모르는) 높은 차원의 인류의 모습보다도 오래된 예전의 인격을 벗어나 스스로 안에서 ‘보이지 않는 인류’를 찾아내는 과정 쪽이 더 중시된다고 할 수 있다. 전위적인 시를 발표해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은 바 있는 도말은 여기서 단순히 목적론적인 귀결을 향해 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것에 이르는 과정에도 비중을 둠으로써 이 기괴한 ‘모험소설’을 동시에 모험소설에 대한 하나의 코멘트가 되도록 이끌고 있다.


알레고리로서의 등산

러시아의 신비주의 사상가 구르지에프 방식의 수행을 거듭하던 도말은 이윽고 1938년에 유태인인 아내 베라 도말과 알프스 부근에서 은거하면서 등산을 시작하게 된다. 원래도 육체를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던 도말은 단기간에 등산의 기술을 익힌 다음 알프스의 난코스에 도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곧 이어 닥친 병마는 그로 하여금 등산을 오래동안 하지는 못하도록 만들었다. 미지의 산을 찾아 나서는 어느 탐험대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마운트 아날로그》는 그런 점에서 등산을 대체하는 것으로서의 글쓰기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자신의 표현대로 하자면 “나는 산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산에 의해 말해지는 것이고 이 언어로서의 산에 의해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또 다른 산에 대해 말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도말의 이러한 관점은 등산을 글쓰기의 알레고리로 만들 뿐 아니라 나아가서 삶의 고투에 대한 알레고리로 만들어준다. 이것은 책의 뒤에 실린, 《마운트 아날로그》를 집필하면서 도말이 기록한 메모들을 정리한, “르네 도말의 노트”에서 더 명확히 드러난다.


목차


제 1장 만남의 장
제 2장 가정假定의 장
제 3장 항해의 장
제 4장 도착 그리고 돈의 문제가 정확히 제시된다
제 5장 첫 번째 캠프의 설치
후기 (초판)
르네 도말의 노트
서문 (초판)

옮긴이 후기
르네 도말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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