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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자가 문제일까

왜 종자가 문제일까

  • 김재현
  • |
  • 반니
  • |
  • 2020-11-10 출간
  • |
  • 156페이지
  • |
  • 148 X 211 X 15 mm / 279g
  • |
  • ISBN 9791190467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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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종자의 가치
우리는 음식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그리고 곡식과 과일, 채소,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까지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종자에서 나온다. 인류의 식량인 종자는 이제 의학, 화학 분야로 그 쓰임을 넓히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원료는 중국의 자생식물인 팔각회향에서 추출된 물질로 만들어졌다. 종자가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유다.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가 활용하는 종자가 대부분 외국산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의 맛을 대표하는 청양고추도 지금은 외국 종자기업의 소유다. 이렇게 최근 10년간 우리나라가 종자 로열티로 지급한 금액이 1,4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의 거대 외국 종자 기업은 전 세계 종자 시장의 67%를 차지한다. 이들은 로열티를 받으면서 화학, 농약, 식품도 개발해 종자와 관련된 산업을 대부분 잠식했다. 더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자국 보호주의로 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종자 주권 확보는 한층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왜 종자가 문제일까?》는 청소년이 생명체로서, 여러 산업분야에서 이용되는 자원으로서 종자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쓰였다. 이 책의 저자, 김재현 연구관은 산림청 국립수목원 소속으로 종자보관소인 시드볼트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도 한 종자 전문가다. 20여 년간 식물, 종자 연구에 몸담으면서 배웠던 지식과 흥미로운 사건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 《왜 종자가 문제일까?》에 담아냈다.
이 책은 종자가 인류의 문명을 어떻게 바꿔놓고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면서, 종자의 가치를 독점하려는 기업과 농민들의 갈등 그리고 해결의 실마리를 흥미로운 사건들과 함께 들려준다. 최첨단 IT기술이 미래를 주도한다고 해도 이 기술이 인류의 식량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종자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자원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식량, 의학, 화학 분야의 핵심인 종자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알고 우리 식물자원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세계는 식량주권을 위한 종자전쟁 중
1년 내내 힘들게 지은 농사의 마무리는 수확한 곡식에서 이듬해 파종할 종자를 채취하고 저장하는 것이다. 몇천 년 전부터 농부들은 해마다 훌륭한 형질의 종자를 선별해 파종하면서 농업을 키워왔다. 이처럼 종자는 인류의 공동 자산이었다.
그러나 생명공학이라는 무기를 쥔 거대 종자 기업들이 유전자 변형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대대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생산성이 뛰어난 품종을 개발했고 특허법이나 품종보호법을 방패 삼아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였다. 예컨대 2세대 종자가 스스로 독소를 분비해 자살하는 이른바 ‘터미네이터 종자’를 개발해 농민이 자신이 기른 곡식에서 종자를 얻는 게 아니라 해마다 종자 회사로부터 종자를 사게 했다. 토종종자에 대한 권한을 다국적 종자 기업들이 독점해 종자 가격은 치솟았고 이는 결국, 생물다양성 감소와 식량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기에 이르렀다.
최근 독일, 미국, 중국의 다국적 거대 종자 회사들은 몸집을 불려 종자 시장의 패권을 쥐려 전쟁 중이다. 중국 최대의 국영 화학기업 중국화공(켐차이나)은 스위스의 농약 및 종자 대기업인 신젠타((Syngenta)를 2017년에 인수해 단숨에 최강자 중 하나로 떠올랐다. 2016년에는 다우와 듀폰의 합병으로 세계 최대 화학기업이 탄생했으며, 독일 바이엘은 몬산토와 합병하면서 전 세계 종자와 농약시장의 2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3대 초거대 기업이 세계 종자 시장과 농약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에 시작된 IMF 금융위기로 종자 주권을 대부분 잃었다. 우리나라 5대 종자회사 중 4개 업체가 외국 기업에 팔려나간 것이다. 청양고추 종자를 가지고 있던 중앙종묘는 멕시코의 종자 회사에 넘어갔고 이를 다시 몬산토 기업이 인수했다. 만약 몬산토가 우리에게 씨앗을 팔지 않으면 우리 땅에서 청양고추를 재배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기후 재앙으로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 현상이 일어난다면 제아무리 비싼 값을 주더라도 우리가 필요한 종자를 살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것이 우리가 종자 주권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 생물다양성을 지켜라
인류의 역사는 종자를 발견하고 응용해온 과정이기도 하다. 아주 오래전 수렵·채집에만 의존하던 인류는 기원전 1만 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낟알을 파종하면서 농경생활을 시작했고 문명을 일궈냈다. 그 후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여러 사회제도가 생겨났고 사회의 모습도 달라져 갔다. 종자를 개발하면서 식량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인구 대부분이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으며, 위생 상태도 나아져 수명이 길어졌다. 종자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종자가 위협받고 있다. 전체 식물 중 21%가 농경과 목축 등으로 파괴되고 벌목, 건축, 기후변화, 외래종의 침입 등으로 멸종 위기에 있다. 만약 식물의 다양성이 줄어든다면 그 식물들을 먹고 사는 동물들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인류의 생명도 다시 위협을 받게 된다.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은 종자를, 나아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일이다.

▼ 최후의 종자를 위한 노아의 방주
종자는 인류의 공동 자산이다. 그런데 수많은 종자를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시간이 지나면 발아가 안 될 수도 있기에 알맞은 주기를 정해 싹을 틔우고 새로운 씨앗을 만들어 다시 보존해야 한다. 식물마다 서로 다른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이는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그럼에도 인류가 포기하지 않고 전 세계의 수많은 종자를 수집하며 성질별로 다양하게 보존하는 건 종자가 가진 무궁무진한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노르웨이 정부는 국제식량기구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의 도움으로,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역에 종자 저장고를 만들었다. 그곳은 1년 내내 영하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190종류의 식량 종자를 보관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곳의 종자들은 수천 년 동안 저장될 수 있다. 스발바르 종자저장고의 설립 목적은 기후변화, 핵전쟁, 천재지변, 자연재해로부터 주요 식물의 멸종을 막고 유전자원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다. 국가나 단체가 종자의 저장을 의뢰할 경우 종자의 포장과 배송에 관련된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이곳의 운영비용은 세계 각국의 정부와 NGO단체 등에서 지원받고 있다. 저장고는 지진이나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지어졌으며, 전기 공급이 끊겨도 일정 기간 동안 자연 냉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종자저장고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2017년 지어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는 200만 점 이상의 종자를 100년 이상 보존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 야생식물을 포함해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의 야생식물 종자도 보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종자의 가치를 우리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씨앗은 인류의 오래된 미래다

1 한 알의 종자가 가진 무궁무진한 힘
쉬어가는 글 - 종자가 없는 식물이 있을까?

2 식량에서 산업으로
쉬어가는 글 - 번식을 위한 종자들의 기발한 전략

3 총성 없는 종자전쟁
쉬어가는 글 - GMO 완전 표시제가 필요할까?

4 종자에도 주인이 있을까?
쉬어가는 글 - 마법의 물질 혹은 생태학살자, 글리포세이트

5 종자가 미래를 바꾼다
쉬어가는 글 - 생물다양성이 왜 중요할까?

6 종자주권, 씨앗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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