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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

푸름

  • 루벤다리오
  • |
  • 그린비
  • |
  • 2020-10-30 출간
  • |
  • 208페이지
  • |
  • 135 X 200 mm
  • |
  • ISBN 9788976826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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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남미 문학의 자부심 루벤 다리오,
그의 첫 번째 걸작을 만나다

중남미 문학의 개혁을 이룬 작가이자 스페인어권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 루벤 다리오. 그의 문학 세계는 아홉 편의 이야기와 여섯 편의 시, 그리고 칠레의 이모저모를 묘사하는 몇 편의 산문으로 구성된 첫 번째 책 『푸름…』에서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1888년 칠레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에서 출간되었으며, 이후 스페인의 유명 저술가인 후안 바렐라에 의해 발굴되어 다리오의 명성이 중남미를 넘어 스페인 문학계까지 알려지게 된다. 참신한 어휘, 세련된 문장력으로 무장한 그의 미적 감각은 중남미 문학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주었으며, 고답파를 바탕으로 한 모데르니스모 운동의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기에 이른다.

루벤 다리오의 시 세계는 저 멀리 그리스 신화에서 시작한다. 그는 낭만과 자연과 상징주의를 전후로 나타난 프랑스 파르나스 시인들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지평에 도전한다. 특히 스페인 문학의 바로크적 장식을 과감히 부수고 프랑스 문학의 참신하고 간결한 어휘를 무기 삼아 중남미 문학의 길을 모색한다. 이러한 시도를 모아 놓은 것이 바로 『푸름…』이며, 그 때문에 이 작품은 중남미 문학의 모더니즘을 열어젖힌 첫 번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참신한 어휘와 미적 문장 감각으로 빚어낸
사랑과 죽음의 노래

『푸름…』은 아홉 개의 이야기와 사계절에 바치는 서정시, 그리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 항구도시 풍경을 묘사한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글로 이어진 책이지만 각각의 시와 이야기 속에는 시인의 가슴에서 나온 인생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길지 않은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글 속에 숨은 사랑과 슬픔을, 그리고 생명과 죽음의 계곡을 조용히 걸어가는 루벤 다리오의 시 세계를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푸름…』의 여정은 「부르주아 왕」으로부터 시작한다. 이야기 속의 왕은 루벤 다리오가 한때 일했었던 『라 에포카』 신문의 사장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한다. 여기에서 비참한 모습의 가난한 시인이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루벤 다리오 자신일 것이다. 이 시인은 그다음에 나오는 이야기인 「님프」와 「맙 여왕의 베일」, 그리고 「황금의 노래」에도 등장한다. 가난에 쪼들리는 시인은 자연주의적 접근을 시도한다.

비참한 생활을 영유하다가 안타깝게 죽는 루카스 아저씨의 아들 이야기인 「화물」은 루벤이 잠시 발파라이소 항구 세관에서 일하던 때에 쓴 것이다. 이 작품을 끝으로 자연주의 색채는 그의 작품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파랑새」는 파리의 한 카페의 젊은 예술가 모임에서 사랑을 받던 시인 가르생의 슬픈 이야기이다. 이 시인은 결국 “오늘 이 완연한 봄날에, 불쌍한 파랑새를 위해 새장 문을 열어 놓는다”라는 말을 적어 놓은 뒤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긴다.

마지막 이야기인 「흰 비둘기와 갈색 해오라기」는 루벤의 자서전적인 이야기이다. 한 소년이 사춘기를 넘기면서 가졌던 사랑의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어릴 때 함께 자란 이네스에 대한 주인공의 사랑은 결국 슬픈 짝사랑으로 끝난다. 그러나 이어서 만난 여성인 엘레나와 뜨거운 정열이 가득한 사랑을 나누면서 주인공은 비로소 첫사랑의 황홀경을 맛보게 된다.

이야기의 향연이 끝나면 사계절을 노래하는 장시(長詩)가 있다. 사랑과 생명이 넘쳐나는 봄을 위한 시가 지나면, 호랑이 한 쌍의 이야기로 발정기에 있는 암호랑이가 죽는 광경을 그린 여름을 위한 시가 있다. 요정이 무한한 영감을 들려주는 가을을 위한 시, 꿈과 향수가 불타오르는 겨울을 위한 시가 지나면 사랑과 죽음을 노래하는 루벤 다리오의 시 세계가 완성된다.

스페인 문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루벤 다리오의 일생

루벤 다리오의 본명은 펠릭스 루벤 가르시아 사르미엔토(F?lix Rub?n Garc?a Sarmiento)이다. 그는 1867년 1월 18일 니카라과의 메타파에서 태어났다. 라틴아메리카, 스페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면서 시인으로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다시 고국인 니카라과로 돌아와 레온시에서 1916년 2월 6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생애는 평탄치 못했다.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할아버지뻘인 라미레스 대령에게 입양되었으나, 네 살 때 양아버지마저도 세상을 떠났다. 루벤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아이였다. 세 살 때부터 책을 읽었고 열한 살 때 시를 썼으며, 열세 살 때는 예수회 신부들이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면서 쓴 시를 지방신문에 발표하기도 했다. 열다섯 살에는 처음으로 이웃 국가인 엘살바도르를 방문한다. 이 방문 동안 루벤은 프란시스코 가비디아 시인을 만나는데, 이 만남은 곧 프랑스 문학과의 만남이 되었고 루벤의 앞날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듬해에는 엘살바도르에서 귀국하여 신문기자로 일하며 계속 글을 썼다.

루벤의 생애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는 1886년에 일어난다. 주위의 권유와 추천을 받아 칠레로 간 것이다. 당시 칠레는 유럽의 진보적인 사상이 폭넓게 들어와 있었다. 그는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주요 일간지 『라 에포카』에서 일하면서 프랑스 문학작품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칠레에서 지내는 동안 그는 장래에 큰 영향을 줄 두 사람의 은인을 만난다. 에두아르도 데 라 바라와 에두아르도 포이리에이다. 두 사람은 루벤의 첫 단행본인 『푸름…』을 1888년 발파라이소에서 발간하게끔 도움을 주었다. 『푸름…』이 처음 발간되었을 때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이후 스페인의 유명 저술가인 후안 바렐라가 우연히 『푸름…』을 읽으면서 기회가 찾아온다. 참신한 어휘와 세련된 문장의 미적 감각은 스페인 문학계의 대가를 놀라게 하였다. 후안 바렐라는 『푸름…』에 대한 글을 과테말라에서 발표하였고, 이것은 자갈밭에서 발견한 보석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루벤 다리오의 이름은 라틴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스페인 문학계에도 퍼져 나가게 되었다. 이러한 명성 덕분에 루벤 다리오는 라틴아메리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아르헨티나 언론 『라 나시온』에 특파원으로 임명되었다. 루벤은 스페인에 가서 소위 98세대의 기라성 같은 거두들을 만나고 미국에 가서는 쿠바 혁명을 이끄는 모더니즘 대열의 호세 ㅣ마르티를 만나기도 한다. 이후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다시 아메리카로 돌아와 평화운동을 했으나 건강이 악화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국 니카라과로 돌아와 생을 마감했다.


목차


머리글 5

페데리코 바렐라 씨에게 9

서문 15

I. 산문으로 엮은 이야기 69
부르주아 왕-명랑한 이야기ㆍ님프-파리 이야기ㆍ화물ㆍ맙 여왕의 베일ㆍ황금의 노래ㆍ루비ㆍ태양의 궁전ㆍ파랑새ㆍ흰 비둘기와 갈색 해오라기ㆍ칠레에서-발파라이소 사생첩ㆍ칠레에서-산티아고 사생첩

II. 서정시의 해 167
봄날에ㆍ여름날에ㆍ가을날에ㆍ겨울날에ㆍ가을 생각-아르망 실베스트르에 대해ㆍ아낭케

옮긴이의 말 루벤 다리오를 찾아서…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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