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발견하는 말놀이 같은 동시
내 마음을 노래한 듯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동시
천강문학상을 수상한 홍이지민 작가의 첫 번째 동시집으로 고래책빵 동시집 제13권입니다. 50여 편의 동시를 4부로 나누어 싣고, 재치 넘치고 즐거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권유정 작가의 그림을 더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맑고 남다른 시선을 가진 시인은 그 시선만큼이나 아이들의 일상과 그 안에서 접하는 것과 친구들의 모습을 개성 넘치면서도 유쾌한 동심의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통통통’, ‘총총총’ 등 다양한 의성어를 활용하고, 여러 기호로 만든 이모티콘이 더해져 말놀이 같은 재미를 안겨줍니다.
자고 싶고 씻고 싶을 때는 거울 귀를 접는다는 자동차, 코브라처럼 꿈틀대며 내 얼굴을 공격한다는 샤워기, 가방을 메고도 학교에 안 가고, 축구화를 신어도 축구를 못 한다는 마네킹 등, <햄버거를 닮은 하루>에 수록된 동시는 일상을 조금 비틀어 친근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공감을 끌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