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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아

성열아

  • 양동준
  • |
  • 싱긋
  • |
  • 2014-09-15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5462572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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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성열이
꽁지머리 소년/ 공기놀이/ 용감한 우리 엄마/ 눈물의 진실/ 축구화/ 펑크난 자전거/ 사랑은 구체적이다
성열이 일기/ 진짜 생각/ 망치지 않을 정도의 공부/ 본래 주인은 반딧불이였는데……/ 그때

대화
사랑 크기 재보기/ 산책/ 아빠! 패티김 알아?/ 책을 읽는다는 것/ 아빠 없는 날
향기/ 부러진 앞니 두 개/ 싸움의 역사/ 합창

사랑
뿌리 깊은 나무/ 나무/ 소중한 것/ 고고학이라는 학문/ 성열이 마음으로/ 일기/ 비스킷처럼 부서지는 가을에
그들도 우리처럼/ 생명이 자라는 시간/ 동기 부여/ 잘못/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

후생가외
후생가외 1/ 후생가외 2/ 3분 동안/ 여행 1/ 사랑하기/ 성열이 엉덩이에 단풍 들겠네
어른은 이길 수 없다니까/ 작은 고추가 맵다/ 2차는 당구장

제열이와 성열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 아빠 언제 와?/ 우애/ 겨우 든 잠/ 첫눈/ 제열이에게/ 이기는 삶

아빠의 일기장
장미와 천둥과 번개, 단비와 이슬 이야기/ 여행 2/ 단비/ 통하는 것/ 닫힌 마음
노스탤지어/ 다름/ 밥을 안 먹고 사는 법/ 엄마를 닮았다/ 제열이 친구

아내 그리고 엄마의 자리
사랑이 지나간 자리/ 엄마가 없으니까……/ 아내의 봄/ 불량주부 시집살이
상처/ 셔츠의 온기/ 엄마는 못 말려/ 따뜻한 밥/ 생일날 아내에게

에필로그

도서소개

『성열아』는 한 아버지가 늦둥이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그 아들과 나눈 대화를 함께 기록한 포토에세이다. 자포자기의 나날을 보내며 삶의 벼랑에 섰을 때 얻은 늦둥이. 지은이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이 책에 실린 부자간의 대화에는 아빠가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린 아들은 아빠의 그런 마음을 어떻게 헤아리고 받아들이는지가 행간마다 세세하게 녹아 있다. 이 책에는 아이에 대해서라면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아빠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세상에 자식과 부모 아닌 사람은 없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근원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이 이야기는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아버지와 아이의 대화다.
성열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며 글과 사진에 담았다.
성열이를 기록하면서 정말 좋은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먼길 돌아 힘겹게 얻은 소중한 존재
이 책은 한 아버지가 늦둥이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그 아들과 나눈 대화를 함께 기록한 포토에세이다. 자포자기의 나날을 보내며 삶의 벼랑에 섰을 때 얻은 늦둥이. 지은이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늦둥이의 이름은 성열이다. 양성열. 얼핏 사진을 보면 긴 머리카락 때문에 여자아이인 줄 착각하는데, 사실 성열이는 엄마 나이 마흔에 낳은 남자아이다. 아빠는 성열이의 모든 것이 귀하게 보여 머리카락조차 자르지 못했다. 그래서 성열이는 어릴 적부터 꽁지머리가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렸다. 사내아이가 머리를 기른다고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 만도 한데, 그래도 성열이는 아빠 마음을 아는지 긴 머리를 좋아한다.

어느 ‘아들바보’의 행복한 포토에세이
이 책에 실린 부자간의 대화에는 아빠가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린 아들은 아빠의 그런 마음을 어떻게 헤아리고 받아들이는지가 행간마다 세세하게 녹아 있다. 이 책에는 아이에 대해서라면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아빠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공기놀이를 하면서 아빠가 ‘성열이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야?’ 하고 묻자, 아이는 아빠 눈치를 살짝 보면서도 ‘엄마’라고 대꾸한다. 아빠는 그런 아들이 내심 섭섭하면서도 맑고 바르다는 생각에 오히려 아이를 닮고 싶다고 한다. 매 페이지가 시를 읽는 것처럼 맑고 아름답다.
성열이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아빠. 어느 날 아빠는 ‘시험공부’라는 제목의 성열이 일기를 훔쳐본다. 내용은 달랑 두 줄. “오늘은 후루룩 국수(국어와 수학)를 먹었다/ 내일은 아삭아삭 사과(사회와 과학)를 먹어야지.” 아빠는 성열이가 간식을 먹으면서 시험공부를 하겠다는 건가 보다 생각했다가, 제목 옆에 ‘동시’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는 웃음이 터졌다. 예전 같았으면 국산(국어와 산수)품을 애용하고 사자(사회와 자연)와 한판 붙었을 텐데 하고 아빠는 그 나이 때의 자신을 추억한다.
아름다운 이 한 권의 책은 한편으로 작은 사진집이기도 하다. 어른의 세계와 아이의 세계가 더러 부딪히기도 하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잘 묻어난다. 글과 마주보고 있는 사진들은 하나같이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문득 자신의 어린 시절과 부모를 만나고 추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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