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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악어

  • 우한용
  • |
  • 푸른사상
  • |
  • 2020-10-15 출간
  • |
  • 455페이지
  • |
  • 147 X 210 X 27 mm / 598g
  • |
  • ISBN 9791130817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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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무장테러, 폭력 시위, 전쟁 난민… 지구촌 곳곳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우한용의 장편소설 『악어』는 바로 이러한 지점을 짚어 테러와 폭력, 그것을 낳는 근본적인 원인을 진지하게 성찰해낸 작품이다. 이 책은 서모시와 인이수, 그들의 가족사와 200년 전 알바니아의 독재자 알리 파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교차시키며 이 시대의 폭력 문제를 소설로 형상화한다.
서모시와 인이수는 고등학생 시절 아이를 갖게 되어 부모에게 의존하는 형태로 가정을 이루고 아들 서보노를 낳는다. 부모의 간섭과 폭력에 노출된 어린 부부는 온전한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한다. 대학에서 마주친 부조리와 성폭력 등 그들에게 주어진 부정적인 상황으로 서모시는 스스로 “거세당한 인간”이라 규정하기에 이른다. 온전한 주체가 되지 못한 서모시의 폭력 성향은 그대로 아들 서보노에게로 향한다. 부자 관계는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로 빠져든다.
21세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서모시의 가족사와 교차하여 알바니아의 독재자로 군림하던 알리 파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집안의 명예를 위해서 대대손손 복수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교육을 받은 알리 파샤에게 그러한 가르침은 훗날 독재와 테러의 근본적인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스탄불의 술탄과 대립하여 알바니아, 그리스, 마케도니아 등 전체를 하나의 통치권으로 묶고 제국을 건설한다는 꿈을 꾸었지만, 결국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독재를 자행하다가 몰락하고 마는 것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악어’는 이 세계의 폭력을 상징한다. 저자는 테러와 폭력이라는 인류사의 위협을 성찰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폭력을 싹틔우는 이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성찰하게 하고, 참된 인간성의 구현을 위한 대안을 고민하게 만든다.

[작품 세계]
우한용의 『악어』는 바로 뉴스 전광판에서 펼쳐지는 문제, 즉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와 그것을 낳는 근본적인 원인을 학구적인 태도로 성찰하는 작품이다. 이러한 세계사적 과제의 탐구와 관련해서 홀수 장의 서모시 부자 이야기는 한국 사회에 내재된 폭력성의 문제를, 짝수 장의 알리 파샤 이야기는 테러를 낳는 독재(자)의 문제를 파고들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이야기는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작가의 절묘한 문학적 솜씨를 통해 한데 어우러지며 의미의 진폭을 크게 확장시킨다.(중략)
우한용의 『악어』는 근래에 보기 힘든 폭과 깊이를 지닌 장편소설이다. 테러라는 인류사적 위협을 가장 발본적인 지점에서부터 성찰하며 그 뿌리를 캐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의 직접성과 보편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금 한국의 현실과 200여 년 전 지중해를 아우르는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치밀하게 직조해내었다. 그 빼어난 작가적 내공으로 인하여, 독자는 자연스럽게 폭력을 발아하는 이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와 참된 인간성의 구현을 위한 대안 등을 고민하게 된다. 나아가 『악어』는 맹목적인 핏줄과 복수의 논리에 입각한 공동체 지향의 문제점을 통하여 새로운 가능성으로서의 제국이 지닌 의의를 부각시켰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한용의 『악어』를 통해 한국 소설은 비로소 세계사의 보편 맥락과도 대화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를 얻게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이경재(문학평론가ㆍ 숭실대 교수)


목차


■ 작가의 말

서장
1. 꽃샘추위
2. 아버지의 죽음
3. 개미굴
4. 아버지가 남긴 것
5. 미혼모
6. 무서운 어머니
7. 출발선
8. 대장간
9. 내력을 따라
10. 산악부대
11. 공부라는 것
12. 외할아버지
13. 웃자란 가지
14. 조국 알바니아
15. 라이선스
16. 자비심
17. 애 키우기
18. 술리오테스
19. 골절
20. 시인과 화가
21. 식인종
22. 친정아버지
23. 거세공포증
24. 톱카프 궁전
25. 가난한 자의 보석
26. 술탄의 그늘
27. 일탈
28. 처녀들의 무덤
29. 이스탄불
30. 두 시인
31. 테살로니키
32. 해 뜨는 날
33. 전쟁의 뿌리
34. 항전
35. 재회
36. 무지개
종장

■ 평설 : 테러 없는 세상을 향한 꿈 _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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