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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개떡선생

안녕, 개떡선생

  • 박명순
  • |
  • 삶창
  • |
  • 2020-09-29 출간
  • |
  • 280페이지
  • |
  • 130 X 200 mm
  • |
  • ISBN 978896655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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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람의 살아가는 이야기

이런 마음을 형성해준 것은 아마도 과거의 기억 같다. 교사로서의 삶을 담담히 말하고 있는 틈새로 저자는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며 그 당시에 형성된 정서의 일면을 드러내고 있다. 3부에 수록된 글들은 저자에게 영향을 주었던 존재와 사물들을 불러낸다. 할머니, 권정생, 최연진, 작은엄마, 항아리, 아이스께끼… 등이다. 이 글들에서 저자는 자신의 기억을 들춰보며 시간 여행을 한다.

언니는 혁명 사업에 뜻을 두었음에도 교조적이지 않았다. 정이 많고 따뜻한 성품이어서 언제나 일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었던 활동가였다. 그리고 나는 언니가 꿈꾼 ‘인간답게 사는 세상’의 내면 풍경을 만나는 감동을 누렸던 것 같다. 언니와 공적인 일을 함께 도모하기보다는 그렇게 이웃사촌처럼 격의 없이 만났다. 언니가 새날이와 새별이를 키울 때, 나는 등현이와 주현이를 키웠고 같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학부모 자격으로 만나기도 했다.
-「금강에 흐르는 80년대의 최연진」 중에서

결국 이 책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 자신이 이야기를 좋아해서인지(「언제부터 이야기를 좋아했을까」) 글 자체도 이야기를 조단조단 들려주는 듯한다. 이야기는 소멸하고 이미지와 주장만 횡행하는 현실에서 이런 ‘작은’ 이야기들은 독자를 함께 어디인가로 이동시켜주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이는 독자가 저자에게 영향을 받거나 감화된다는 의미와는 또 다르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 게 아니라) 듣다 보면 독자 스스로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각자의 이야기가 있지만, 대중문화가 천편일률적으로 강요하는 ‘스토리’에 억눌려버린 것만 같다.
특히 저자의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은 길이를 가졌으며 그렇다고 에피소드만도 아니다. 이야기에 숨결이 어른거린다는 것은 이야기할 때 입김과 내쉬는 숨소리가 들려온다는 뜻일 것이다. 박명순의 이야기는 그러한 이야기이다. 과장하지 않을뿐더러, 과잉된 의미를 부여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신이 겪은 경험과 느낌을 그 당시의 감정을 되살려 말하고 있을 뿐이다.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시간을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박명순의 산문집 『안녕, 개떡선생』을 들고만 걸어도 어떤 이야기들이 솔솔 새어 나올 것만 같다.


목차


작가의 말 ㆍ 4

1부 안녕, 개떡선생

노래 불러주는 선생님 ㆍ 14
자유학기제, 객기를 부려볼까나 ㆍ 20
아픔을 들으려는 마음 ㆍ 31
배드민턴 ㆍ36
부부 싸움도 수업 교재가 된다 ㆍ46
영화 〈생일〉을 만나는 시간들 ㆍ 51

2부 내 슬픈 교단의 33페이지

내 슬픈 교단의 33페이지 ㆍ 66
저기 멀리 떠나가는 시간들 ㆍ 72
여행자처럼 떠나야 할 시간 ㆍ 81
가르칠 수 있는 용기보다 중요한 것 ㆍ 90
장소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ㆍ 98
학교 화장실은 여전히 엽기적이다 ㆍ 107
나는 지금이 좋아 ㆍ 118
『미운 오리 새끼』의 재해석 ㆍ 132

3부 개떡선생의 자화상

할머니의 항아리 ㆍ 140
할머니와 권정생의 『한티재 하늘』 ㆍ 153
박옥순은 박명순이 되었다 ㆍ 157
언제부터 이야기를 좋아했을까 ㆍ 162
엄마의 걱정 보따리는 유통기한이 지났다 ㆍ 169
아이스께끼 ㆍ 177
글을 낳는 집 ㆍ 186
〈토이 스토리 4〉로 만나는 아들과 딸 ㆍ 191
금강에 흐르는 80년대의 최연진 ㆍ 198

4부 거울과 유리창처럼

여름방학은 힘이 세다 ㆍ 208
채플린과 권정생 ㆍ 216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ㆍ 227
나도 돈을 훔친 적이 있다 ㆍ 232
되로 배워서 말로 풀어먹는 사람 ㆍ 242
개떡선생 ㆍ 250
어떤 숲에서 다시 만나랴 ㆍ 257
피로사회, 피로학교 ㆍ 263
명예퇴직을 했다 ㆍ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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