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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한뼘

한뼘한뼘

  • 강예신
  • |
  • 예담
  • |
  • 2014-09-03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8895913825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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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토닥토닥

구겨진 마음을 다려드립니다
끄덕끄덕
24시간이 모자라
미안해! 백 원
그대로 멈춰라
안부인사
기억제거기
초대
36
마린보이
괜찮다. 괜찮다
작아서
햇빛쿠키
따뜻한가요, 그대
거울아, 거울아!
아날로그
우선멈춤
나에게
빨래는 익었는데
삼투압
숨다
달 따러 가자
추천사
피크닉
사랑




2장 그래그래

삐뚤어질 테다
가장무도회
째깍째깍
깁다
오수
사소한 것들
봄에 눕다
비둘기 나타나다
설득
즐거운 나의 집 - 투쟁자
즐거운 나의 집 - 이상한 토끼
즐거운 나의 집 - 어느 독거인
동행
사장님이 미쳤어요
Reset
용감한 녀석들
행복볶음 레시피
바로보기
마법주스
꿈꾸며 잠자기
말랑말랑 인생기
까칠한 인생 - 갑
까칠한 인생 - 을
까칠한 인생 - 선택형 토끼
보살핌
3장 가만가만히

이쑤시개 나무
별이 아니어도
기적의 그녀
감사의 기적
하루를 열다
아래로, 아래로
태양을 나누다
달콤한 인생
스위치를 내리고
각자의 설명서 - 까다로운 토끼
각자의 설명서 - 뭘 모르는 애
각자의 설명서 - 아는 고양이
해피엔딩
Andante
To be continued
길동아, 저녁 먹어야지
친구
3.2.1
Mr. 메가헤르츠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외로움이 내리면……
변하지 않는 것
기분전환
It
가족




4장 한 뼘 한 뼘

사다리 타기
침묵의 위로
배려
한 알의 당신
세상에 앉아
Bubble Bubble
Well, I’m still OK
아폴로 11호
높이뛰기
이상형
흔들의자
어기야 디어차
키루끼뚜루후이호시아
앤에게
Wreath - 환영의 인사
어떤 노래
집으로
쇼퍼홀릭
방울방울
암벽등반
소파의 일요일
완전하게 안전한
똑똑똑
마녀수프
여행을 떠나요

도서소개

외롭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포근한 그림과 공감의 글로 위로의 메시지를 주는 책. 저자를 대변하는 토끼와 그의 친구들인 하얀 곰과 작은 고양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일상의 삶에서 마주하는 대상과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사적 감정에 주목하면서 소소한 단편적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살다보니 속상한 날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때마다
나는 언제나 한 뼘씩 성장해왔다.

누구나 어린 날에는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좋은 일만 경험하고, 좋은 나로 살고 싶어했을 것이다. 사실 이런 바람은 어른이 된 후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러나 살다보면 나쁜 사람, 나쁜 일, 나쁜 나로 속상한 날이 더 많이 생긴다. 행복은 내 것만 작고, 불행은 내 것만 크고, 기쁨은 내게만 자그맣고, 슬픔은 내게만 커다랗게 다가온다. 이상하게도 내게 오는 것들은 그 크기가 제멋대로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느낌. 하지만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보면, 힘들 때마다 그만큼 한 뼘 한 뼘 자라왔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강예신은 외롭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책 『한 뼘 한 뼘』을 통해 포근한 그림과 공감의 글로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아직 나는 괜찮다.
어제를 버텼으니, 오늘을 지날 것이고,
그렇게 내일의 나는 더디지만 조금은 수월한 세상을 맞이할 것이므로…….”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토끼의 공감동화

이젠 너무 훌쩍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어른의 세계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이 여전히 낯선 강예신 작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필요한 만큼 취하고 그 취함을 미안해하지 않는 무심한 마음들을 마주할 때마다, 서로에 대한 깊은 배려를 그리워하며 그만의 상상적 세계를 일궈낸다.
상상의 세계에는 작가를 대변하는 토끼와 그의 친구들인 하얀 곰과 작은 고양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일상의 삶에서 마주하는 대상과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사적 감정에 주목하면서 소소한 단편적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가져야 할 것이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마음이 비좁고, 분주한 세상 좇아야 할 보폭이 벅차 고단한 순간이 올 때, 잠시 휴식이 되어주는 착한 책이 되길…….”

우리 모두의 다르지만 비슷한 순간들

학교 앞에서 산 백 원짜리 병아리가 죽어서 슬펐던 기억. 크레파스 색이 적어 우울해하던 기억, 동전을 만지작거리며 공중전화 앞에 줄 선 채 지루해하던 기억 등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 깨닫게 된다.
충분히 자야 했고 편히 쉬어야 할 여린 병아리들에게 나의 사랑은 성가신 괴롭힘이었다는 것을, 사랑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36색의 크레파스만으로도 행복했던, 과거의 어디쯤에서 우쭐해하고 있는 내가 얼마나 순수한 존재였는지. 빠르지 않아서 더 오래 생각하고, 더 많이 되뇔 수 있었던 느림의 안에 사람 냄새 폴폴한 마음이 가득했다는 것을 말이다.

“한 뼘 한 뼘 자라고 자라 내가 나에게, 그대가 그대에게 닿기를…….
그래서 내가, 그대가, 우리가 내내 가식 없이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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