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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건축 Architecture as Fabulated Reality

가상-건축 Architecture as Fabulated Reality

  • AAPK외
  • |
  • 브리크컴퍼니
  • |
  • 2020-09-25 출간
  • |
  • 320페이지
  • |
  • 111 X 182 X 26 mm /269g
  • |
  • ISBN 97911960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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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어로 소개하는 동시대의 디지털 이미지 건축 담론

단행본 “가상-건축”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에서 비롯되는 ‘범람하는 이미지의 시대’ 그리고 ‘리얼리티의 위기’ 등 시대적 조건 앞에서 건축이 이를 어떻게 포용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미적-공간적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내용을 담아냅니다. 오늘날의 건축은 테크놀로지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공간 개념에 대응하여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디지털 세상에서 가상은 더 이상 가짜가 아니라 또 다른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세계 각지에서는 이와 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건축 실험과 담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건물에 얽매여있기보다는 건축이 자체적으로 내재한 가능성과 이것이 디지털 매체를 통해 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 집중합니다. “가상-건축”은 선별된 외국 건축가들의 에세이와 AAPK의 작업 등을 통해서 이러한 담론들을 한국어로 소개합니다. 특히, 결론이 난 아이디어보다는 태동하는 아이디어를 노출하기 위해 선별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시대적으로 건축이 처한 상황에 대한 논의가 한국에서 좀 더 다양하게 일어나길 희망합니다.

가상 현실에 기반한 디지털 공간-건축 실험

디지털 매체에 기반한 건축 실험의 다양한 갈래 중에서 AAPK는 특히 가상 현실에 주목합니다. 왜냐하면 가상 현실은 동시대 매체 중에서 공간이 갖는 개념과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행본에 담긴 AAPK의 모든 프로젝트들은 가상 현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들은 가상 공간에서 건물이나 기성의 건축 프로세스를 재현하기보다는, 해당 테크놀로지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전례 없던 건축적 공간에 대한 포착을 시도하며 각자의 담론적 영역을 구축합니다.

국문과 영문이 동시 표기된 건축 책

이 책은 외국의 독자를 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의 독자들이 한국어가 지칭하는 표현의 원형에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해 한글과 영어가 동시에 표기됩니다. 이는 건축 담론에서 대부분의 지식이 영미권에서 생산되어 수입되어 들어오는 안타까운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여기에서 생겨나는 오해와 거리감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한 시도입니다. 같은 이유에서 표기된 출처는 모두 원문으로만 표기되었습니다. AAPK는 독자들이 이 책에 담긴 내용보다, 이 책을 통하여 지식의 출처에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는 모두 한국어로 건축을 알아가는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함입니다.

[전체 구성]

이 책은 담론을 모아둔 전반부와 AAPK의 작업을 소개하는 후반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반부

전반부는 총 4개의 에세이와 하나의 인터뷰로 구성됩니다. 이 중 마지막 두 에세이의 경우는 다른 저널에 영문으로 먼저 실렸던 글이며 이번 책을 통해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전반부는 AAPK 멤버인 정해욱의 에세이 ‘건물을 떠난 여행의 시작: 오늘날 건축은 어디로 가는가"와 함께 출발합니다. 이 에세이는 이 책에 담긴 전체 맥락을 소개하는 글이며, 외부자의 시선을 가미하여 동시대 건축이 건물을 떠나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배경과 현실을 추적합니다.

다음은 요한 베툼의 에세이 ‘가상 현실의 지어낸 공간과 이야기들’로 이어집니다. 노르웨이 출신 건축가 요한 베툼이 기고한 에세이는 가상 현실 매체가 오늘날 건축에서 가지는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이미지, 주체, 그리고 가상 공간이라는 세 가지 프레임을 통해서 이 매체에 잠재된 디서플린의 실마리들을 추적하며, 가상 현실이 기존 현상학의 한계를 넘어서서 인간 주체와 공간과의 관계를 탐구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오늘날 건축을 만들어내는 것은 무엇인가’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 피터 트루머와 함께하였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건축과 건물의 관계를 아주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주며, 건축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오늘날의 건축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는지에 관한 자신의 건축관인 Zero Architecture를 소개합니다.

이어지는 두 편의 에세이는 번역을 위해 선별된 글입니다. 우선 마이클 영의 ‘이미지 야생 지대의 불모지 관리하기’는 건축이 세상을 대할 수 있는 방식을 세 종류 - 윤리, 인식론, 미학 - 로 구분하며,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에 왜 미학적 접근이 필요한지를 역설합니다. 쏟아지는 이미지 앞에서 건축에 대한 윤리적 혹은 인식론적 접근은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 번역문인 다미얀 요바노비치의 에세이 ‘기계 속의 가든: 건축 매체에 관한 이야기’는, 건축 디자인 매체의 사변적인 역사를 훑어보며, 오늘날의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가질 수 있는 고유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그의 주장은, 디지털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BIM 등의 관리 도구로 전락하기보다는 그 자체만이 창작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하는 지점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후반부

후반부는 동명의 전시 가상-건축에 전시될 예정이었던 AAPK 각 멤버들의 가상 현실 프로젝트가 담깁니다.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들에 담긴 생각들을 아우르는 AAPK의 선언문 ‘가상-건축 Fabulated Reality’ 으로 시작합니다.

첫 번째 작업인 고수영의 Real-Time Chamber는 다양한 장소의 현재가 혼재하는 가상의 도시 공간을 구축합니다. 이는 북미 5개 도시에 설치된 CCTV의 실시간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만들어지며,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와 개입된 표상 사이에서 미끄러지는 리얼리티를 통해 건축적 표상에 관한 근본적 질문을 제기합니다. 이는 현재 건축에서 이미지 담론을 이끄는 존 메이(John May)의 postorthography 개념에 대한 비판적 확장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작업인 오연주의 Saturated Space는 몸짓과 ‘깎아나가기(carving)’를 바탕으로 가상 현실을 통한 디자인 도구를 제시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 드로잉을 더 이상 건물에 투영될 필요가 없는 독립적 미적 결과물로 상정하며, 이를 가상 현실에서 전혀 다른 목적으로 차용합니다. 이는 드로잉에 잠재하지만, 만든이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시도입니다.

세 번째 작업인 이수남의 Third Space는 가상 현실 속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을 병치시킨 뒤, 실제 공간의 촉각 정보와 가상 공간의 시각적 정보를 불일치 시켜, 이를 통해 대안적 공간 감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프로젝트가 구현해내는 공간은 물리적 현실과 가상 현실 중 한쪽에만 속하지 않으며, 공간을 지각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이 갖는 편향적 주관성을 끄집어냅니다.

마지막 작업인 정해욱의 Patched City는 이미지 시대로 인한 도시 공간의 몰락을 주장하며, 정크스페이스로 포화된 도시가 남기는 형태적 특질의 독립적 생명력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이미지에 담긴 현대 도시 표면의 형태적 특질만 분리시킨 뒤, 이를 통하여 또 다른 리얼리티의 풍경과 미적 가능성을 차원을 넘나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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