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전이 그러하듯 성경 역시도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은유로 표현되어있어서 보통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기독교인들조차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까닭에 그 해설이 학자마다 다르고 목회자 마다 달라 갈수록 성경 외곡이 심화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 책 《예수 더 없이 아름다운 사람》은 그렇듯 가장 대중적이지만 가장 왜곡되어왔던 성경에 대해서 쉬우면서도 깊은 통찰이 담긴 수준 높은 이해를 전달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강의한 오쇼는 흔히 깨달은 존재로 추앙받고 있으며 20세기에 가장 영향을 미친 인물로 추대된 인물이다. 그는 달변가이며 토론의 귀재이기도 한데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엄청난 독서량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그는 깨달은 이후에도 읽은 책이 십만 권이 넘는데 십만 권 이후부터는 읽은 권수를 세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오쇼는 다방면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깨달은 사람의 높은 혜안을 가지고 어렵기만 했던 성경을 대중들 속으로 끌어들였다. 따라서 종교를 떠나서 그동안 인류 최고의 책이라고 불리는 성경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읽어내지 못했던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성경 이해의 단초를 제공해 줄 것이고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기독교를 종교로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단순히 신앙적 관점에서만 바라본 성경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새로운 관점에서 성경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참뜻을 좀 더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 《예수 더 없이 아름다운 사람》은 흔히 4대 복음서라고 불리는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에 대한 해설서이다. 성경중에서도 4대 복음은 예수의 메시지를 가장 온전히 전해주는 복음서로 알려져 있다. 오쇼는 예수에 대한 강론을 세 번에 걸쳐서 했는데, 도마복음 한 번과 4대 복음 두 번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은 마지막 세 번째 강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쇼의 예수에 대한 시각이 어떤 것인지 그의 관점을 가장 잘 집대성해서 보여주고 있다.
본문에서 예수가 그의 제자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는가?”라고 묻는 부분을 보면 예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잘 드러나 있다. 마찬가지로 본문에는 포도주나 십자가, 일용할 양식, 기도, 등등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용어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무릎을 치며 감탄할 만큼 잘 드러나 있다.
인간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지의 말이 ‘사랑’이고 신의 세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의 말이 ‘사랑’이라고 한다. 예수는 그 사랑으로 인간에게 신의 세계를 설파했다고 오쇼는 말한다. 그러므로 독자는 책을 따라 흐르다 보면 어느덧 스스로 예수가 가던 길을 따르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