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들을 향상 진정한 믿음에 대한 고찰
“순교자여, 그대들은 영원히 살아있도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더욱 주님을 의지합니다”
1950년 9월, 만경분주소에서 피투성이가 된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안아주셨던 주님.
험한 순교의 자리에 함께하신 주님의 손길을, 2020년을 사는 우리에게도 느끼게 하여 줍니다. 이분들의 값있는 순교는, 피 값으로 우리를 사신 예수님의 죽음과 닮아있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 26:39
우리에게 진정한 신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함과 동시에, 순교자들의 삶을 우리의 삶으로 들여와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줍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행하시는 크고 놀라운 일들을 다 알 수 없으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더욱 주님을 의지합니다.”라고 외치며 순교의 삶을 걸어간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주님을 믿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며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섭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바른길로 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세태에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순교자들의 발자취는 우리에게 더없는 용기와 감동을 줍니다. 본서는 잊고 살던 천국에 대한 소망을 전해 줌으로써 신앙의 최종 목적지인 천국을 기대하게 하고, 우리의 믿음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점검하게 해 줍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한 일련의 신앙의 사건들을 바라보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크리스천들에게 진정한 믿음에 대한 고찰과 신앙의 성숙을 지향하도록 해 줄 것입니다.
성숙한 믿음을 보여준 모든 순교자들의 영에게 바쳐진 책이며, 나아가 후손에게 신앙의 모본을 보여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을, 성숙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우리 죄를 지고 가신 십자가의 사랑과, ‘주님의 큰 뜻을 알아 완전케 하심’이 목적이신 주님을 만나게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을 위하여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일을 행하사 이 모든 큰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역대상 17:19
순교자, 그들의 값진 삶
우리 민족에게 잊히지 않는 1950년, 6.25 전쟁.
같은 민족 간의 전쟁과 사상의 분열로 인해 모든 것이 스러져갔던 그 시절.
그곳에는 매 순간 주님이 놀랍게 역사하셨던 만경교회가 있습니다.
1914년 6월. 창립 이래 꾸준히 성장해 온 만경교회는, 1950년 6.25 전쟁과 함께 공산당에게 비참하게 짓밟혔습니다. 전쟁 중에도 피난을 가지 않고 교회를 지켰던 김종한 목사님을 비롯한 성도들 15명이 그곳에서 공산당에 의해 순교하셨습니다.
죽음의 길을 가면서도 “내 영혼을 받아주소서”라고 외치며 의연히 가신 순교자들의 삶을, 가족들의 소박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따뜻하게 전해 줍니다.
내 이 세상에서 그대들의 발자취를 더듬더듬 찾아가려 하노니 눈물인가? 설움인가?
고통을 슬픔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크리스천으로서의 책임의식과 십자가의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른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 잠언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