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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한중록

  • 임정진
  • |
  • 한겨레아이들
  • |
  • 2007-07-05 출간
  • |
  • 115페이지
  • |
  • 183 X 245 mm
  • |
  • ISBN 97889843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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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역사의 한복판에 선 여인의 슬픈 초상
<한중록>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가 쓴 자전소설이다. 사도세자가 아버지 영조 임금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은 일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손꼽힌다. <한중록>은 그 슬픈 역사의 한복판에서 격랑의 세월을 몸소 살아 낸 당사자의 회고록이어서 역사적인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아름답고 서정적인 문체로 조선시대 대표적 궁중소설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당파싸움이 극에 달했던 영조 시대에 홍씨의 친정이 싸움의 당사자였다는 이유 때문에, 한쪽의 입장만을 대변한 편파적인 역사 서술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읽히기에는 다소 무거운 내용이어서 다른 고전소설에 비해 어린이책으로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동화작가 임정진 씨가 쓴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 29권 <한중록>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이 작품이 가질 수 있는 의미들을 찾아 초등 중학년을 위한 옛이야기로 새롭게 만들어 냈다. 이번 책에서 기획자와 작가가 주목한 <한중록>의 의미는 바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소통이라는 측면이다. 이 문제가 점점 개인화되고 파편화되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 오히려 절실한 화두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버지에 의한 아들의 죽음’이라는 가장 비극적인 결말에 이르게 된 원인 또한 바로 소통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한중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조와 사도세자 사이에 얼마나 큰 단절의 벽이 존재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태어난 지 백일 만에 보모에게 맡겨져 외딴 전각에서 외롭게 살아야 했던 사도세자, 아버지의 사랑을 가까이 느끼지 못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점점 아버지를 대하는 게 어렵고 두려워진다.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들에 대한 미움에, 좋고 싫음이 분명한 영조의 불 같은 성격이 더해지면서 둘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일에 실패하고 만다.
예를 들어 아들에게 정사를 맡겨 놓고는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아버지의 의견을 물으면, 그만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느냐며 꾸지람을 하고, 홀로 결정을 하면 묻지 않고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했다고 노여워하는 식이다.
관계를 회복하고자 노력을 해보기도 하지만 한 번 엇나간 부자 사이는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며 결국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이런 대목에서 요즘의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임의로 자녀들의 상을 만들어 놓고 그에 미치지 못하면 아이를 다그치는 부모와 그런 부모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주눅이 드는 아이들. 역사의 슬픈 비극을 보면서 한번쯤 돌아봐야 하는 요즘 우리 사회의 초상이기도 하다.
<한중록>에는 또한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러한 갈등을 옆에서 지켜보는 혜경궁 홍씨의 인간적 고뇌가 생생히 담겨 있어 읽는 이들의 마음을 흔든다. 왕자의 짝이 되어 궁궐에 들어간다는 것.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지만 실제로 그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한중록>을 통해 우리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감당 못할 갈등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는 아내의 모습과 비극의 와중에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를 기획한 신동흔 교수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한중록>을 바라보는 정치적 판단에 앞서 절망적 상황에서 방황했던 한 여인이 마음으로 전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며, 마음을 열고 소통을 시작할 때 진실을 접할 수 있고 아픔도 치유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고전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할 때 세상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다른 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어떤 것인가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조카 홍수영의 이야기
처음으로 새 옷을 입어 보다
가례를 올리고 아들을 낳다
외로이 자란 경모궁의 어린 시절
경모궁의 결점들
영조의 특별한 성격
자꾸만 엇갈리는 부자의 마음
어머니와 궁궐 어른들을 잃다
점점 심해지는 경모궁의 병세
사랑을 주소서, 아바마마
해와 땅이 어두워지다
남은 한 가닥 희망은 세손
정조의 빛남
한중록을 받아 든 홍수영의 부탁
해설 - 역사의 한복판에 선 여인의 슬픈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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