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244종을 11개의 목(目)으로 모아서 살펴보아요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찾아내고 이름 붙인 곤충은 약 85만 종입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종까지 포함하면 곤충은 100만 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요. 곤충이 이렇게 많기 때문에 학자마다 분류하는 방법도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30~33개의 목(目, order)으로 분류합니다. 『놀라운 곤충의 비밀』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특징이 뚜렷한 11개의 목(잠자리목, 풀잠자리목, 메뚜기목, 바퀴목, 대벌레목, 사마귀목, 나비목, 파리목, 노린재목, 벌목, 딱정벌레목)과 그에 속하는 244종의 곤충을 다루고 있습니다. 같은 목(目)의 곤충들은 곤충학자가 표본을 만드는 것처럼, 1~3개의 도판에 모아 놓았습니다. 15개의 도판에는 세밀한 그림뿐만 아니라, 곤충의 한글 이름과 세계 공통의 이름인 학명을 함께 제시해 깊이 있는 탐구를 할 수 있답니다.
사실적인 그림과 날개 플랩으로 곤충을 실감 나게 관찰해요
책을 펼치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곤충 그림에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세밀한 그림으로 244종의 곤충을 사진보다 더 명확하고 생생하게 보여 주지요. 곤충 전체 모습뿐만 아니라 겹눈과 더듬이, 발톱, 날개맥처럼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고, 몸 색깔과 무늬를 실제처럼 채색하여 살아 있는 곤충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덕분에 사실을 뛰어넘어 곤충의 아름다움까지 그대로 전해지지요. 더 나아가 도판마다 특별한 곤충 하나씩을 크게 보여 주어 몸 구석구석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날개에 플랩이 달려 있어 직접 들춰 보거나 움직여 볼 수 있습니다. 날개 플랩은 양면으로 되어 있어 실제 날개처럼 앞뒤 면을 다 관찰할 수 있지요. 몇몇 곤충 그림은 고치나 애벌레 집에 플랩이 달려 있어 더 실감 난답니다.
간결한 글을 통해 곤충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놀라운 곤충의 비밀』은 등장하는 곤충 수에 비해 글이 짧습니다. 도감처럼 곤충 하나하나를 자세히 설명하기보다는 큰 분류 단계인 목(目)의 공통 특성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글에는 목(目)의 기원, 생활 방식, 번식 방법, 먹이와 사냥법, 자기 보호 방법, 사람과의 관계 등 과학적인 정보가 가득합니다. 또한 해마다 무리를 지어 바다를 건너는 된장잠자리, 꽃잎을 닮은 코로나투스꽃잎사마귀, 눈이 길쭉한 자루 끝에 달린 대눈파리 등 특별한 곤충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흥미를 더합니다. 글은 간결하지만 다 읽고 나면 곤충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지,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등을 알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