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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이유

나라는이유

  • 정정화
  • |
  • 호미
  • |
  • 2014-08-19 출간
  • |
  • 226페이지
  • |
  • ISBN 978899732219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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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사랑으로 다 하지 못한 말들 8

1
맨드라미가 지고 나서 12
내 심장이 홀로 뛰어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16
타클라마칸으로 23
시계는 다시 돌아온다 32
수만 살로 기록될 내 나이 35
나의 정원 40
우아하게 혼자가 되는 방법 46
향유고래를 기다리며 51

2
나무 첼로 68
손만식 화실과 고려다방 75
쇼볼트 전성기―나의 영화 시대 83
고적대 퍼레이드 91
내가 먹은 꿈들의 소화 비율 98
세속의 신비, 우키요 우키요에 107
요시토모 나라의 작은 별들 116
장욱진을 찾아서 121

3
청도역에 내리시거든 126
연옥이가 신고 간 신발 132
해녀 고모 137
이발사 삼촌과 숙모 143
비에 젖은 햇볕을 한 입 잘 베어 문 듯이 복숭아를 따먹으면 147
샤갈의 방 152
타오르는 숲 157
극적인 아버지 162
백 살 하고도 두 살인 할머니 170

4
어느 곳으로 가든 향기를 잃지 않는다면 174
아프리카로 떠난 내 친구 181
엄마는 전천후 냉장고 188
황당한 출산기 193
파리바게뜨 습격사건 202
부녀의 실험정신 208
이기는 세상에서 지지 않으려는 아줌마들 212

에필로그 씨앗 하나가 막 싹을 틔우려고 222

도서소개

시 쓰는 화가 정정화가 떠나는 ‘자신으로의 여행’ 시 쓰는 화가 정정화가 ‘내가 나인 이유’를 찾아가는 자기발견 에세이『나라는 이유』. 시인이자 화가인 정정화의 첫 산문집으로, 지은이 정정화가 살아오며 경험한 소소한 에피소드와 잔잔한 깨우침과 단상을 풀어놓은 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살아오는 동안 자신을 둘러싼 인상적인 인연과 장면들을 떠올리며 그때그때의 감정과 감성과 사유를 기억과 성찰로 정치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야기는 사뭇 우스꽝스럽거나 부끄럽거나 즐겁거나 엉뚱하던 어린 시절의 추억담에서부터, 든든하고 따스하면서도 더러 가슴 시리게 아프기도 한 가족사, 소년기의 예술과 사회에 대한 열정과 그것을 함께 나누던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또 세상에 홀로 선 작가 개인으로서 좌충우돌 살아가며 느끼는 소박한 깨우침 사이를 조곤조곤 누벼 나간다. 그리고 글이 흐르는 사이로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는 15편의 그림 작품 또한 저자의 정서와 정신세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바람의 뼈를 만져 본 사람처럼...”
시 쓰는 화가 정정화가 ‘내가 나인 이유’를 찾아가는 자기발견 에세이

우리가 잃어버린 감성, 잊어버린 이야기를 되찾게 하는 힘을 지닌 글

「‘나’라는 이유」는 시인이자 화가인 정정화의 첫 산문집으로, 지은이 정정화가 살아오며 경험한 소소한 에피소드와 잔잔한 깨우침과 단상을 풀어놓은 글이다. 여느 산문집처럼 여기저기에 게재한 글을 모아 엮은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의 병을 앓고 난 뒤, 마치 깊은 잠에서 깨어나듯, 자기 자신을 크게 돌아보며 한편 한편 써나간 글이다. 곧, 새로이 “씨앗 하나가 막 싹을 틔우려고” 하는 즈음에 서서 쓴, 삶의 중간보고서인 셈이다.

시인 정정화는 1994년 제1회 <시와반시>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뜻대로 하지 못했다. 그 대신 문학에 열중하여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렇지만 채우지 못한 색채에 대한 갈증은 영화와 연극으로 눈을 돌리게 해, 다시 대학에 들어가 극작을 공부하고 한때 극작가로 일했다. 시인 김태형과 결혼하여 첫 아이를 낳은 뒤 가벼운 우울증을 앓던 중 그림에 대한 여전한 열망을 깨닫고서 자신의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비로소 그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십 년 동안 그림 그리는 일로서 자기를 채워오고 있다.

지은이 정정화는, 이 산문집 「‘나’라는 이유」에서, 살아오는 동안 자신을 둘러싼 인상적인 인연과 장면들을 떠올리며 그때그때의 감정과 감성과 사유를 기억과 성찰로 정치하게 풀어내고 있다. 말하자면 지은이의 생애 중간보고서인 이 책은 곧 지은이가 ‘내가 나인 이유’를 찾아가는 자기 발견의 여정이다.
이야기는 사뭇 우스꽝스럽거나 부끄럽거나 즐겁거나 엉뚱하던 어린 시절의 추억담에서부터, 든든하고 따스하면서도 더러 가슴 시리게 아프기도 한 가족사, 소년기의 예술과 사회에 대한 열정과 그것을 함께 나누던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또 세상에 홀로 선 작가 개인으로서 좌충우돌 살아가며 느끼는 소박한 깨우침 사이를 조곤조곤 누벼 나간다.
그리고 글이 흐르는 사이로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는 15편의 그림 작품 또한 지은이의 정서와 정신세계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글만큼이나 많은 느낌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글들과 그림은 지은이의 자기치유의 과정이며, 지은이의 정체성을 떠받치고 있는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바람의 뼈를 만져 본 사람처럼 내 몸에 울려오는 이 세상의 온갖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다른 세상이었다. 내가 숨을 쉬고 말하고 걸어 다니는 그 모든 감각들이 고스란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 심장이 뛰는 소리가 가만히 들려왔다. 나는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내 몸으로 모은 것으로 느끼는 세계였다. 나는 울고 있었다. 모든 것이 다 축복이었다. 씨앗 하나가 막 싹을 틔우려고 딱딱한 껍질 안에서 꿈틀거리는 소리마저 그대로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다시 붓을 들고 캔버스 앞에 앉아 있고 싶었다. 세상을 전부 다 내 그림 속에 불러내고 싶었다. 그렇게 나는 가만히 두 손을 모으고 있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정정화가 말하는 “’나’라는 이유”는, 잘 벼린 시인의 감성으로 세심하면서도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한올 한올 엮어나가서일까, 읽다 보면 독자도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 속에 동화되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은 아마 똑같은 처지, 똑같은 이야기는 아니어도, 누구나 다 겪었을 어린 시절의 꿈과 불안, 청년 시절의 열정과 좌절, 따사로움과 갈등과 연민이 뒤섞인 가족사, 그리고 문득 가슴이 벅차오르던 어떤 순간순간 들을 오랫동안 기억 저편에 묻혀 있던 독자 자신의 감성과 함께 되살려 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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