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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대문

파란대문

  • 고선
  • |
  • 북인
  • |
  • 2014-10-09 출간
  • |
  • 208페이지
  • |
  • ISBN 978899715072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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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복숭아나무 그늘
파란 대문
빨간 구두 발자국
꿈속 ? 천 년 동안
갈치총각
꽃신
울 밑에 선 당신

작가의 말 | 내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길
해설 | ‘대모大母’를 향한 시적 관능과 환상의 서사 · 김문주

도서소개

고선 작가의 소설집『파란 대문』. 이 소설집은 마치 광 속의 풍경처럼 시간의 더께를 입은 내면의 서사들이 경이롭게 들어앉아 있다. 희미한 빛으로 둘러싸인 사물마냥 옛 정취를 입고 있는 그녀의 서사들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생의 비의秘義를 그려낸다. 그녀의 소설이 주는 기이한 느낌은 어떤 주술에 든 것처럼 이 세계의 알 수 없는 힘 속으로 읽는 이들을 밀어 넣는다. 그것은 고선의 소설이 기반하고 있는 동화적 환상과 신화적 원초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성격은 하나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녀의 소설 세계, 나아가 고선의 문학 전체를 가로지르는 특징이다. 뜻밖의 돌출과 서사적 비약을 자연화하거나 특정한 이미지 주위를 끝없이 선회하는 서술 전략은 그녀의 소설이 주술력을 선취해내는 타고난 능력인 바, 이는 고선의 글쓰기가 본질적으로 어떤 세계에 ‘들려 있는 자’의 작업임을 시사한다.
소설가 데뷔 8년 만에 첫 소설집 『파란 대문』 출간한 고선 작가

● 동화적 환상과 신화적 원초성에 기인한 ‘들려 있는 자’의 작업
2007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울밑에 선 당신」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고선 작가의 첫 소설집 『파란 대문』이 데뷔 8년 만에 출간되었다.
고선 작가의 소설집 『파란 대문』은 마치 광 속의 풍경처럼 시간의 더께를 입은 내면의 서사들이 경이롭게 들어앉아 있다. 희미한 빛으로 둘러싸인 사물마냥 옛 정취를 입고 있는 그녀의 서사들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생의 비의秘義를 그려낸다. 그녀의 소설이 주는 기이한 느낌은 어떤 주술에 든 것처럼 이 세계의 알 수 없는 힘 속으로 읽는 이들을 밀어 넣는다. 그것은 고선의 소설이 기반하고 있는 동화적 환상과 신화적 원초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성격은 하나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녀의 소설 세계, 나아가 고선의 문학 전체를 가로지르는 특징이다. 뜻밖의 돌출과 서사적 비약을 자연화하거나 특정한 이미지 주위를 끝없이 선회하는 서술 전략은 그녀의 소설이 주술력을 선취해내는 타고난 능력인 바, 이는 고선의 글쓰기가 본질적으로 어떤 세계에 ‘들려 있는 자’의 작업임을 시사한다.
고선의 소설집 『파란 대문』에 수록된 작품 대부분에서 드러나는 음악성은 그녀의 소설이 갖는 속성들을 아우르는 핵심 자질로 현세적 감각에 시간을 덧입히고 우수와 비애의 정념을 주술화함으로써 서사를 생의 원체험, 생의 근원적 풍경으로서 부조한다. 이를테면 “엄마가 섬 그늘에……”로 시작하는 「복숭아나무 그늘」의 노랫말은 유년 화자의 모성을 향한 근원적 동경을 자연화하고, “빨간 구두 아가씨……”를 부르는 노랫말은 이성을 향한 관능성을, 「울밑에선 당신」의 ‘흥남부두’와 화투판의 추임새는 생의 비애와 운명적 고단함 등에 음조를 부여함으로써 그와 같은 정념들을 낭만적 시간 속으로 휘발시킨다.
물론 주술적인 노래 이외에도 랩을 하는 「갈치총각」의 유년 화자 아랑의 화법 “빠끌빠글 아줌마아∼ 그렇게 말하지마 걱정돼서 말해준 걸 고맙단 말 못 들어도∼ 잠시나마 웃어주면 나는 행복해∼”나 「꽃신」에 등장하는 은희의 말더듬이 화법 “스스스스 스스스 스승우 거건요?” “우우, 우리 피, 핀, 핀치기나 하하자” 등도 생의 정념을 각별한 리듬으로 처리하는 고선 소설의 특성을 보여준다. 아빠의 부재를 랩으로 변주해내는 아랑이나 이란성 쌍둥이 승우만을 편애하는 모성에 대한 결핍을 말더듬이로서 표현하는 은희의 화법은 고통의 세계를 떠안는 고선 소설의 미학적 방법이다.

● 치유와 화해, 섬세한 회상으로 사랑을 복원하고자 하는 가족 이야기
고선 소설의 특징 중 눈에 띄는 점은 ‘가족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부성/모성의 형상, 그리고 유년 화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사랑의 모티프로 나타난다. 고선의 작품은 치밀한 서사로 직조된 세계라기보다 이미지와 서술의 음악성, 그리고 상징성이 중요하게 작동하는 세계이다. 서술자가 대체로 유년 화자이고 상징적 성격을 띤 사물과 이미지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서사적 도약이나 꿈, 환상 등을 자주 사용한다는 점에서 고선의 소설은 시적詩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녀의 소설은 서사보다 이미지를 우위로 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의식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 이야기를 주로 다룬 그녀의 작품 속 화자들의 결핍이 대체로 부성父性, 혹은 부성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다. 그녀의 소설은 여성 인물이 주를 이루고, 등장하는 남자들 또한 대체로 무능력하거나 식물적이며 강한 가부장적 남성을 찾기는 쉽지 않다. 「갈치총각」의 화자 아랑의 아버지는 경제사범으로 소식이 끊어진 지 오래고, 「꽃신」의 화자 은희의 아버지는 벙어리 누이를 구하려다 기차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으며, 「파란 대문」의 아버지는 폐병을 앓다가 병사했다. 또한 「복숭아나무 그늘」이나 「빨간 구두」 속 유년 화자의 아버지는 서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울 밑에 선 당신」 속의 아버지는 노름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삶을 고단하게 만든 존재이다. 「꿈속」의 아버지 역시 가장의 역할을 전혀 감당하지 않는 존재이며 큰아버지는 아이들의 놀림의 대상이다. 여성 화자가 주를 이루는 고선의 소설에서 부성은 무능력하거나 부재한다.
『파란 대문』에 수록된 소설들을 읽다보면 각 작품들에서 어떤 형제애를 느끼게 된다. 그 이유는 상이한 서사에 흔적처럼 박혀 있는 이미지들의 친연성, 변주되면서 다시 돌아오는 모티브들의 완강함 때문이다. 뿌리식물처럼 순간의 기억들을 영원의 이미지로서 줄줄이 매달고 있는 (무)의식의 도저함이 그 속에는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선의 소설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데자뷰의 경험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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