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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

타락

  • 구효서
  • |
  • 현대문학
  • |
  • 2014-10-06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7275718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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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중견 작가 구효서의 새로운 시작! 구효서의 장편소설『타락』. 2012년 12월호부터 2013년 8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9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동주》 발표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28년 작가 생활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중견 소설가였던 구효서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알리는 시발이 되어준다. 모든 것을 소진하고 이 세계에서 사라져 다른 또 하나의 시공간에서 되살아남으로써 구원이 아닌 타락을 통한 부활-영원회귀 신화를 이뤄내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낯선 이국땅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산은 이니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산과 이니은 그들만의 타락의 세상 안에서 점차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서로에게만 오롯이 집중한다. 그런 가운데 이니는 뒷마당에 들어온 새를, 그리고 자신들을 칭크라고 욕하는 옆집 노파를 자기들 세계 바깥으로 철저히 내몬다. 산은 자신을 찾아 이국으로 온 장래를 암묵적으로 약속한 윤지를 만나 자신을 돌봐줬던 파의 죽음과 아버지와 함께 가꾼 재재동산의 이야기를 듣고 흔들리기 시작하고, 그런 산을 지켜보는 이니는 그의 ‘돌아섬’을 직감하며 서서히 파국을 준비하는데…….
‘퇴락’과 ‘타락’이 ‘낙원’과 ‘구원’일 수 있다
역발상의 신화적 상상력이 탄생시킨 구효서의 ‘새로운 소설’,
아니 차라리 ‘새로운 구효서’의 소설!

▲ 이 책에 대하여

2012년 12월호부터 2013년 8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9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구효서의 『타락』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1987년 등단해 올해로 등단 28년이 된 구효서는 그동안 서른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명실 공히 한국의 대표 작가로 불리고 있다. 2011년 『동주』 발표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이 장편은 ‘잘 쓸 수 있는 것’과 ‘쓰고 싶은 것’ 사이에서 늘 그 조화를 추구했던 구효서가 “말을 곱씹고 의심하고 와해시켜 쓰고 싶은 대로 써보자” “이제야 쓰고 싶은 대로 쓰기 시작했다”고 그 시작부터 변화를 밝힌 바 있어 연재 초기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낯선 이국땅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사랑은 ‘타락’으로 비춰지지만 그들에게 있어 ‘타락’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모조리 소진하고 영점으로 직하하는 치명적인 움직임일 뿐, 세상이 말하는 그것과는 다른 지점일 뿐이다.
모든 것을 소진하고 이 세계에서 사라져 다른 또 하나의 시공간에서 되살아남으로써 구원이 아닌 타락을 통한 부활-영원회귀 신화를 이뤄내는 낯선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28년 작가 생활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중견 소설가였던 구효서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알리는 시발이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줄거리는

이곳에 있었으면 좋겠어…….
이곳에 이대로, 버려져 있었으면 좋겠다.
이곳에서 너와 함께라면 좋겠어.

낯선 이국의 땅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산’은 어느 날 갑자기 ‘이니’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성허’가 만든 ‘아 언덕’과 ‘팰리스 동’을 벗어나 이국으로 도망쳐 나온 이니를 만난 이후 산은 아버지 ‘하’와 그가 정성스레 가꾼 ‘재재동산’, 그를 정성스레 돌봐줬던 파, 장래를 암묵적으로 약속한 윤지와의 모든 연락을 차단한 채 철저히 숨어들었고, 이니와 산, 그 둘은 다른 사람이 만든 인공 낙원에서 도망쳐 나온 망명객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그렇게 그들만의 ‘타락’의 세상 안에서 점차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간다. 둘은 곧 이니가 마련한 교외의 고택에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어떤 복잡한 의견 조율이나 번거로운 절차도 개입하지 않은 채 시작된 그들의 동거는 과거와 미래로부터 단절된 현재, 생생한 현전으로만 이루어진 헐거운 연쇄 고리 안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만 오롯이 집중한다. 둘 사이엔 길고 복잡한 대화도 존재하지 않으며 느릿하게 몸을 일으키고 눕히며, 이따금 사랑의 행위를 나누는 것 외에는 요리하고, 먹고, 무언가를 읽고, 이따금 걷는 기계적인 동작을 반복할 뿐이다. 그 안에선 오로지 ‘지금, 여기’에 두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사무치는 ‘현재’만이 확고해질 따름이다. 그렇게 그들만의 ‘타락’의 세상 안에서 점차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간다. 그런 가운데 이니는 뒷마당에 들어온 새를, 그리고 자신들을 ‘칭크’라고 욕하는 옆집 노파를 자기들 세계 바깥으로 처절히 내몬다.
산을 찾아 이국으로 온 윤지를 만난 산은 파의 죽음과 재재동산의 이야기를 듣고 흔들리고, 그런 산을 지켜보는 이니는 그의 ‘돌아섬’을 직감하며 서서히 파국을 준비한다.
이니를 찾아 나선 ‘히만’은 동양인 이웃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청되는 노파의 뉴스 속에서 이니의 흔적을 발견하고 광장 한 가운에 멈춰서버린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소설을 내버려두고 나는 그것들과 거기서 도대체 뭘 한 걸까. 그런데도 소설은 써졌고, 써졌다는 게 경이로웠다. 나는 이전과는 다르게 소설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소설 쓰는 버릇이 달라졌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이 장편을 쓴 뒤로 단편도 다르게 써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새로 얻은 작업실 밖으로는 산자락이 보인다. 이제와는 다른 사람이 되려는가. 오늘도 자주, 너무도 자주 자리에서 일어나니 말이다. 일어나 산자락을 바라본다. 날마다 다르고 시시각각 다르다. 돌아와 앉아 또 몇 자 적는ㄷ나.
나는 내가 전에 어떤 작가였는지 잊고 싶은가 보다. 잊고 싶은 마음이 자꾸 또 다른 소설을 쓰게 한다. 자꾸자꾸. 나는 그것이 시방 고맙다.

▲ 작품해설 중에서

28년 동안 꾸준한 신뢰를 받아온 작가에게 새로움을 기대한다면, 이 말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작가에게는 자신을 걸고 다시 시작점에 서는 위태로운 모험이요, 독자에게는 오랫동안 아껴온 미더운 이야기꾼을 잃을지도 모르는 도박에 경솔하게 마음을 주는 일이 아니겠는가. 구효서의 장편소설 『타락』은 이러한 의문을 단순한 우려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당혹감으로 바꾸어버린다. 이 소설을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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