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나름 최선을 다해 하루일과를 끝냈을 때 찾아오는 잔잔한 기쁨과 행복을 우리는 각자만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지금 나의 마음이 그렇다. 그리고 책을 쓰는 과정이 내 이야기인 양 너무 자연스러웠으며, 무엇보다 자신을 성찰하며 나의 삶을 재평가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상담하고 교육하는 일들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물질적으로 풍족한지의 여부나 자식의 성공 여부로 자신들의 삶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과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새롭게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이를테면 살아온 인생을 원망하거나 후회하기보다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소유(물질)나 역할(지위)에 얽매이지 않고 ‘나’라는 존재를 소중히 여기며 지금-여기에서의 삶을 기쁘고 감사함으로 온전히 누렸으면 좋겠다.
우리의 식탁에 된장국이 오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애씀이 있는 것처럼,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이들의 은혜를 입었다. 나의 부모님(강인환·박영희님), 남편(손형규님)과 두 아들(손한승·손예승님), 그리고 박영스토리 출판사의 노현 대표님과 최은혜 편집자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나의 삶을 여기까지 인도하셨고 매일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