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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 이수용
  • |
  • |
  • 2020-09-17 출간
  • |
  • 220페이지
  • |
  • 120 X 182 mm
  • |
  • ISBN 979115816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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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불안으로부터 얼른 도망치려면 반드시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 움직임은 반드시 ‘사람을 향한 몸짓’이어야 한다.” _ 이병률(시인, 여행작가)

학창 시절을 지나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으로 새 문을 연 그는 이내 새로운 ‘작은 사회’를 경험합니다. 환한 낮에도 왜 치킨집은 불을 켜두는 걸까? 가장 인기 있는 메뉴와 내가 좋아하는 메뉴 중 손님에게 어떤 것을 추천할까? 손님이 치킨을 왜 남겼을까? 맛이 없어서였을까? 식기세척기도 가끔은 전원을 끄고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구나. 여러 질문들이 생겨나고 그에 대한 나름의 답도 찾아갑니다.
이 작은 사회에서의 발견은 저자가 속한 삶으로도 폭을 넓힙니다. 그가 치킨집에 자주 오는 단골손님을 친근하게 기억하듯 그 역시 자주 가는 미용실의 단골이기도 하며, 그가 치킨을 담아낼 그릇을 준비하고 꾸미는 수고를 더하듯 자주 가는 음식점에서 친구들이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도 포착합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 한 장을 보면서 아는 동생이 SNS에 사진과 함께 올린 ‘추억을 팔아 추억을 산다’는 문장을 기억해내기도 합니다. 그런 소중한 순간을 발견하고 간직하는 것은 이력서에 쓸 수 없더라도 분명히 그의 특기이기도 하죠.
낮에는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취업 준비를 하고 가끔 밤에는 친구를 만나거나 홀로 산책을 나가 사색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세상에 내어놓고 ‘심심하고 쓸쓸하게’ 끊임없이 걸어나갑니다. 다음 단계로 올라서기 위한 행위가 아닌 ‘일단 멈춤’의 상태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은 채 같은 층의 무빙워크 위를 계속해서 걷고 있는 겁니다. 올라가지 않았다고 해서 어떻게 이 움직임이 성장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가끔은 세대론이 낯설게 들립니다. ‘청년층’ ‘밀레니얼세대’ ‘90년대생’ ‘무민세대’ ‘Z세대’ 같은 말들로 그를 포함한 또래 친구들을 여러 카테고리 안에 밀어넣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그런 소속은 필요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손에 익은 펜을 찾아 들고 자신의 획과 서체로 힘있게 자신만의 서사를 써내려가고 있으니까요. 색깔로 치면 “아주 희지도, 아주 검지도 않은 것이, 가장 극단적인 두 색의 중간이라면 중간일 어느 지점에서 서로 몸을 섞고 있는 느낌”의 회색 정도가 좋습니다.
이 움직임은 그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까요? 그의 글을 읽다보면 그 시기를 지나온 혹은 지나고 있는 우리들 역시 나에게도 불안의 시기가 있었지 생각하게 됩니다. 여전히 우리에겐 그 흔들림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도요. 자, 이제 낯설게 다시 불안을 마주한 우리는 무얼 해야 할까요. 별수 있나요?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움직이는 수밖에. 그 방향에 꼭 ‘당신’들이 함께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010

소속 없음 014
안은 생각보다 어둡다 017
가려진 메뉴를 추천합니다 020
오만 원 때문에 023
기왕이면 뒷치마도 부탁드립니다 027
세척기도 세척이 필요하다 032
아버지는 말하셨지, 아빠가 벌잖아 035
여열로도 충분하다 038
배가 불렀나보다 하고 말았다 041
엄마야 나는 왜 045
적어도 열두 번은 만나자 049
수증기가 될지 얼음이 될지 053
무슨 일 없다 057
자식의 유통기한 060
서슴없이 남발하는 마음 064
당신은 안녕한가요 068
자의적 고독 073
나는 나랑 먼저 친했다 078
길을 찾아 헤매는 초행자처럼 083
틀린 감정은 없다 087
세번째 사람, 첫번째 사랑 091
안부가 궁금한 사람 094
치울 수 없는 것들 096
당연한 헤어짐 100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 붙이는 밴드 105
아무렇다 109
심심하고 쓸쓸하게 112

첫 사람 114
인증샷 118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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