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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논쟁 한국사

대논쟁 한국사

  • 김종성
  • |
  • 위즈덤하우스
  • |
  • 2020-09-11 출간
  • |
  • 288페이지
  • |
  • 140 X 210 X 20 mm
  • |
  • ISBN 979119090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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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사를 읽는 새로운 접근법, 대논쟁
흔히 역사의 시대를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서양식 구분법이나 고려시대, 조선시대처럼 왕조의 명멸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여기에 대논쟁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더한다. 대논쟁을 기준으로 역사를 살펴보면 기존의 방식으로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 사회의 주도세력들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과 논리로 맞붙은 대논쟁은 해당 사회의 구조와 모순, 변화의 방향 등을 여실히 드러낸다. 한나라의 공격을 앞두고 항전과 항복의 기로에 선 위만조선 내부의 논쟁이 위만조선의 통치 체제와 그 한계를 드러내고, 과거제 도입을 둘러싼 고려 광종 대의 정치 공방이 호족 중심 체제의 문제와 이후 지배 세력의 변동을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때로는 대논쟁 그 자체가 시대를 대변하기도 한다. 조선의 지배 세력이었던 사림들의 논쟁이 그렇다. 일제 식민사학자들은 붕당정치와 사림의 정쟁을 조선 망국의 근원이라고 매도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한국 역사상 최초의 ‘생각하는 지배층’이었던 사림은 무력 투쟁 대신 논리와 도덕성의 우위를 정권 획득의 원천으로 삼았다. 이와 기의 선후, 상복 착용의 기간 등은 백성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공리공론이 아니라 그들의 통치 철학을 담은 근원적인 쟁점이었던 것이다.
대논쟁의 흐름을 살피는 일은 그간 풀리지 않던 역사의 수수께끼나 의문에 명쾌한 해답을 주기도 한다.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은 왜 살수대첩에서 대승을 거둔 직후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었는지, 동북아 최강국이었던 고구려가 연개소문 사후 그토록 허망하게 무너진 이유는 무엇인지, 고종과 개화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은 왜 근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등이 속 시원하게 해명된다.
이 책은 각각의 논쟁과 논쟁 사이에 있었던 역사의 흐름도 함께 검토한다. 아홉 개의 논쟁을 매개로 한국사 전체를 통사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논쟁이 이후 역사에 직간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으며, 한국사의 전개 과정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한다.

대논쟁이 만든 현재와 역사 변동의 패턴
대논쟁의 영향은 그 시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일단 대논쟁이 벌어지면 그 사회는 어떤 형태로든 바뀌기 때문이다. 논쟁의 승자들은 자신들을 중심으로 사회 변화를 추동하고, 이로써 역사 흐름의 방향이 바뀐다. 그런 논쟁의 핵심 사상 중에는 수천 년간 명맥을 잃지 않고 우리 사회 지도층의 무의식에 자리 잡은 것도 있고, 강한 여운으로 현대인들의 삶을 좌우하는 것도 있다.
그런 맥락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 체제의 근원이 수십, 수백 년 전에 이뤄진 대논쟁의 결과임을 확인해가는 과정 역시 흥미롭다. 오늘날 저출산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된 사교육 심화와 과열된 교육열의 근원이 사실은 고려 광종이 시행한 새로운 관료 선발 정책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나 대한민국을 좌와 우로 양분하는 이념 다툼이 사실은 미국의 의도적인 오보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등은 통쾌한 지적 만족감을 준다.
아울러 저자는 한국사를 뒤흔든 이 아홉 번의 대논쟁을 분석하여 각 논쟁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패턴을 추출한다. 결정적 순간, 주로 어떤 세력들이 논쟁을 주도하고, 어떤 외부 요인이 대논쟁의 전개에 영향을 주며, 대논쟁이 낳는 공통적인 현상이 무엇인지 등을 통해 한민족 사회의 발전 패턴과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읽어낸다.
여태껏 우리 민족사를 들썩여온 요인들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혹은 한민족 사회의 발전 패턴과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목차


프롤로그 : 대논쟁, 역사를 읽는 새로운 접근법

1장 항전이냐 항복이냐
: 위만조선의 운명을 건 토착 세력과 이주민의 논쟁
유목민족과 중국의 시소게임 | 16세 황제, 위만조선을 침공하다 | 토착 귀족, 위씨 왕실에 반기를 들다 | 1이 아니라 3분의 1 | 삼한이 다스리는 삼신의 나라 | 투항이냐 항전이냐, 위만조선의 분열 | 순체가 촉발시킨 대논쟁

2장 신선교냐 불교냐
: 신라의 위기 탈출을 도운 사상 논쟁
고조선에서 고구려로 계승된 신선교 | 고구려의 전략 수정과 신라의 위기 | 하늘의 뜻으로 다스려진 고대국가 | 불교, 기적 대신 정치를 불러오다 | 신라는 왜 불교 공인에 늦었나? | 법흥왕과 이사부의 대논쟁 | 사상 개조로 통일의 기반을 닦다

3장 서진이냐 남진이냐
: 고구려의 대외 팽창을 둘러싼 논쟁
5호 16국 시대의 개막과 한반도의 팽창 | 장수태왕의 결단 | 동아시아 최강 수나라의 굴욕 | 뒤바뀐 승자와 패자 | 을지문덕은 왜 역사에서 갑자기 사라졌을까? | 고구려를 휩쓸고 간 대논쟁 | 당나라, 야욕을 드러내다 | 당태종에게 선전포고한 고구려 관원 해라장 | 연개소문, 서쪽으로 방향을 틀다

4장 혈통이냐 실력이냐
: 고려 지배 세력의 성격을 뒤바꾼 논쟁
개천에서 용 나는 나라 | 혈통이 지배한 종전의 관료 선발 방식 | 주름살 임금 혜종과 고려 초의 혼란 | 호족의 나라 고려 | 조심스러운 광종 | 군주의 사람을 뽑다 | 동아시아 정세와의 연동 | “신이 사는 집이 좀 넓으니 바치고자 합니다” | 피의 숙청 | 무사 중심 사회에서 문신 위주의 사회로

5장 대륙이냐 반도냐
: 조선사상 일천년래 제일대사건
“민족의 성쇠는 사상의 추세가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 | 9~12시 국가에서 0~3시 국가로 | 김함보·권행 부자의 엇갈린 운명 | 동북 9성의 반환과 여진족의 최강자 등극 | 옛 하인의 출세에 자극받은 평양 사람들 | 이자겸의 쿠데타와 인종의 반격 | “서경으로 천도하면 36개국이 고개를 숙입니다!” | 묘청, 술법을 부리다 | 조선 사상 일천년래 제일대논쟁 | 불운과 조급성이 가져온 실패 | 그 후 천년에 끼친 영향

6장 이냐 기냐
: 생각하는 지배층의 세상을 연 철학 논쟁
사림파의 의외성 | 역사를 남긴 사람들 | 보이는 지배층과 보이지 않는 지배층 | 고려 향리, 사림의 근간을 이루다 | 사림파가 집권하기까지 | 생각하는 지배층, 철인정치를 구현하다 | 이와 기로 우주 만물을 해석한 이기론 논쟁 | “외척이 원흉의 문객보다는 낫지 않은가?”

7장 3년이냐 1년이냐
: 왕과 신하, 권력의 주도권을 둘러싼 상복 논쟁
사림파의 분열과 반전의 세력 다툼 | 인조와 소현세자의 갈등 | 효종과 송시열의 독대 | 효종의 죽음과 상복 논쟁의 시작 | “첫째 아들이 죽으면 둘째 아들을 세워 장자라 한다” | 송시열의 반격과 4종설 | 허목과 윤선도, 꺼져가던 논쟁에 불을 지피다 | 서인의 오류가 불러온 2차 예송 | 51년 만의 정권교체 | 근기 남인의 등장과 달라진 정치 지형 | 예송이 바꾼 역사의 흐름

8장 동양이냐 서양이냐
: 자주독립의 방향을 둘러싼 논쟁
서세동점의 전야 | 위정척사파의 두각, 서양은 기氣다 | 최익현, 실천하는 지식인 | 새로운 조일 관계의 수립과 경제 자주 | “러시아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다 똑같은 오랑캐입니다” | 허수아비 임금의 권력 의지 | 신기선과 동도서기론 | 법을 바꿔 스스로를 굳건히 한다 |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의 한끗 | 정변 세력의 지향점, 변법 | 변법자강을 향한 마지막 기회, 독립협회

9장 찬탁이냐 반탁이냐
: 민족 통합을 가로막은 끝나지 않은 논쟁
아직 우리는 신탁통치 논쟁의 그늘 아래 있다 | “부드럽게 말하되 큰 곤봉을 휴대하면 성공할 것이다” | 우드로 윌슨과 민족자결주의 | 이승만의 위임통치 청원과 그 한계 | 운명의 모스크바삼상회의 | 오보인가, 가짜 뉴스인가? | 맥아더의 의도대로 되다

에필로그 : 한국사 대논쟁의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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