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앙리보스코(이아생트)

앙리보스코(이아생트)

  • 앙리 보스코
  • |
  • 워크룸프레스
  • |
  • 2014-09-25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94207438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성(聖)가브리엘 고원
늪터

이아생트
회복기
돌아온 이아생트
정원


옮긴이의 글
앙리 보스코 연보

도서소개

프랑스 작가 앙리 보스코의 『이아생트』. 들판 건너편에 자리한 집(라 주네스트) 창문에 켜지는 등불에 관한 묘사로 시작하는『이아생트』는 화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그가 지난여름부터 성가브리엘 고원의 두 집 중 한 집(라 코망드리)에 머물기 시작했다는 정도의 정보밖에는 알 수가 없다. 자신을 잃어버린 이 익명의 존재는 내적 공허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의 흔적들을 찾아 헤맨다”. 좀처럼 맥이 잡히지 않는 그의 행보는 신비함을 증폭시키고, 그 가운데 찬연히 드러나는 몽상적인 문장들은 라 주네스트 창가에 켜진 등불이 이름 모를 화자를 매혹하듯, 아득하고도 분명한 빛으로 읽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아생트’의 탄생

나는『이아생트』를 읽고 또 읽었다. 그 감명이 동일했던 때는 결코 없었다. (…) 『이아생트』의 30쪽 정도를 한 줄 한 줄 주석해나간다 하더라도 섬세하면서도 심오한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 가스통 바슐라르, 『촛불의 미학』 중에서

프랑스 작가 앙리 보스코는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어와 고전문학을 가르치며 30여 편의 글을 남기고, 여러 문학상을 탄 작가다. 그의 신비로운 소설 『이아생트』(1940)는 『반바지 당나귀』(1937), 『이아생트의 정원』(1946)과 더불어 3부작을 이룬다. ‘이아생트’라는 한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은 이 소설에서 이아생트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책의 3분의 1이 넘어갈 무렵이다. 갈리마르 출판사 폴리오판에 실린 서문은 3부작의 줄거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콩스탕탱과 이아생트라는 두 아이는 남다른 모험을 겪으면서 지혜와 사랑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게 되는데, 그러기에 앞서 마법사 시프리앵의 주술을 벗어나야 한다. 권능을 탐하는 마법사 시프리앵은 신의 작품이 불완전하며 인간들에 의해 변질되었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이 세상에서 재창조하고자 하며, 두 아이를 그의 지상 낙원의 최초의 피조물들로 만들려 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영혼들에 대한 초자연적 지배력은 있다 해도, 사랑이 결여되어 있다. 반면 콩스탕탱과 이아생트는 차츰 사랑을 경험하게 되며, 사랑이야말로 그들의 삶의 방향을 인도하게 될 것이다. 이아생트란 불가능하고도 불가결한 사랑, 인간들과 신의 비밀인 사랑, 그것 없이는 어떤 삶도 현실성을 가질 수 없는 존재의 비밀인 사랑의 상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나 막상 작품을 읽어보면, 이아생트를 둘러싼 세 편의 이야기는 그리 간단히 설명되지 않는다. 『반바지 당나귀』가 동화적인 분위기 덕분에 청소년 도서로 발간되기도 하는 데 비해 『이아생트』는 작가의 가장 난해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며, 3부작을 완결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이아생트의 정원』 역시 또 다른 의문들을 낳는다. 즉 여느 3부작과는 달리, 이 세 작품에는 별로 일관성이 없다.

『이아생트』가 『반바지 당나귀』의 후속작이며, 뒤이은 『이아생트의 정원』과 함께 3부작을 이룬다는 사실을 아는 독자, 이미 『반바지 당나귀』를 읽은 독자라 하더라도 이 세 작품에서 일관되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반바지 당나귀』는 열두 살 난 소년 콩스탕탱 글로리오의 시점에서 산 위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동경을 그리는 데서 시작하여, 거친 자연을 길들여 그 지상 낙원을 건설한 마법사 시프리앵이 소년을 후계자로 삼으려다 좌절하자 소년의 집에서 자라던 어린 고아 소녀 이아생트를 유괴하여 사라진다는 열린 결말로 끝맺는다. 그러니 이아생트가 다시 등장하는 작품에서 그 후일담을 기대함직도 하지만, 실제로 『이아생트』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런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3부작은 그 연대와 줄거리가 조금씩 어긋난다. 이는 30여 년 전 『이아생트』를 발견하고 오랜 시간 거듭 읽으며 옮겨온 번역가 최애리가 「옮긴이의 글」 에서 분석했듯, “미리 정한 바대로 지은 소설”을 기피하는 작가의 소설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보스코가 소설에 관한 강의를 위해 준비했던 원고에 의하면, “소설은 써나가는 동안 미리 예견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해 살아 있는 답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반바지 당나귀』를 발표한 이후 보스코는 독자들로부터 소설 말미에서 사라진 이아생트의 행방에 대한 질문을 받기 시작해, 결국 그 역시 이아생트의 행방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 아무런 관념도 가진 바 없었으므로” 소설가는 “탐험”을 떠나는데, 이 탐험은 『반바지 당나귀』에 기반을 둔 것은 아니었으니, 그는 전작과는 정반대의 풍경을 그려나가며 『이아생트』를 써나가기 시작한다. 눈 덮인 벌판에 문득 드러난 발자국. 이름 모를 화자의 집 주변에 나타난 발자국의 주인은 한 여자가 된다. “소설가는 마음속에서부터 그녀가 누구인지 안다. 그는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이아생트!라고.”
기다림 끝에 비로소 나타난 이름.“지옥에서의 한 철”과도 같은 “정련된 진수”, 『이아생트』는 이렇게 탄생했다.


기다림에서 기다림으로

거기서 나는 등불을 보았다. 나를 붙잡은 것은 그것이었다. 나는 이제 그것을 말 없는 다정함으로 바라다보았다. 그것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 켜놓은, 내 등불이었다. 그 따스한 불빛 아래서 그처럼 밤늦도록 깨어 있는 그 사람을 나는 나와 비슷한 사람으로 그리기에 이르렀다. 때로는, 그러한 유사성을 넘어서, 겨울밤의 유일한 별이 빛나는 라 주네스트의 그 창문 뒤에서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그 어떤 명상에 잠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