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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2 나를 부르는 신호 (양장)

8282 나를 부르는 신호 (양장)

  • 이송현
  • |
  • 그레이트북스
  • |
  • 2020-08-25 출간
  • |
  • 140페이지
  • |
  • 170 X 220 mm
  • |
  • ISBN 9788927196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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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87년, 과거로 안내하는 삐삐
삐삐라는 말을 들어 봤나요? 지금처럼 휴대폰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전, 1990년대 삐삐는 인기 있는 통신 수단이었습니다. 상대의 삐삐에 자신의 전화번호나 음성 메시지를 남기면 삐삐 주인은 삐삐에 뜬 번호로 전화를 하거나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 삐삐 창은 오직 숫자만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자를 보내 듯 숫자를 사용했습니다. 숫자의 발음이나 모양을 이용한 암호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삐삐는 쓸모없는 물건일지도 모릅니다. 삐삐가 있어도 상대에게 전화를 하거나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공중전화로 달려가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삐삐조차 나오기 전에는 집집마다 유선 전화기가 전부였던 시절도 있었죠. 그때 아이들은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눌 수도 없었고, 친구에게 연락하는 일도 쉽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왜 어른들은 과거를 떠올리며 그때가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걸까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꿈인 세련이는 휴대폰이 필요합니다. 영상도 봐야 하고 친구들이 카톡으로 하는 이야기에 끼지 못하는 것도 너무 불편하거든요. 하지만 엄마는 휴대폰만 보느라 곁에 소중한 것들을 놓칠까 봐 염려된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사 주지 않습니다. 세련이는 자신에게 휴대폰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가 답답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아무리 설명해도 엄마는 공감하지 못하고, 세련이 역시 엄마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1970~80년대를 경험한 부모와 21세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다른 세상에서 성장했습니다. 생각이 다른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 작품은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나처럼 어렸을 때 어떤 아이였을까? 과거의 학교는 어땠을까? 지금처럼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던 때에는 뭘 하면서 놀았을까? 이런 궁금증을 가져 봤다면 이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거예요.

싸우고 화해하며 단단해지는 관계
난데없이 과거로 가게 된 세련이. 처음에는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이곳에서 세련이는 연주의 먼 친척이었습니다. 세련이는 연주와 함께 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나갑니다. 2020년에 휴대폰이 없어 친구들 사이에서 겉돈다고 느꼈던 세련이는 1987년 아이들과 만나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뒤집어쓰고 벌을 받은 친구에게 용기 있게 사실을 고백하기도 하고, 약점을 잡아 괴롭히는 친구에게 당당히 맞서기도 하지요. 또 오해가 생겨 토라진 친구의 마음을 풀어 주기 위해 정성껏 꾸민 엽서에 진심을 담은 사연을 보내기도 해요.
세련이는 연주와 함께 살면서 자매처럼 지내요. 연주 역시 형제자매 없이 바쁜 할머니와 둘뿐이라 외로웠기에 세련이를 가족처럼 생각합니다. 연주는 때때로 세련이와 아웅다웅하며 다투고, 울고, 토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련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하지는 않을지 마음을 쓰고, 시장에서 혼자 장사를 하는 엄마를 돕고 싶은 속이 깊은 아이입니다.
그런 연주가 짝사랑하는 희찬이는 말수도 적고 심심해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잘생기기는 했지만 그래 봤자 미래의 아빠는 바로 기석이였으니까요! 세련이는 앙숙처럼 지내는 기석이와 연주 사이를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낍니다.
학교 친구 복남이는 이름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집에서 키우게 된 떠돌이 개에게 세련이가 복남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친구 이름을 개 이름으로 지을 수 있냐며 따졌지요. 하지만 복남이와 세련이는 어느새 다시 고무줄놀이를 하고 사탕을 나눠 먹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밉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엄마와 딸
이 작품에는 두 모녀가 등장합니다. 세련이와 연주. 그리고 연주와 할머니입니다. 세련이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회사 일이 바빠 저녁도 같이 못 먹을 정도면서 이야기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사 주지 않으니까요. 세련이가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듯이, 어린 연주도 할머니와 부딪힙니다. 할머니는 무뚝뚝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공부하라는 말만 하면서 비 오는 날, 우산을 가져와도 이럴 시간에 공부나 하라며 차갑게 말하지요. 그런 할머니의 반응에 연주는 서운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을 지켜본 세련이는 알게 됩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며 핀잔을 주는 할머니의 눈매가 부드럽게 휘는 걸, 입가에 흐른 국물을 닦아 주는 할머니의 손등이 단단하고 따뜻했다는 것을요.
연주와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던 밤, 연주는 부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하며 늘 곁에 있어 주지 못하는 할머니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습니다. 차라리 오징어가 되어 할머니가 일하는 건어물 가게에서 하루 종일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요. 그렇게 누구보다 엄마 곁에 있고 싶었던 연주였는데, 미래에 회사 일에 치여 아이와 저녁밥도 같이 못 먹는 엄마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세련이는 2020년에 있을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세련이는 미래의 엄마를 만나면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갈 수는 있는 걸까요? 삐삐를 통해 전해진 수수께끼의 음성 메시지는 말했습니다.

“이 메시지를 듣는 사람을 똑똑히 기억하길 바랍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 내야 합니다.”

과거의 시간 속에서 세련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 지켜 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목차


삐삐가 나를 부를 때
버스 안에서
손에 손잡고
셋이서 함께
똥 때문에
사랑은 라디오를 타고
마음이 부풀어
태풍이 남기고 간 것
8282, 집으로 가는 길

작가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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