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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뚤어지다-47(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

좀비뚤어지다-47(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

  • 진저
  • |
  • 자음과모음
  • |
  • 2014-09-27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88954431071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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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녹슨 드럼통
핑크가 좋아
슈 스트링
캔 커피의 새로운 용도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마하 세븐
어쨌거나 핫팬츠
폭주족이 되자
세 번째 팔
최고의 대피소
셔터의 틈
창문을 열자, 공룡이 지나갔다
생수에게
번지 점프를 하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추천의 글 1
추천의 글 2

도서소개

진저 청소년 장편소설 [좀 비뚤어지다]. 이 소설은 가족과의 단절을 경험하거나 결심한 가출 청소년들이 의도치 않게 세상과 단절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인기 여배우 연해린이 약물에 취한 채 자신의 빌라 옥상에서 추락한다. 7층 높이에서 추락했음에도 죽지 않은 그녀는 좀비로 새롭게 태어나 희생자들을 물어뜯으면서 ‘좀비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 어른들은 모두 죽거나 어디론가 꽁꽁 숨어버린 ‘19금 구역’. 이곳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의 좀비들은 물론 돌연변이 ‘핑크’들과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데...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주목할 시선상’ 수상작

“차라리 마음껏 불안해하라. 갑자기 좀비 세상에 던져졌다 해도
그 불안함 속을 터벅터벅 힘차게 걸어가 보라.“
- 작가의 말에서

현실만큼 가혹한 ‘좀비의 시대’에
갇힌 아이들의 극한 생존기

『좀 비뚤어지다』는 가족과의 단절을 경험하거나 결심한 가출 청소년들이 의도치 않게 세상과 단절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은 각각의 사정으로 머물 곳을 찾아 모여든 가출 청소년들. 가족을 버린 아이도, 버림받은 아이도 같은 크기의 상실감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는 모습이 눈물겹다.
이 소설은 인기 여배우 연해린이 약에 취한 채 자신의 빌라 옥상에서 추락해 좀비가 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바야흐로 시작된 ‘좀비 시대’로부터 약 6개월 후, 어른들은 모두 사라져버린 채 19금 구역에 외로이 살아남은 아이들은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의 좀비들은 물론 새로운 타입의 돌연변이 좀비 ‘핑크’들과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함께 지내던 친구들을 잃기도 하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기도 하며, 옆 동네에 살면서 가끔 마주치는 문어 패거리를 만나 경쟁하고 협력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좀비에게 물려도 끄떡없게 만들어준다는 마약 ‘플라이 하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아이들은 효과조차 미심쩍은 마약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는데…….
결국 어렵게 구한 ‘플라이 하이’를 복용하고 환각 상태에서 무의식 속에 잠자고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본 미강은 그저 섭섭하게만 생각했던 엄마와 지안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떠올리며 후회한다. 하지만 플라이 하이는 좀비에게 물린 대장과 분도의 목숨을 구해주지 못하고, 졸지에 셋만 남은 아이들은 서로를 보듬어가며 불안정하고 위험한 세상 속에서도 계속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작가 진저는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가지 장르의 작품을 그려왔던 소설가이다. 현재 네이버에서 웹소설 <스니커즈를 신은 소녀>를 연재중인 작가의 경쾌하고 빠른 박자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해 준다. 비극적 종말을 맞이해 가는 ‘좀비의 시대’를 그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긴장감과 삼각의 간지러운 로맨스, 그리고 오묘한 따스함이 교차해 흐르고 있어 쉽사리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줄거리

인기 여배우 연해린이 약물에 취한 채 자신의 빌라 옥상에서 추락한다. 7층 높이에서 추락했음에도 죽지 않은 그녀는 좀비로 새롭게 태어나 희생자들을 물어뜯으면서 ‘좀비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 어른들은 모두 죽거나 어디론가 꽁꽁 숨어버린 ‘19금 구역’. 이곳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의 좀비들은 물론 돌연변이 ‘핑크’들과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함께 지내던 친구들을 잃기도 하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기도 하며, 옆 동네에 살면서 가끔 마주치는 문어 패거리를 만나 경쟁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좀비에게 물려도 끄떡없게 만들어준다는 마약 ‘플라이 하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아이들은 효과조차 미심쩍은 마약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분분하게 갈린 의견 때문에 갈등한다. 심지어는 무리하게 사냥을 나갔다가 핑크에게 당해 친구를 잃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어른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구해 나가는 아이들의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통이 부족한 현대 사회 가족의 갈등을 겪었던 아픈 기억을 딛고 일어서는 주인공 미강의 모습을 통해 극한 고독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는 청소년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추천사

아프고 지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냥 들어주는 미덕

좀비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다. 무한경쟁의 삶 속에서 낙오된 인간들, 아무런 희망이 없는 인간들, 결국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는 절망의 끝에 선 사람들이 만들어낸 괴물인 셈이다. 결국 그 괴물은, 누군가를 짓밟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결국 그 괴물은, 수많은 친구들을 누르고 오직 1등이라는 깃발을 꽂아야만 살 수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강해져야 하고, 더욱 강해져야 하고, 더더욱 강해져야만 한다. 그 끝없는 질주 속에 나타난 괴물은 인간들 세상을 깡그리 파괴하면서 더 강해지고, 또 강해지기만 한다. 그러니 옥탑방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아이들은 아무런 희망이 없다. 그들에게는 인간이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도 없으며, 머지않아 화성을 간다고 운운하던 강대국들의 도움도 없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다. 오직 스스로 살아남거나 좀비에 물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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