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닌 필연이 이끈 만남
'다문화 인물시리즈'는 우리 대한민국이 다문화 시대로 감에 따라 어린이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자 기획한 책이다. '다문화 인물시리즈'는 과거 우리나라에 있던 다문화인들에 대한 내용으로, 그들이 다문화인으로서 평범한 이웃이자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위인으로 존재했고, 어린이들에게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도 자신들과 같은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가야의 어머니, 허황옥>은 '다문화 인물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우리나라 국제결혼 1호 커플인 수로왕과 허황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즈음은 국제결혼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국제결혼이 많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허황후와 수로왕의 만남은 완벽한 설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현실적인 이야기였고 그 진실을 보게 되면 오히려 더 설화 같은 만남이라 생각할 수 있다.
<가야의 어머니, 허황옥>은 현대의 ‘김수로’라는 아이가 김해에서 다문화 여학생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수로는 어느 할머니로부터 허황옥과 수로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그들의 만남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되는 내용이다.
다문화 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가야의 어머니, 허황옥>은 성인들에게는 국제결혼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린이들에게는 다른 문화권과 결혼이 예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허황후는 실제로 먼 나라에서 온 사람이며, 그들의 결혼은 다문화 시대로 접어든 현대에 매우 유의미한 이야기이다. 다문화학생에 대한 고민이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 아이들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학부모에게도 적극 권장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