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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림 그의 수필과 인연들 (양장)

이정림 그의 수필과 인연들 (양장)

  • 이정림
  • |
  • 종합출판범우
  • |
  • 2020-08-10 출간
  • |
  • 398페이지
  • |
  • 160 X 231 X 30 mm / 728g
  • |
  • ISBN 97889636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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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74년 [한국수필] 전신인 [수필문예]에 「얼굴」이라는 글을 처음으로 발표했을 때 내 나이는 겨우 서른한 살이었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나는 글을 써 왔다. 번역물을 비롯하여 문예적인 글(콩트)도 썼고 비문예적인 글(신문 기사)도 썼다. 그러다가 수필 전문지에 글을 내면서부터 내 글에 ‘수필’이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는 등용문을 거치지 않은 ‘무면허’ 수필가였다. 주위의 권유에 의해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응모하여 정식 수필가가 되었지만, 문인협회에 가입한다든가 문단 활동을 할 생각은 없었다. 내가 ‘문인’이라고 자처할 만큼 자신도 없었을 뿐 아니라 작가는 글로써만 말하면 된다는 근거 없는 자존심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1984년 우송 김태길 회장님의 추천으로 수필문우회에 가입하면서부터 수필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그때 수필문우회에는 거목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분들의 굄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로부터 20여 년 동안 그야말로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 수필은 물론 평론도 쓰게 되어 1998년에는 『한국수필평론』이라는 묵직한 책까지 내었다.

 

거목 같은 분들의 굄을 받던 40∼50대는 내게는 전성기와도 같았다. 그러나 세월은 어쩔 수 없어 그분들을 한 분 한 분 조사(弔詞)와 함께 떠나보내 드리면서 나도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이 수필집은 내 수필보다 그분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되새기고 싶어 엮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한 개인을 위한 글들이지만 혼자만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 것은 다른 수필인들도 선생들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여기에 곁들인 내 몇 편의 수필들은 어느 단행본에도 들어 있지 않은 신작들이다.

 

이제 나는 황혼기도 아닌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어찌 보면 이 책은 내 수필 인생의 총 정리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총 정리라는 말보다 중간 정리라는 말을 쓰고 싶다. 미완성인 책이 아직도 몇 권 더 있으니….

 

돌아보니, 미욱한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귀한 인연들 덕분이다. 그 고마운 인연들은 그리움이 되어 때로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자전적인 성격의 글들을 기꺼이 책으로 엮어 주신 범우사 윤형두 회장님, 젊은 시절을 함께한 그분과의 인연도 참으로 깊다.

 

2020년 3월 26일

산영재(山影齋) 이정림

목차


이 책을 내면서 · 5

제1장 산영재(山影齋)의 수필

그 여인의 눈빛·13
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17
나는 새긴다, 고로 존재한다·21
비우고 싶지 않은 것들·26
오늘 집을 지으리·30
빙심(氷心)·33
글 좀 그만 씁시다!·37
일탈을 꿈꾸며·41
슬림의 미학, 수필·45
마음이 마음에 닿으면·48
묘목에서 거목이 된 세월 - 범우사 창사 50주년을 축하하면서·53
얼굴과 눈물 - 나의 등단작 이야기·55
팔십팔 년의 역사·58
물 한 모금에…·62
윤 5월 초하루·66
선생님이 계시기에 그리운 곳 - 최승범 선생님께!·70
사직동의 추억으로부터 - 월당 조경희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73
문 앞에 선 사람들·77
꿈·80
1분 30초의 기적·82
강냉이와 책·86
씨앗 한 알이 28년의 나이테를 - 〈책과 인생〉 창간 28주년을 축하하며·91

⊙ 추모글
산 사나이, 자연으로 돌아가시다 - 송규호 선생을 추모함·95
허무와 권태를 내려놓으시고 - 김시헌 선생을 추모함·99
우리가 그토록 기다렸음을 - 김영만 선생을 추모함·104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 정진권 선생을 추모함·109

제2장 산영재를 말한다

《산그늘》(선우미디어, 2003) - 화갑 기념 문집
김태길·욕심을 말해도 좋다면·115
이응백·산영재와의 인연·118
(축사)이응백·산영재의 수연(壽筵)을 축하함·121
김시헌·인생은 80부터·124
윤모촌·지양(只陽)을 안 전후(前後)·129
박규환·축! 이정림 선생 환력(還曆)·132
유경환·내가 아는 이정림 선생·136
윤형두·결코 짧지 않은 세월·140
정규복·이정림 수필 문학의 진실성과 역사성·145
반숙자·해 질 녘에 오는 전화·148
백임현·차가운 지성 뒤에 숨겨진 내면·152
(헌시)류동림·박하 향으로 오신 이 선배님께·156
《목요일 아침》(선우미디어, 2012) - 고희 기념 문집
(축시)최승범·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 리를 간다거니·159
정진권·이정림론·161
정혜옥·인연의 소중함·165
정호경·겨울과 봄의 향을 함께한 산영재·169
고봉진·“엽서를 보내는 마음으로”·172
유혜자·목소리의 매력·175
정목일·이정림 선생의 달빛 충고·178
유선진·우연에서 필연으로·181
김영만·나이완 상관이 없는 분·185

제3장 산영재의 수필 세계

김태길·상징과 비유로 가득 찬 자화상·191
윤모촌·차[冷]면서도 부드러운 사유·197
김용구·사회적 수필은 곧 인간적 수필·201
황필호·사람 사랑의 근거는 무엇인가·211
김시헌·자신보다 공의식이 강한 작가·232
정목일·행동하는 지성(知性), 실천에서 거둔 삶의 미학(美學)·242
김병규·수필의 자리 매김을 위한 노력·251
윤재천·수필을 향한 고독과 사색의 세련미·268
최원현·이정림 수필의 이정림다움·286
김우종·서정적 문체로 그린 삶과 죽음의 이야기·299
유한근·언어에 대한 감성적 인식과 철학적 사유·303
한혜경·충만을 향해 가는 구도(求道)의 기록·323
최승범·한국 수필의 먼먼 앞날 든든하기만 합니다·333

제4장 산영재의 인터뷰

뿌리 의식으로 문학 세계의 아름다운 질서와 진정성을 찾는 이정림 수필가·339
- 월간 〈한국수필〉 2012. 11월호 권두 대담
수필 인구의 질적 향상에 전력하는 등단 1세대 이정림 수필가·347
- 계간 〈문파문학〉 2015. 봄호 권두 인터뷰

제5장 산영재의 수필문학상 수상 답사

제10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답사·357
제5회 신곡문학상 본상 수상 답사·361
제31회 조연현문학상 수상 답사·364
제7회 조경희수필문학상 본상 수상 답사·366
제14회 ‘올해의 수필인 賞’ 수상 답사·368
제3회 김태길수필문학상 수상 답사·370

제6장 산영재의 쾌유를 빕니다

◇ 연 보·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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